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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계 스웨덴 출판업자, 베이징서 中요원들에 납치 후 실종
  • 디지털뉴스팀
  • 승인 2018.01.23 10:31
홍콩의 민주화를 요구하는 시위대가 지난 1월 3일 홍콩 내 중국 정부 연락사무소에 실종된 출판인 구이민하이의 사진을 붙이며 사건 규명을 촉구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지난해 12월 말부터 실종됐던 5명은 지난 2월 28일과 29일 연이어 TV 인터뷰를 갖고 일부 불법행위를 시인하는가 하면 중국 당국에 의한 납치를 부인했다.(AP/NEWSIS)

중국계 스웨덴 국적의 출판업자인 구이민하이(桂民海·53)가 최근 베이징행 기차를 탔다가 요원들에게 끌려간 후 소식이 끊겼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홍콩에서 코즈웨이베이 서점(퉁러완·銅鑼灣)을 운영하며 중국 정부에 비판적인 서적 수백권을 출간해온 구이민하이는 지난 2015년 10월에도 실종돼 당국에 끌려갔다는 설이 나돌았지만 이듬해 1월 갑자기 중국 관영TV에 모습을 드러내 "2003년 음주운전으로 사람을 치어죽인 죄를 자백하기 위해 중국으로 와 자수했다"고 드닷없이 고백했다.

그 이후에도 구이민하이는 홍콩으로 돌아오지 않고 중국 닝보에 체류하면서  '반자유'의 몸으로 지내왔던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번에 또다시 당국에 끌려간 것으로 보인다고 영국 가디언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구이민하이의 딸 앤절라 구이에 따르면, 구이민하이는 지난 20일 베이징 주재 스웨덴 대사관에 가기 위해 기차를 탔다. 희귀 신경계 질병에 걸렸을 가능성 때문에 대사관에서 건강검진을 받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기차가 베이징 근처 역에 도착하자 갑자기 10명의 평상복을 입은 요원들이 들이닥치더니 그를 끌고 어디론가 갔다.  

앤절라 구이는 "그 이후로 아버지가 지금 어디있는지 등에 대해 전혀 듣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인권운동가 존 캄은 뉴욕타임스에 "구이민하이가 심각한 신경계 질병 증상을 보이고 있다. 2015년 10월 (중국 당국에) 체포되기 전에는 없던 증세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노벨상을 수상한 류샤오보가 지난해 7월 수감 중 암에 걸려 사망한 것으로 지적하면서 "또다른 사람이 감옥 안에서 죽는 일을 보지 않기를 기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스웨덴 외교부의 파트릭 닐손 대변인은 22일 라디오 스웨덴에 "정부 최고위급이 구이민하이의 구금에 대해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다"며 "매우 심각하게 이 사안을 다룰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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