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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톈량 인터뷰(4) 예언이 우리에게 전달하는 메시지
  • 신톈(馨恬) 기자
  • 승인 2018.02.12 05:36
칼럼니스트 장톈량(章天亮) (대기원)

2017년에 전 세계는 큰 사건이 끊이지 않았다. 이렇게 복잡다단한 세상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 유구한 역사의 흐름 중에서 우리는 왜 하필 현대에 살고 있을까? 이에 관해 장톈량 교수는 지난해 말 미국 뉴욕지사 ‘희망의소리’ 방송국에서 특별 강연을 했다. 시청자들은 장 교수의 독특한 시각이 문제를 새로운 관점으로 바라보게 했다며 호평했다.

◇ 예언, 어디까지 믿을 수 있나

장톈량: 중국만이 아니라 외국에도 예언이 있다. 예언이 전해진 과정을 간단한 예로 설명하겠다. <추배도(推背圖)>는 당(唐) 태종 때, 사천감(司天監·천문대장) 이순풍(李淳風)이 쓴 예언서다. 그가 한 여러 예언은 그때 이미 전국 각지에서 유행했다. 많은 사람이 추배도를 보고 다음 황제를 예상했고, 어떤 사람은 자기 사주팔자나 이름, 관상 등이 예언이 말한 황제의 조건에 부합한다고 여겨 다른 이에게 자신과 함께 모반하자고 부추겼다.

그래서 송(宋)나라 태조는 추배도에 거짓 예언을 섞어 기존 예언의 순서를 흩트렸다. 이 때문에 예언이 잘 맞지 않는 것처럼 보였으나 이미 민간에 널리 퍼진 뒤였다.

지금 유행하는 <추배도>는 명(明)나라 때 김성탄(金聖歎)이 주석을 단 판본이다. (역주 : 추배도는 문자가 아닌 그림으로 예언했기에 정확한 뜻을 알기 어렵다. 이 때문에 김성탄은 그림이 무엇을 뜻하는지 설명하는 주석을 단 것이다.) 많은 사건이 김성탄의 판본 이후 발생했는데 당시 판본이 워낙 널리 퍼졌기에 수정할 수 없었다.

만약 발생한 사건과 예언이 잘 맞는다면 예언은 사실로 보아야 한다. 많은 예언이 정확했는데 구체적인 예는 들지 않겠다. 당시 추배도에 60개 상(象)이 있었는데 지금은 아마 40상 정도까지 왔을 것이다. 많은 예언은 40상 이전을 암시했지만 현재 진행 중인 사건도 있다.

중국의 <추배도>, <마전과(馬前課)>, <소병가(燒餅歌)>나 한국의 <격암유록(格庵遺錄)>, 서양의 예언 등에는 공통점이 있다. 현시대를 매우 특별한 시기라 말하면서 악마의 출현과 함께 특정 조직이, 신의 구도를 받지 못할 정도로 인류를 타락시킬 것임을 암시한다는 것이다.

◇ 중화 문명만 ‘대홍수’에서 살아남은 이유

장톈량: 앞으로 내가 말하는 것은 단지 나의 견해임을 미리 밝혀둔다. 인간이 최후에 신의 구원을 받으려면 우선 신을 인식할 수 있어야 한다. 종교 면에서 설명하자면 부처(佛)란 어떤 존재이고 도(道)는 무엇이며, 또 수련이란 무엇인지 알아야 한다.

중국의 문화에는 이런 불(佛)·도(道)의 개념과 역사상 존재한 백일비승(白日飛昇) 이야기가 의식적으로 전해지고 있다. 백일비승이란 한 사람이 수련 끝에 신선이 되어 하늘로 날아 올라갔다는 뜻이다. 티베트 불교에서는 고승이 홍화(虹化)했다는 이야기가 있다. 즉 고승이 수련 끝에 득도하여 갑자기 굉음과 함께 한 가닥 빛으로 변해 사라졌다는 것이다.

