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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만에 새 길을 뚫은 의지의 인도인
  • 이상숙 기자
  • 승인 2018.01.10 10:11
사시는 3년에 걸쳐 언덕에 길을 냈다. (인터넷 캡쳐)

사시 멜레투비띨(Sasi Meletuveettil)은 그의 인내와 의지력으로 유명해진 인도의 63세 남자다. 사시는 코코넛 나무에 올라 코코넛을 수확하여 생계를 꾸렸다. 15세부터 일을 했는데 18년 전에 돌이킬 수 없는 척추 손상을 입는 사고를 당해 몸의 오른쪽이 마비되고 말았다.

이전에 사시는 코코넛 나무에 올라 수확해 생계를 꾸렸다 (인터넷 캡쳐)

치료와 재활을 수없이 반복해 사시는 조금씩 걸을 수 있게 됐다. 오른손은 쓸 수 있지만 더 이상 나무에 올라갈 수 없었다. 사시의 자녀는 아버지를 대신해 일을 하기 위해 학교를 그만두어야 했다. 사시는 가족에게 부담이 되고 싶지 않아 다른 일을 찾았다. 그는 복권을 판매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이 일을 하려면 삼륜 스쿠터가 필요했다. 사시는 지방 당국과 여러 곳에 도움을 청했지만 모두 거절당했다. 그는 그의 집 바로 앞 언덕 위에 길을 뚫어야겠다고 결심했다. 길을 뚫어 걸어서라도 새 일을 찾아 나서려고 한 것이다.

사시는 가족의 짐이 되고 싶지 않았다. (인터넷 캡쳐)

그는 간단한 괭이와 삽을 가지고 3년간 길을 만들었다. 아침 일찍부터 시작해 하루에 약 6시간 동안 일했다. 석양이 지면 그도 일을 마쳤다. 마을 사람들은 그를 보고 미쳤다고 했지만 그는 결국 길을 완성했다. 지방당국은 여전히 반응이 없었지만 주위의 많은 사람들은 그의 작품에 경의를 표하며 그에게 스쿠터를 마련해주었다.

사시는 복권 판매를 위해 마을을 가려면 3륜 수쿠터가 필요했다.

다슈라트 만지 (Dashrat Manzhi, 22년간 망치와 정으로 산에 9m에 달하는 길을 낸 마운트 맨)에 비교되는 그는 이제 자신이 만든 평평한 길을 따라 가족들을 먹여 살릴 돈을 벌기 위해 스쿠터로 힘차게 달린다.

이상숙 기자  

<© 대기원시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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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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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미연() 2018-01-20 07:03:06

    와우~~
    놀랍습니다.~~
    엄청난 노력의 댓가로 아름다운 길을 만들었어요.
    그의 정성에 탄성이 절로 나와요.
    인도인의 빛나는 예지의 불굴의 정신
    본받아야겠습니다.
    좋은 기사 감동 받고 갑니다.~
    코끝이 찡한 그런 기사였어요.
    눔물 날라 그래요~~^^
    그가 겪었을 남모르는
    고통과 홀로 흘렸을 눈물을 생각하니..ㅈ.ㅈ   삭제

    • 주용() 2018-01-20 06:55:02

      묵묵히 자신의 길을 가는
      수행자의 면모를 보이는군요.
      성급하게 판단하고 불같이 화를 내고
      쉽게 작심삼일 좌절하는 현대인들에게
      일침을 놓는 기사입니다.
      자각하고 자신을 돌아보게 하는 글입니다.
      눈물겨운 그의 지구력과 인내심에 숙연해집니다.
      저도 노력하는 삶의 자세를 다져야겠습니다.
      좋은 기사 고맙습니다.~~^^   삭제

      • 이영진() 2018-01-18 16:06:54

        발상의 전환..어떻게 그 험한일을 해내려고
        마음을 먹었나 생각하니 간절함이 꿈을
        마침내 일구어 낸 것 같습니다.
        꾸준하고 집념어린 매일 6시간의 흙을 파고
        탄탄히 고르는 작업은 인내와 중단없는
        노력없인 이룰수 없습니다.
        필사적인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보니
        자신을 돌아보는 계가가 됩니다.
        척추손상으로 한쪽 팔이 마비되도 가장으로써
        책임을 회피하지 않고,좌절하지 않고 묵묵히
        3년동안 일하여 소망을 이룬 멜레투비띨에게 축하의 꽃다발을 걸어드리고 싶습니디.
        위대한 인도인..그의 눈물겨운 노력이 감동입니다.힐링 스토리 잘 읽고 갑니다.   삭제

        • 이지희() 2018-01-18 08:49:43

          며칠전 티비에서 해외토픽으로 잠깐 사진으로 아나운서의 짧은 멘트로
          들었던 기사네요. 좀 더 상세히 알고 싶었는데
          이렇게 글로 접하니 좋으네요
          불굴의 의지..쉽게 좌절하고 목숨까지 버리는
          약한 현대인들에게 귀감이 되는
          가슴뭉클한 이야기네요.
          가일층 마음을 다잡고
          강한 멘탈을 길러야겠습니다.
          아침을 열어주는 희망의 스토리를
          전해준 기자님~~^^!
          감솨 감솨 합니당~~^^
          오늘도 좋은 하루되세요.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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