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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중 접경지역서 中 주민 1만 명, 항의 시위
  • 방지유 기자
  • 승인 2018.01.13 09:51
지린성 푸쑹현에서 최근 지방 정부의 토지 개발 계획에 반대해 주민들이 대규모 시위를 벌였다. (사진제공 : 시위 참가자)

북·중 접경지역인 지린(吉林)성 바이산(白山)시 푸쑹(撫松)현의 주민 1만 명이 지난 8일과 9일 이틀간 지역 중학교 이전에 반대하는 대규모 항의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 당국은 경찰 1000여 명을 투입해 엄중 경비 태세에 들어갔다.

인터넷에 게시된 현지 주민들의 말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시작된 시위는 점차 확대되어 8일에는 가게나 회사가 문을 닫고 교통 혼잡이 일어나는 등 도시 기능이 마비 상태가 됐다.

토지 개발에 따른 정부 기관의 大 이전

지난 2009년 지린성 현지 정부는 북·중 국경의 백두산 관광 개발 추진을 위해 중국 대형 부동산업체 다롄완다(大連萬達) 그룹을 비롯한 6개 민영기업과 계약을 맺고 백두산국제관광리조트 건설에 착수했다.

완다 그룹은 이후 개발지역에서 현지 정부 및 관청의 사무실 빌딩이나 학교 교사 숙소 등의 건축물을 무료로 건설했다. 이것이 양측의 계약에서 합의된 내용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현지 정부는 2013년부터 예고나 정식 통보도 하지 않고 공안국이나 도시 건설국, 전력국, 교육국, 공공 보건 등 정부 관계 부서를 차례로 이전했다. 최근에는 학생 수가 2600여 명이나 되고 유일한 우수(중점) 학교인 ‘푸쑹제일중학교’를 이전하려고 하고 있다.

반대 주민들의 주장

연일 학생의 부모들은 항의 활동에 나서고 있다. 그들은 “이전하는 곳이 대중교통이 닿지 않는 외딴곳이며, 100여 채의 고층빌딩이 지어졌지만, 입주자가 없는 유령 도시 상태에 있다”라면서 “이 같은 황무지에 자녀들을 보내고 도저히 안심할 수 없다. 정부기관 이전은 서민의 생활에 큰 불편을 초래했다. 어른이라면 참을 수밖에 없지만, 아이들만큼은 양보할 수 없다”라고 주장했다.

현재 부 현장이 학교 이전을 중지한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지역 주민들은 정부의 언약은 믿을 수 없다며, 더욱 정확한 보장 조치를 취할 것을 요구하며 시위를 계속하고 있다.

완다 그룹의 공식 웹 사이트에 따르면, 백두산국제관광리조트는 지린성 푸쑹현 송강진에 위치하고 있으며, 2012년에 개업했다. 총 부지 면적은 30만km², 건축 면적은 10만km²이다. 투자액은 200억 위안(약 3조 2858억 원)에 달하며, 스키장이나 골프장, 고급 호텔, 관광마을 등을 병설하는 중국에서 가장 큰 면적의 대형 종합 리조트이다.

방지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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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린성#백두산국제관광리조트#토지개발계획#반대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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