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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일전쟁 때 헤어진 中 남매...78년만에 상봉
  • 디지털뉴스팀
  • 승인 2018.01.08 09:19
1937년 시작된 중일전쟁 당시 가족과 헤어졌던 중국 웡치메이(90·여) 할머니가 최근 78년 만에 남동생을 만났다. (사진 =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1937년 시작된 중일전쟁 당시 헤어졌던 중국인 남매가 78년만에 백발이 성성한 노인이되어 만났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현지매체 광저우데일리를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웡치메이(90·여) 할머니는 최근  중국 광둥성 산터우에 살고 있는 남동생을 78년만에 만나 얼싸안고 눈물을 흘렸다. 

웡 할머니는 2차 중일 전쟁 중에 엄마와 두 명의 여동생과 함께 광둥성 차오싼에서 일본군을 피해 푸젠성으로 도망쳤다. 남동생을 포함한 나머지 가족은 광둥성에 남아있었다. 푸젠성에서의 생활은 녹록지 않았다. 극심한 가난과 기아의 공포 속에서 결국 웡 할머니의 어머니는 자신의 딸을 팔아버렸다.

웡 할머니는 어머니를 떠난 그 날을 기억했다. 그는 "어머니의 손은 딸들을 먹이기 위해 잔디를 뜯고 나무 껍질을 긁어내느라 거칠고 피투성이가 돼 있었다"고 회상했다. 그리고 그 날 웡 할머니의 어머니는 깻묵 반쪽을 건내며 "가지고 가서 배고플 때 꺼내 먹으라"고 말했다. 

팔려간 그곳에서 웡 할머니는 결혼을 하고 자식을 낳았다. 

웡 할머니는 1960년대 말 처음으로 어머니, 형제, 자매를 찾아야겠다고 마음을 먹었다. 푸젠성에 문의를 했지만 이미 어머니는 돌아가신 상태였다.

그는 "나는 항상 그들이 살아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매일 그들이 오래 건강하게 살기를 바라며 기도했다"고 말했다. 

웡 할머니는 2016년 6월 이산가족을 찾아주는 한 단체에 연락을 했고, 이 단체는 산터우 지역의 한 시골마을에서 이름과 나이가 기록돼 있지 않은 웡 할머니의 남동생을 찾아냈다. 

웡 할머니는 아들, 남동생과 함께 오는 2월 춘절 연휴를 보낼 것이라고 밝혔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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