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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야 석탄이야?…카자흐스탄에 검은 눈
  • 디지털뉴스팀
  • 승인 2018.01.12 14:54
카자흐스탄 중부 테미르타우에 11일 흰색이 아니라 석탄가루처럼 보이는 검은 눈이 내렸다. 테미르타우에 내린 검은 눈. <사진 출처 : 트위터>

중앙아시아 카자흐스탄 중부 테미르타우에 흰색이 아니라 마치 석탄 가루처럼 보이는 검은 눈이 내렸다고 영국 BBC 방송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검은 눈은 새해 들어 검은 먼지들이 테미르타우 지역 상공을 뒤덮은 가운데 내렸다.

건강에 미칠 악영향을 우려한 주민들은 정부에 조사를 요구하고 나섰다. 한 주민은 소셜미디어에 "이런 환경 속에서 살 수 없다. 이곳은 숨이 막힐 지경이다"라고 말했다.

독립적인 생태학자들과 정부 전문가들이 특별 위원회를 구성해 검은 눈이 내린 원인에 대한 조사에 들어갔다.

테미르타우는 카자흐스탄 최대 철강공장인 카라간다 메탈루지컬 컴바인이 있는 카자흐스탄 철강공업의 중심지이다. 이 회사는 세계 철강업계의 거인 아르셀로미탈의 자회사인 아르셀로미탈 테미르타우가 소유하고 있다.

분노한 주민들은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대통령의 막내딸 알리야 나자르바예바와 카자흐스탄 생태기구협회 회장에게 전달할 탄원서 서명작업에 돌입했다.

탄원서는 "공해의 심각성을 알려주는 검은 눈은 테미르타우의 리트머스 시험지 같은 것"이라며 "공장에서 나오는 오염 물질들이 최종적으로는 우리와 우리 아이들의 폐로 들어간다"고 말했다.

아르셀로미탈 테미르타우 역시 공장에서 배출된 공해가 테르미타우에 내린 검은 눈에 중대한 영향을 미쳤음을 부인하지 않았다. 아르셀로미탈 테미르타우는 발표한 성명에서 "지난 12월 이 지역에 바람이 거의 불지 않아 배출된 오염 물질들이 흩어지지 않은 채 대기 중에 그대로 머물렀고 이것이 검은 눈이 내리는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테미르타우를 포함한 카라간다 지역은 지난 2016년 60만t 가까운 유해 물질이 배출됐을 정도로 카자흐스탄에서 유해 물질 배출이 최악인 곳이다. 카자흐스탄 기상청은 지난해 12월 테미르타우의 대기중 황화수소 농도가 국가 기준치를 11배 이상 초과했다고 발표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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