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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싼자에서 온 편지> 연재5: 제1장 신참(3)
마싼자 남자 제2수용소. (밍후이왕)

제1장 신참 

3. 곰팡이 빵, 그리고 채솟국과 뜨거운 물

“벗어라!”

“모두 홀딱 벗어!”

명령에 따라 옷을 홀딱 벗고 알몸으로 얼음장 같은 타일 위에 섰다. 몸에는 아무것도 남지 않았다.

“앞을 향해 돌아서!”

“뒤로 돌아서!”

검사가 끝나면 허가된 속옷과 팬티를 입는다. 장량은 주황색 죄수복과 숟가락을 받았다. 마침 죄수복 상의에 주머니가 있어 꽂을 수 있었다. 온몸에 주머니라고는 이것 하나였다.

짧은 끈 하나 남겨둘 수 없었다.

파견소에서 올 때 짧은 헝겊 끈을 허리띠처럼 바지 위에 둘렀는데, 몸수색 과정에서 흰 장갑을 낀 경찰이 “금지품!”이라며 쓰레기더미에 버렸다.

허리띠, 신발 끈, 단추, 금속 고리는 모두 금지물품이었다. 경찰은 이런 것들이 모두 자살에 쓰일 수 있다고 여겼다.

장량은 손으로 바지춤을 잡고 걸었다. 바지가 너무 헐렁했다.

2

수용소에 처음 들어가면 가장 먼저 6대대로 편입되는데, ‘신참’이라 불렸다.

6대대는 규칙을 특히 강조하는 곳이다. 

경찰과 말을 할 때 수감자는 반드시 쭈그리고 앉아야 했다.

어디서든 경찰을 만나면 반드시 걸음을 멈추고 자세를 바로 한 채 벽에 기대어 서서 ‘두 손으로 아랫도리를 가리고’ 경찰에게 인사를 해야 했다. 고개를 들어 경찰의 얼굴을 봐서는 안 되고 오로지 경찰의 발만 쳐다볼 수 있다.

영원히 고개를 숙여야 했다. 복도에서 걸을 때도, 줄을 설 때도 고개는 숙인 상태여야 했다.

모든 행동을 하기 전에는 보고를 외쳐야 했다. 화장실에 가거나 방에 들어설 때, 말을 하거나 홀에서 작은 의자에 앉을 때도 모두 “보고”하고 외치고 경찰이 “앉아”라고 한 뒤에야 비로소 앉을 수 있었다.

함부로 일어나도 안 되고, 함부로 걷는 것도 안 되며, 서로 말을 하거나 눈짓을 주고받는 것도 안 되고 창밖을 봐도 안 된다. 안 된다…, 안 된다…, 다 안 된다….

3

장량은 복도에서 수감자를 감시하는 사람이 경찰이 아닌 위장복을 입은 사람이라는 것에 주목했다. 그들은 붉은 완장을 차고 있었는데, 완장에는 노란색으로 ‘사방원(四防員)’이라는 세 글자가 적혀 있었다.

장량은 붉은 소매를 입고 있는 이들이 보안인 줄 알았다. 그들은 늘 곤봉을 들고 다녔는데 나중에야 경찰을 도와 수감자를 관리하는 특별 수감자임을 알았다. 그들은 일명 ‘4방(四防)’이라 불렸으며 경찰은 그들을 ‘쌍개요원(雙改人員)’이라 칭했다. 자신도 개조하는 동시에 다른 수감자도 개조한다는 뜻이다.

1997년에 사법부가 발표한 ‘감옥‧노동교양소의 생산 안전성 강화 관련 통지’를 보면 4방은 ‘탈옥‧비정상적 사망‧중대 사건‧중대 안전사고 방지’를 의미한다.

4

감방에는 1인용 침대 8개를 이어붙인 큰 침상이 양쪽에 하나씩 있었다.

왼쪽 침상은 사방이 썼다.

