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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세계 최고 ‘안면인식’ 기술로 국민 감시 강화
  • 이석호 기자
  • 승인 2018.01.26 16:13
미국은 안면인식 기술을 범죄자 신원 확인에 사용하지만, 중국의 경우 국민 감시수단으로 사용하고 있다. (STR/AFP/Getty Images)

중국은 공산당 치하에서 세계 제1의 경찰국가가 됐다. 중국 정부가 안면인식 기술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개발하고 지원한 이유는 국민 감시를 강화하기 위해서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

파이낸셜 타임스는 최근 “중국 정부가 그동안 충칭 공안국에서 CCTV 촬영을 통해 매년 십여 명의 용의자를 체포했다. 그러나 중국의 얼굴인식 스타트업 기업인 ‘센스타임(商湯科技=Sense Time)’의 안면인식 기술을 이용한 결과 한 달이 채 못 되어 69명의 혐의자를 체포했다”라고 보도했다.

센스타임의 CEO 쉬리(徐立·35)는 “인간이 모든 사람을 감시하기는 불가능하다. 그러나 사진 원본의 형상을 영상 주파수로 변환하여 데이터로 저장하면 검색이 훨씬 수월해진다. 데이터에서 흰색 티셔츠에 파란색 가방을 메고 BMW 옆에 있는 여성을 순식간에 검색해 낼 수 있다”라고 했다.

'센스타임' 고객은 세계 최대의 경찰국가 정권

센스타임은 중국에서 빠르게 성장하는 많은 인공지능 회사 중 하나다. 신기술 업종이 중국에서 신속하게 발전을 하는 이유는 중국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 때문이다. 중국 정부는 정부 예산을 지원해 13억이 넘는 국민을 대상으로 안면인식 기술로 데이터베이스화하고 감시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중국의 센스타임에 초기 투자했던 IDG 캐피탈의 저스틴(Justin)은 “센스타임은 다른 국가의 동종 업종 회사와 비교할 때 매우 빠른 속도로 발전해 왔다. 이는 중국 정부가 상당한 정부 예산을 투입하여 지원했고 이로 인해 벤처 투자자들이 회사의 전망을 밝게 보았기 때문이다”라고 밝혔다. IDG 캐피탈은 중국에서 톈센트, 바이두 등 10여 개 굴지의 벤처를 탄생시킨 투자회사다.

센스타임의 CEO 쉬리는 “중국 정부가 요구하는 안면인식 기술 적용 분야가 광범위해 인공지능 기술 발전이 외국의 경쟁국보다 상당히 빠르다”라고 했다.

센스타임은 개발한 기술을 전 세계로 확장하려고 계획하고 있는데, 이에 대해 홍콩의 법무법인 핀센트 메이슨(Pinsent Masons LLP)의 변호사 폴 해즈웰(Paul Haswell)은 “중국을 제외한 다른 국가의 안면인식 기술은 발전 속도가 상당히 느리다. 왜냐하면, 국민의 사생활을 침해하고 데이터 보안에 대한 우려 때문이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중국을 제외한 일반 민주국가에서 국민은 정부가 자료를 수집하고 처리하는 데 걱정할 필요가 없지만, 중국 정부가 자신의 안면인식, 신분 등 개인 자료를 중국 내 서버에 저장하는 것에는 불안할 수밖에 없다”라고 경고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미국에서 안면인식 기술을 사용하는 용도는 용의자 확인을 위한 것이지만 중국 정부는 안면인식 기술을 이용해 국민을 감시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지난해 10월 25일 유튜브에 한 영상이 올라왔다. 그 내용은 2월 17일 지하철에서 발생한 한 사건을 중국 정부가 여러 지하철역에서 수집한 15명의 관련 인원의 신분을 안면인식 기술을 이용해 노출한 것에 대해 정부에 항의하는 것이었다.

2015년부터 중국 공안부 등 보안부서는 공공의 안전을 위한다는 구실로 담당 지역 전체를 망라해 실시간 자료를 공유하는 전국 단위의 감시체계를 구축했는데, 여기에는 안면 인식의 신기술이 포함돼 있다.

관련 업종의 통계자료에 의하면 중국에는 현재 중국 정부와 개인이 설치한 감시 카메라가 1억 7천6백 개 있으며, 2020년이 되면 중국 전역의 감시 카메라는 4억 5천만 개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 현재 미국에는 약 5000만 개의 감시카메라가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석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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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면인식#중국#국민감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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