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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도 모르게 ‘매정한 엄마’가 돼버린 여성
  • 하연옥 기자
  • 승인 2018.01.10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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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사회는 상대방의 입장에서 먼저 생각하고 서로를 배려하는 마음이 없는 사회인가? 허락 없이 찍힌 한 장의 사진으로 고통의 시간을 보내야 했던 한 아기 엄마가 있다.

2016년 콜로라도에 있는 공항에서 렌징과 그의 막내딸인 아나스타샤(Anastasia)는 친척 방문 후 집으로 돌아가려고 비행기를 기다리고 있을 때 누군가에 의해 사진이 찍혔다.

사진에서 렌징은 아기를 공항 바닥에 깔린 담요에 눕혀 놓고 의자에 기대앉아 휴대폰 화면을 보고 있다.

사진을 찍은 사람이 나쁜 말과 함께 인터넷에 올린 것이었다. 휴대폰에 빠져서 아이를 돌보지 않는 매정한 엄마라며 많은 댓글이 달렸다.

어떤 사람은 댓글에 이렇게 썼다.

"알버트 아인슈타인(Albert Einstein)은 "과학 기술이 고도로 발달한 시대가 우리 인간에게 다가오는 것이 두렵다. ... 세상은 바보 세대가 거주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우연히 렌징은 자신의 사진이 인터넷을 통해 공유되고 있음을 알았다. 렌칭은 “아기가 힘들어해서 잠시 내려놓았을 뿐”이라며, 자신의 동의 없이 사진이 공유됨으로써 프라이버시가 침해된다고 주장했다.

그녀는 2개월 된 아이와 함께 공항에 앉아서 20시간 이상을 보냈으며 비행기는 여러 차례 지연되었다고 말하며, 아기는 엄마 품 안에서 움직일 수 없었고 렌징도 팔이 피로해 스트레칭이 필요했다고 말했다.

그리고 렌징은 비행기 지연으로 걱정하는 가족을 위해 가족과 문자로 대화를 해야 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렌징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실명을 밝히며 공항에서 찍힌 사진을 해명하면서, 자신은 소아청소년과에 근무하는 간호사로서 아이를 많이 사랑하는 사람이라고 밝혔다. 이를 본 여러 사람이 위로의 글을 보내 주었지만, 여전히 ‘끔찍한 부모’라고 꾸짖는 사람들이 있었다.

렌징은 많은 고통을 받았으며 직장동료나 상사가 좋지 않게 볼 것 같아 출근하는 것마저 두려웠다. 또 자신은 인터넷의 언어폭력에 의해 무력했으며 자신을 정말 잘 아는 가까운 사람들에게 위로를 받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렌징의 남편 닉과 딸들. 아가사 4세, 펠리시티 3세, 아나스타샤 1세. (인터넷)

사실 렌징은 남편인 닉과의 사이에 첫째 딸 아가사, 둘째 딸 펠리시티, 셋째 딸 아나스타샤를 둔, 아이들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엄마다. 그녀는 “나는 내가 내 딸을 위한 최고의 어머니라는 것을 안다. 나는 그들을 존중하고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하연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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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이버시_침해#무단촬영#오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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