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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년 전 크리스마스 선물 상자로 맺어진 동화 같은 사랑 이야기
  • 이상숙 기자
  • 승인 2018.01.10 10:11
티렐과 조아나는 지구 반쪽을 돌아 만난 운명적인 사랑의 주인공이다. (dkn.tv)

미국 아이다호주에 사는 티렐 울프(Tyrel Wolfe)와 필리핀 조아나 마산(Joana March)는 14년 전에 크리스마스 선물 상자로 맺어진 운명같은 사랑의 주인공들이다.

2000년 7살인 티렐은 국제 인권 단체인 사마리아인 지갑(Samaritan’s purse)의 기부 프로그램 ‘아이들을 위한 크리스마스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티렐은 다른 나라 친구들을 위해 선물 상자에 학용품, 개인 소지품, 작은 장난감 등을 넣었다. 그리고 선물 상자 안에 집 주소를 쓴 메모지와 초상화도 넣었다.

조아나는 멀리 미국에서 건너온 크리스마스 선물를 받은 행운의 아이다 (dkn.tv)

한편, 필리핀에 사는 조아나는 멀리 미국에서 건너온 티렐의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은 행운의 어린이였다. 그 상자 속에는 사랑스러운 인사말과 많은 장난감, 선물을 보내준 미국 친구의 사진, 집 주소가 적힌 메모지 등이 들어있었다. 가장 따뜻한 크리스마스를 보내게 된 조아나는 티렐에게 감사 편지를 썼다. 그러나 편지를 보내지는 않았다.

조안나는 페이스북에서 티렐을 찾기로 했다. (dkn.tv)

그로부터 10여 년이 지난 2011년, 조아나는 페이스북에서 10여 년 전에 크리스마스 선물을 준 소년의 정보를 찾기로 했다. 조아나는 티렐 울프(Tyrel Wolfe)라는 이름을 그동안 결코 잊은 적이 없기 때문이다.

조아나와 티렐은 페이스북을 통해 만나 1년 동안 온라인 채팅을 했고, 서로 사진도 교환했다. 시간이 지나면서 둘은 서로 공통점이 많다는 것을 발견했고 음악적 취향도 비슷하다는 것을 알았다. 둘은 점점 친밀감을 느꼈고 티렐은 조아나에 대한 애정을 갖게 됐다. 티렐은 조아나를 만나기 위해 열심히 돈을 모았다.

 필리핀에서 처음 만난 순간 마치 예전부터 알던 사람처럼 친숙하게 느껴졌다..(dkn.tv)

드디어 필리핀행 티켓을 구한 티렐은 설레는 마음으로 필리핀행 비행기에 올랐다. 그는 조아나를 처음 만난 순간을 이렇게 표현했다. “조아나를 처음 보았을 때 나의 유일한 사람이라는 것을 느꼈고 마치 만난 적이 있는 듯이 매우 친숙했다.”

12 필리핀에서의 10일간의 여행을 통해 서로 진정으로 사랑한다는 것을 알았다. (dkn.tv)

10일간 필리핀을 함께 여행하면서 그들은 마음속에 진실한 사랑을 느끼며 서로를 위해 이 생에 태어났다는 것을 깨닫게 됐다. 그들의 운명적인 사랑 이야기는 2014년 10월 5일 가족과 친구들의 축복을 받으며 결혼으로 결실을 보았다.

 결혼 선물대신 ''아이들을 위한 크리스마스 선물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결혼식 날, 티렐과 조아나는 그들을 맺게 해준 ‘아이들을 위한 크리스마스 프로젝트’에 참여해 결혼 선물 대신 전 세계 어린이들에게 줄 선물을 기증했다. 조아나는 “이 행사로 우리가 맺어졌기 때문에 이 프로젝트는 우리 결혼식의 일부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2017년에 사랑스럽고 귀여운 아들이 태어났다. (dkn.tv)

결혼 3년째인 2017년에 부부는 사랑스럽고 귀여운 아들을 새 식구로 맞이했다. 티렐과 조아나의 동화 같은 사랑이야기는 이제 아이와 함께 알콩달콩 계속될 예정이다.

이상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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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야기#동화#크리스마스 선물#사마리인 지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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