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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 문턱에서 보내온 마지막 메시지
  • 최차열 기자
  • 승인 2018.02.08 11:46
(Holly Butcher/Facebook)

암과 투병하다 끝내 생명을 잃은 딸이 보내는 격려 편지를 슬픔에 잠긴 가족들이 SNS를 통해 전해 왔다.

그녀는 젊은 나이에 죽음을 받아들일 수 없었지만 자신의 삶을 한 차례 꿈으로 상상했기 때문에 글을 써낼 수 있었다고 한다.

그녀는 자신의 몸이 병들어 가는 것을 지켜보면서 사람들에게 인생에서 정말 소중한 것이 무엇인가를 일깨워줬다. “인생은 예측할 수 없는 것으로, 하루하루는 하나의 선물이다. 시간은 쉴 새 없이 지나가고 당신은 그 하루가 끊임없이 와 주길 바라지만 예상치 못한 바로 죽음과 같은 일이 언제 올지 모른다.”

(Holly Butcher / Facebook)

편지에서 그녀는 교통체증이나 손톱 다듬기 또는 복부비만을 걱정하는 것과 같은 의미 없는 스트레스를 멈춰야 한다고 했다.

“언제나 일어나는 사소한 것들은 그냥 내버려 두세요. 언젠가 당신이 죽음과 마주할 때가 오면 그런 잡다한 것들은 더는 생각할 필요가 없음을 깨닫게 되리라고 확신합니다.”

그녀는 또 죽음을 받아들이기 어려운 심정을 솔직하게 표현했다.

“나는 아름다운 내 가족, 귀여운 꼬마 동생 조카들이 늙어 피부는 쭈글쭈글하고 머리카락은 희끗희끗하게 변해가는 것을 상상했습니다. 어찌 된 일일까요? 정말 내 가족이 그렇게 변하길 원합니다. 무슨 심술일까요! 나는 지금 27세입니다. 나는 죽고 싶지 않습니다. 하지만 나는 내 인생을 사랑하고 나는 행복합니다. 그것은 나를 사랑해 주는 많은 사람 덕분이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Holly Butcher / Facebook)

그녀의 진심 어린 당부가 이어졌다.

“나는 사람들이 아주 고된 일이나 참기 힘든 일에 대해 늘 불평하는 말을 듣습니다. 하지만 육체적으로 무엇을 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해야 합니다. 일과 운동이 아주 사소한 것처럼 보이지만 그중 하나라도 할 수 없을 때 건강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를 뼈저리게 느낄 것입니다. 폐 깊숙한 곳까지 신선한 공기를 마시며 하늘이 얼마나 맑고 푸른지, 초록으로 반짝이는 나뭇잎들이 얼마나 싱그러운지, 그걸 볼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행운인지 생각해 보세요!”

“사람들은 시간을 소중히, 현명하게 사용하고 싶어 합니다. 사랑하는 가족, 친구들과 함께 더 많은 시간을 공유하고, 물질적인 것보다는 정신적인 경험을 쌓는 데 돈을 사용하세요. 그리고 자연 속으로 가서 자연을 느껴보세요. 휴대전화 같은 문명의 이기에 의존하지 말고 순간순간에 존재하는 자신을 즐기십시오. 일에 집착하지 마세요. 인생의 의미는 그런 것이 아닙니다. 일에 대해 말하자면 일이란 사는 방편이지 일 자체를 위한 것이 아닙니다. 사소한 일상적인 일을 걱정하느라 스트레스를 받으면서 진정한 자신의 존재에게 주어진 짧은 시간을 낭비하지 마십시오. 서로에게 관대해지세요.”

(Holly Butcher / Facebook)

“남을 위해 무언가를 베푸십시오. 자신을 위한 것보다 다른 사람을 위해 무언가를 한다는 것이 얼마나 큰 행복인지 느껴보세요.” 또 그녀는 사람들에게 헌혈을 권했다. “헌혈 덕택으로 나는 1년을 더 살 수 있었습니다. 나는 내 가족과 친구 그리고 귀여운 강아지와 함께 그 1년을 더 살 수 있게 된 것을 영원히 감사할 것입니다. 생각해보면 내 인생에서 참으로 위대한 시간은 바로 그 1년이었습니다. 나는 그것을 가슴 깊이 느끼고 있습니다.”

최차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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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깨달음#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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