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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론화된 ‘정상회담’…시험대 올려진 한반도 ‘평화외교’외신 “주변국 외교 흥정 속에 文대통령 고민 깊어질 것”
  • 김호영 기자
  • 승인 2018.02.12 10:27
문재인 대통령이 평창올림픽 개막식이 열리는 9일 오후 강원도 용평 블리스힐스테이에서 열린 올림픽 개회식 리셉션에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청와대 사진공동취재단)

일본 NHK는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등이 11일 밤 서울에서 삼지연관현악단의 공연을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관람했으며, 이 자리에서 문대통령에게 남북정상회담 개최를 다시한번 호소했다고 12일 전했다. 그러면서 향후 회담 개최 여부를 둘러싸고 남북뿐만 아니라 미국, 일본 등 관련국 사이에서도 '흥정'이 격렬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NHK는 청와대를 인용해, 공연이 끝난 후 문대통령이 김여정 등 북한 대표단에게 "마음과 마음을 합쳐 난관을 극복하자"고 말했고,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은 "반드시 평양에 오십시오"란 말로 재차 남북 정상회담 개최를 요청했다고 전했다.

또 이번에 문 대통령이 김여정 일행을 연일 극진히 대접해 유화분위기를 조성했다며, 문대통령이 향후 북한의 방북 및 정상회담 제안에 대한 검토를 거듭할 것으로 내다봤다.

NHK는 하지만 한국의 야당이 문재인 정부의 핵문제를 뺀 대북 대화 노선을 강하게 비판하고 있으며, 미국과 일본 정부도 한미일 3국의 대북 압박 공조가 흔들릴  수 있다는 점에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CNN은 11일(현지시간) 김여정 등 북한 대표단의 3일간 방문이 한국 정부에게는 '굉장한 외교적 돌파구(a remarkable diplomatic breakthrough)' 가 됐지만, 과연 이것이 지난 수십년간 이어져온 남북한 간의 군사적 대치상황에 대한 '솔루션'으로 이어질지에 대해선 큰 의문을 남겼다고 평가했다.

CNN은 북한 대표단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리더십의 '결정적 순간‘이 될 수도 있는 외교적 난제를 남겨 놓고 평양으로 돌아갔다고 지적했다. 반대파를 잔혹하게 탄압하고, 고위 관료들은 물론 가족 구성원들까지도 처형하는 북한과의 대화를 위해 평양으로 갈지 여부를 놓고 문재인 대통령의 고민이 깊어지게 됐다는 이야기이다.

또 만약 문재인 대통령이 북한을 방문해 김정은과 대화하게 된다면, 2007년 노무현 당시 대통령과 김정일 간의 대화 이후 처음이라고 지적했다. 문 대통령에게는 김정은과의 회담이 외교적으로 대단한 성취가 될 수도 있지만, 미국과의 관계가 껄끄러워질 수도 있다고 전망하기도 했다.

CNN은 이제 한국의 동맹국들은 문 대통령의 대북 화해정책을 지지 및 허용할지, 아니면 북한에 대한 압박을 더 강화할지 여부를 결정해야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이미 한국에 평창동계올림픽 때문에 연기한 한미연합훈련을 조속히 실시하라고 요구했고, 마이크 펜스 미 부통령은 "한미일 대북 압박 공조에는 빛 샐 틈이 없다"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김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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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회담#평화외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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