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시사 전국
광주 동구, 40년 소식 끊긴 가족 수소문 끝에 찾아줘
  • 광주=홍연심 기자
  • 승인 2018.02.08 11:47
캐나다에서 생의 마지막을 준비하고 있는 A(83)씨가 7일 광주 동구청의 도움으로 40여년 간 소식이 끊긴 가족을 찾았다. 사진은 A씨가 광주 동구청 앞으로 보낸 편지 봉투. 2018.02.07 (사진=광주 동구청 제공)

40년 전 캐나다 이민을 떠났던 80대 노인이 지자체의 도움으로 소식이 끊긴 가족을 찾은 훈훈한 미담이 알려졌다.

7일 광주 동구에 의하면 캐나다 소인이 찍힌 국제우편 한 통이 김성환 청장 앞으로 도착했다.

40년 전 홀로 캐나다 이민을 떠난 A씨가 장성한 자식들이 보고 싶어 행방을 찾는 내용이었다.

동구에서 성장기를 보내고 육군 통신장교로 베트남전쟁에 참여했던 A씨는 전역 이듬해인 1979년 전처에게 여섯 살 딸, 세 살배기 아들의 양육을 맡기고 캐나다 이민 길에 올랐다.

A씨는 “두 자식에게 사죄를 구하고 유산을 상속해주는 것이 본인의 마지막 소원”이라며 “첨부한 인적사항을 참고로 청장님께서 첨부한 인적사항을 참고로 연락처를 알아봐 달라”고 부탁했다.

동구 관련 부서는 수소문 끝에 이날 오후 현재 경기도에 거주하는 아들과 연락이 닿았다.

김씨의 아들 B씨(44)는 전화통화에서 “40여 년간 생사를 몰랐던 부친의 소식을 듣게 돼 감개무량하다. 광주에 사는 어머니, 누나와 상의해 아버지와 만날 시기와 방법을 정하겠다’고 말했다.

A씨의 편지를 받은 전처 C씨(79)는 “남편과 헤어진 후 억척스레 생활하며 두 자녀를 반듯이 키웠다”면서 “아버지의 정이 그리웠을 자녀들에게 반갑고 기쁜 소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홍연심 기자  

<© 대기원시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여백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