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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양회 기간 '외국인 10명 이상 음식점 동시 이용' 금지
  • 디지털뉴스팀
  • 승인 2018.03.13 15:45
중국 양회 기간에 톈안먼 광장에서 경찰이 지나가던 시민을 검문하고 있다.(AFP/Getty Images)

중국 당국이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兩會)’ 기간 여론 통제 강도를 높이는 가운데 10명 이상 외국인 음식점 입장을 제한하는 등 황당한 조치까지 내놓았다.

13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시진핑 국가주석의 임기 제한 폐지 관련 비판 여론이 고조되는 가운데 중국 공안이 수도 베이징의 주요 대학가 주변 식당과 카페 등에 '외국인 10명 이상 동시 입장 불가' 방침을 통보했다고 전했다.

SCMP는 또 이번 조치가 베이징 북부 우다오커우(五道口)에 거주하는 유학생을 주로 겨냥했다고 설명했다.

이 지역의 한 피자 매장은 “당국의 지시에 따라 22일까지 주말(금요일과 토요일) 최대 10명의 외국인 고객만 받을 수 있다. 어려운 시기에 많은 이해를 부탁드린다”는 안내문을 게시했다.우다오커우 지역의 3개 레스토랑과 술집은 지난 주 경찰 당국으로부터 양회 폐막 이틀 후인 22일까지 많은 외국인 고객을 받지 말라고 지시를 받았다고 SCMP에 확인했다.

한 카페의 관리자는 양회 개막일인 지난 5일 당국으로부터 이런 지시 사항을 전달받았다고 전했다.

또 다른 피자 매장 직원은 “당국이 저녁 8시 이후 외국인 손님을 아예 받을 수 없도록 했다"면서 "경찰들이 매일 밤 정기적으로 순찰하고, 이 지역에 설치된 보안카메라들은 모두 경찰서에 연결돼 있다"고 밝혔다.

이는 중국 대학생들이 외국인들과 함께 시 주석의 장기집권 시도에 대해 비판 여론을 형성하는 것을 사전에 차단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우다오커우 지역을 담당하는 둥성 경찰서는 '외국인 고객 음식점 이용 제한'설은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경찰서 담당자는 “우리는 음식점과 술집에 ‘피크 타임’ 기간 전체 고객수를 제한하라고 통보했을 뿐 외국인 고객을 제한하라고 지시한 적은 없다”면서 “이는 일반적인 지시내용”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그는 이번 양회기간 통제가 예전보다 강화된 것은 사실”이라고 인정했다. 아울러 외국 유학생들은 이런 조치를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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