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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해를 선의(善意)로 바로잡은 ‘멋진’ 모성
  • 방지유 기자
  • 승인 2018.01.10 10:15
(Epoch Times Uplift)

미국 오하이오 주립대학에 다니는 할리 조 스코펜스키(Harley Jo Skorpenske)는 전신성 홍반성 루푸스(난치성 자가 면역질환)라는 병을 앓고 있다. 병 치료를 위해 늘 약을 먹어야 했던 할리는 어느 날 약국에 갔다. 차를 몰고 간 그는 장애인 전용 주차장에 주차했다. 약을 산 후 집에 가려고 주차장에 와보니 자신을 비난하는 내용이 적힌 메모가 차 위에 놓여있었다.

메모에는 “부끄러운 줄 아세요! 당신이 장애인 전용 주차장에 주차하면, 장애를 겪고 있는 사람들이 곤란합니다. 당신은 제대로 된 교육을 받지 못한 것 같네요”라고 적혀있었다.

(Facebook / Corinna Skorpenske)

할리가 약국에 머문 시간은 불과 몇 분간이다. 그 사이에 누군가가 메모를 남긴 것이다. 할리가 이런 말을 듣는 것은 처음이 아니다. 그의 외모는 정상인과 다르지 않아 다른 사람의 오해를 받는 일이 다반사였다.

딸을 질책하는 메모를 본 할리의 어머니 코리나 스코펜스키(Corinna Skorpenske)는 ‘이 메모를 딸의 차에 둔 분에게’란 제목의 글을 페이스북에 올렸다.

아래는 메모에 담긴 내용이다.

할리는 16살 때 전신성 홍반성 루푸스 진단을 받았다. 관절이 부어 걷기도 어려운 상태였지만, 할리는 계속 학교에 다녔고, 봉사 활동도 멈추지 않았다.

할리가 고등학생일 때는 머리가 몽땅 빠지고 얼굴에는 빨갛게 습진이 퍼졌다. 그러나 할리는 학교생활을 계속했고, 가발을 쓰고 무도회(학교 댄스파티)에 참가했다.

고등학교 3학년에 이르러서는 극심한 근육통에 시달려 침대에서 거의 일어나지도 못했다. 하지만 공부를 중단하지 않았고, 장학금을 받고 대학에도 입학했다.

대학생이 되어서는 오랜 약물치료로 위가 상해 밥도 제대로 먹지 못했다. 체중이 크게 줄고 병이 진행되면서 난청이 됐지만, 할리는 수화를 배우고 의사소통의 기술을 습득했고, 장애아 캠프에서 자원봉사했다. 또 세 번이나 폐에 질병이 생겨 오랫동안 병원에 입원해 있었던 탓에 학점이 떨어졌다. 하지만, 딸은 ‘꼭 회복한다’라며 열심히 공부하고 있다.

할리의 어머니는 이 같은 내용을 페이스북에 올리면서, “딸을 비판하는 글을 쓴 사람에 대한 항의가 아니라 단지 그에게 내 딸의 모습을 알려주고 싶어서다”라고 전했다.

페이스북에는 “부정적인 것을 긍정적으로 대한다는 것은 멋진 일이다. 사람들에게 좋은 영향을 준다”, “할리에게 하나님의 은혜가 있기를 빈다. 그녀는 우리에게 정말로 큰 힘을 줬다” 등 할리를 응원하는 댓글이 이어졌다.

 

방지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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