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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인이 어떻게 신선이 됐을까
  • 방지유 기자
  • 승인 2018.01.13 06:46
(iStock)

중국 고사에는 천국에서 본 ‘좋은 사람’은 관료나 자선가가 아닌 단순히 정직하고 성실한 사람이라는 이야기가 있다.

송나라 시대, 광릉(広陵)에 리각(李珏)라는 상인이 살았다. 많은 장사꾼은 매물의 중량을 속이는 등 이익을 얻기에 급급했지만 리각은 그들의 방법이 부당하다고 여겼으며 정직하게 거래를 했다.

리각은 이익 앞에서 자신의 마음을 다잡으면서 노인이나 아이들에게 물건을 팔 때도 늘 공명정대하게 대했다. 또, 다른 상인에게도 그렇게 하도록 일깨우며 부당한 이익을 얻지 않도록 타일렀다.

리각이 얻는 이익은 다른 상인보다 적었지만, 가족을 부양할 돈만 있으면, 족하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재산은 조금씩 늘어갔다.

그러던 어느 날, 한 사람이 찾아왔다. 자신은 군인이고 리각과 같은 이름이라고 밝히면서 찾아온 연유를 이야기했다.

“어젯밤 꿈에서 집 한 채가 나타났고, 집 안에는 장래에 신선이 될 사람의 명단이 걸려있었습니다. 명단을 살펴보니 거기에 제 이름이 있어 너무 기뻐 어쩔 줄 몰랐습니다. 그런데 두 하인이 오더니 명단의 이름은 제가 아닌 광릉 사람의 것이라는 겁니다. 어떻게 신선 명단에 당신의 이름이 있습니까?”

리각은 “특별한 것은 없습니다. 다만 공명정대하게 장사를 하고 있을 뿐입니다”라고 답했다.

리각은 그 생에 100세까지 살았고, 죽은 후 하늘을 자유롭게 날아다니는 신선이 됐다고 전해진다.

방지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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