1950년대에 장궈화(張國華)라는 사람이 있었다. 당시 중국인민해방군 제18군 총사령관이었다. 어느 날, 그는 매우 가까이 지내던 티베트의 한 고승으로부터 ‘자신이 길을 떠나겠으니 전송해달라’는 편지를 받았다. 장궈화는 고승이 말한 날짜에 갔다. 주변에는 많은 라마승이 앉아 머리를 숙인 채 경을 외우고 있었고 분위기는 매우 숙연했지만 고승의 말처럼 그가 먼 길을 떠날 것처럼 보이지는 않았다. 뭔가 이상했는데, 조용히 자리에 앉자 얼마 되지 않아 큰 소리가 났다. 갑자기 고승의 몸이 녹더니 한 가닥 빛이 되어 사라진 것이다! 장궈화는 빛과 굉음을 시청하고는 몹시 경악했다. 중국 공산당은 무신론을 주장하기에 공산당원인 그는 수련하여 경지에 오른 라마승의 최후가 이러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다. 고승은 죽은 것처럼 몸이 녹아 사라진 것이 아니었다. 이 같은 사례는 역사 기록에 많은데 모두 인류에게 수련이 무엇인지 알려주는 것이다.

또 사람됨은 어떠해야 하고 무엇이 인(仁)이고 의(義)이며 충(忠)인지, 자기의 신앙이 박해받을 때 인간은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도 알아야 한다. 중국에서 ‘삼무일종(三武一宗)’이라 하는, 불교가 탄압받은 사건이 있었을 때 인간은 어떻게 대처했는가? 이런 선례는 모두 최후에 인간이 신을 인식할 수 있도록 신이 다져놓은 문화의 기초다.

신이 문화적 기초를 다지려면 한 민족을 선정해야 한다. 중국의 문화는 전반적으로 서양과 다르다. 한자와 서양의 문자는 구조상 완전히 다른데, 알파벳은 소리를 표현하는 표음문자이지만 한자는 표음과 표의 두 가지를 결합했기에 글자의 음과 뜻이 분리된다. 어느 방언으로 읽든지, 시대의 흐름에 따라 독음이 어떻게 변하든지 마찬가지다. 서양의 알파벳은 독음이 변하면 문자 조합 방식도 변해서 이후로는 읽을 수 없다. 옛날에 어떻게 읽었는지를 모른다면 문자는 문자와 엮인 문화와 함께 점차 사라지게 된다.

하지만 한자는 독음이 어떻게 변하든지 문자 형태는 변하지 않는다. ‘음과 뜻이 분리’됐기 때문이다. 그래서 어떤 현상이 일어났을까? 현대를 사는 우리가 여전히 고서를 읽을 수 있다. 수천 년간 도성은 시안(西安), 카이펑(開封), 베이징(北京), 항저우(杭州), 난징(南京) 등으로 바뀌었고 독음도 변했지만 한자 모양은 변하지 않았다. 그래서 중국은 고서에 대한 이해를 유지하면서 자연스럽게 전통문화도 전승할 수 있었다. 나는 한자만을 예로 들었지만, 신이 중국 문화를 보전하도록 얼마나 세심하게 안배했는지 알 수 있다.

<공산주의의 최종 목적-중국편>의 제1장 ‘중심지국(中心之國)과 신전(神傳)문화’는 중국 문화의 극히 예외적인 특징을 설명했다. 중국의 모든 왕조는 문학 형식, 시경, 초사가 모두 달라 양한(兩漢) 시기에는 부(賦)가, 위진(魏晉) 남북조(南北朝) 시기에는 변문(駢儷文)이 있었고, 당(唐)대는 시, 송(宋)대는 사(詞), 원(元)대는 곡(曲), 명청(明清)대는 소설 등이 있었다.

또 왕조마다 서로 다른 철학 사상을 정립해 선진의 자학(子學), 양한(兩漢)의 경학(經學), 위진의 현학(玄學), 수당(隋唐)의 불학(佛學), 송명(宋明)의 이학(理學) 등이 있었고 청(清)에는 박학(樸學)이 발달했다. 왕조마다 서로 다른 철학으로 인류의 사상을 풍부하게 했으며 미래에 인간이 진정 신을 인식할 수 있게 점차 키워나갔다. (계속)

신톈(馨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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