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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 기증자 ‘성격, 습관’ 수혜자에게 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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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 이식수술이 공식적으로 성공한 해는 1930년이다. 장기 이식이 시작된 후부터 수술을 기다리는 환자 수는 꾸준히 증가해 왔다. 인터넷 매체 ‘언빌리버벌팩트’는 기증자의 성격이나 입맛이 수혜자에게 옮겨진다는 내용을 소개했다. ‘DLA(Donor Designation Report) 기증 보고서’에 따르면, 2016년에 장기이식을 33611건 했고, 2017년 8월 현재 이식을 기다리는 사람이 11만 6천명에 이른다. 장기 기증자가 수혜자 보다 적어서 기증자를 기다리는 환자가 많다. 연구원들은 심장 이식의 경우 수혜자가 기증자의 입맛을 따라간다는 연구결과를 밝혔다.

수혜자가 기증자의 성격을 따라간다는 주장이 제기됐고, 특히 심장 이식 후 성격 변화는 적어도 70건 이상 보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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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질 연구지’에 실린 한 연구에 따르면, 2년 동안 심장 이식 환자 47명을 인터뷰했다. 그중 79%는 성격 변화를 느끼지 못했고, 15%는 생명을 위협하는 사건 때문에 변화를 경험했고, 6%는 급격한 변화를 확인했다. 미국 호놀룰루의 하와이 대학 간호학교에서 또 다른 연구를 했다. 그들은 심장 이식 환자 10명에 초점을 맞추었다. 연구원들은 수술 후에 음식, 음악, 예술, 연예, 직업 등에서 적어도 2~3건의 변화가 있음을 발견했다.

그 변화가 단순히 취향이나 선호도에 관한 것일 수도 있고, 기증자가  죽기 전에 경험한 트라우마나 기억, 감정에 관한 것일 수도 있다. 일례로 환자가 수술받은 후 여성 기증자가 가장 좋아했던 음식인 맥주와 치킨너겟을 먹기 시작한 경우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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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이 변화한 사례도 몇 건 있다. 카덴(Kaden Delaney, 18세)의 심장을 받은 데이비드(David Waters)는 기증자가 즐겨 먹던 스낵인 버거링을 좋아하기 시작했다. 또한, 오토바이 사고로 사망한 Tim L.( 18세, 남)의 심장을 받은 클레어(Claire Sylvia)는 맥주와 치킨너겟을 좋아하기 시작했다. 클레어는 ‘Tim L.’의 꿈을 계속 꾸었다. 그녀는 나중에서야 그가 심장 기증자라는 사실을 알았고, 맥주와 치킨너겟 역시 그가  좋아했던 음식임을 알았다. 그녀는 ‘심경의 변화(A Change of Heart)’라는 책에서 자신의 경험에 관해 썼다.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사례도 있다. 심장을 이식받은 8살 난 한 여자아이는 기증자를 살해한 남자에 관한 악몽을 계속해서 꾸었다. 경찰이 아이의 꿈을 바탕으로 살인범을 실제로 잡기도 했다. 또한, 1995년에 미국인 그레이엄(Sonny Graham)은 머리에 총을 쏘아 자살한 테리(Terry Cottle)의 심장을 이식받았다. 후에, 그레이엄과 테리의 아내 셰릴(Cheryl)은 사랑에 빠져 결혼했다. 그 후 12년 뒤, 그레이엄은 목에 총을 쏴 자살했다.

수십 년에 걸친 연구에도 불구하고, 기억의 형성과 저장은 여전히 완전히 이해되지 않고 있다. 현재 받아들여지는 이론은 두뇌의 시냅스가 기억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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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은 우리가 필요한 정보를 암호화하고, 저장하고, 검색하는 우리 마음의 능력이다. 이것은 우리가 의식적으로 하는 것일 수도 있고, 마음이 무의식적으로 하는 것일 수도 있다. 오늘날 과학자들이 이해하는 바에 따르면, 뇌의 다른 부분이 생성에 관여하고 다른 유형의 메모리를 관리하는 데 관여한다고 한다. ‘세포 기억’이란 이론에 의하면 뇌뿐만 아니라 장기에도 인간의 기억이 저장된다고 한다. 즉, 장기 기증자의 성격이나 습관이 장기를 통해 수혜자에게 전이될 수 있다는 것이다.

‘세포 기억’ 이론에 따르면 기억은 뇌 바깥, 곧 신체 세포 안의 신경계에도 저장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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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프츠 대학의 과학자들은 훈련된 벌레를 297등분으로 잘게 썰어서 연구를 했다. 이 조각들은 몇 주 만에 개별적인 벌레로 변했고 원래의 벌레가 받았던 훈련의 징후를 보였다.
세포 기억 이론이 이식받는 사람들의 변화를 설명해주는 듯하다. 하지만, 기억이 세포에 저장된다는 정확한 근거가 없기 때문에 세포 기억설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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