오른쪽 침상은 신참 30여 명이 비집고 사용했는데 그 모습은 마치 통조림 속 정어리가 서로 엉켜있는 것과 같았다. 비록 같은 죄수복을 입고 있어도 침상에는 계급이 존재했다. 가장자리에서 자는 사람은 ‘체면이 서는’(신분이 있거나 사방‧경찰의 보살핌을 받는) 사람이고, 안으로 갈수록 자기 능력으로 쟁탈해야 했다. 중간에 낀 이들은 경쟁하지 않거나 경쟁에서 이길 수 없는 자들이었다.

자리를 빼앗기 위해 서로 다투거나 심지어 몸싸움을 하다가도 몸을 뒤집거나 뒤척일 때는 다 같이 협력해 “하나 둘 셋”하고 호흡을 맞추어 움직였다.

톈구이더와 장량은 한가운데로 밀려났지만 오히려 기뻤다. 한 달 넘게 떨어져 있다가 마침내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

“진술을 안 했는데도 선고받았어요?…”

“마싼자에 온 사람들은 모두 외지에 호적을 둔 사람이에요. 다치(大齊)는 베이징 사람이라서 베이징 파견소에 남았지요…”

“아마 집 주인이 신고했을 듯하네요…”

……

“입 다물라! 말하면 안 된다!” 건너편 침상에서 사방이 대화를 끊었다.

동북지방은 일교차가 매우 크다. 장량은 너무 추워 한밤중에 잠에서 깼다. 몸을 돌리고 싶었지만 이내 불가능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눈을 떠 천장을 바라보았다.

집에는 무슨 일이 있지는 않을까, 아내는 혼자서 잘 지내고 있을까?

“이따위 열악한 데는 사람 있을 곳이 못 돼!” 누군가 너무 추워 잠을 이루지 못하고 욕하기 시작했다.

“조용해! 자기 싫으면 자리를 비워!” 건너편 침상에서 사방이 고함쳤다.

사방의 침상은 아래로 두툼하게 깔았고, 위로는 따뜻하게 덮었다. 그렇게 큰 침상을 혼자 쓰면 공간이 남아돈다. 사방이 벗어 놓은 위장복은 꽤 넓은 자리를 차지했고 소매에는 선명하게 ‘사방원’이라 적힌 붉은 완장이 달려 있었다.

장량은 화장실에 다녀온 뒤 침상 가운데 틈새로 발을 더듬어 넣어봤지만 몸을 밀어 넣을 수는 없었다. 그는 조심스레 다른 이의 머리 위를 넘어가 벽에 기대어 앉았다.

실내는 매우 환해 누군가의 발이 다른 사람의 입으로 들어간 것까지 보였다. 장량은 발 냄새를 맡고 창밖의 바람 소리를 들으며 스르르 잠이 들었다. “기상!” 복도에서 들려오는 고함에 다들 놀라 일어났다.

창밖은 온통 칠흑같이 어두워 몇 시인지 알 수 없었다.

“빨리 나온다, 빨리 나온다! 복도에 나와 한 줄로 선다!”

잠결에 몽롱한 상태에서 수감자들은 급히 문밖으로 뛰어나왔다. 제대로 서기도 전에 복도 저 멀리서 누군가가 목청을 돋우어 “하나 둘 셋…” 인원을 세고 있었다.

인원파악 보고가 끝나자 사람들은 침상으로 돌아가 옷을 입고 짐을 꾸린 뒤 한 방씩 줄 서서 창고로 짐을 보냈다.

이어 차례대로 몇 분 만에 세수와 양치질을 마쳐야 했다. 사방은 입구에서 재촉하고 있었다.

수도꼭지가 부족했다. 장량은 다른 사람의 자리를 뺏을 수는 없어 세면대에 고인 탁한 물로 수건을 적셔 얼굴을 닦았다. 어쨌든 씻은 셈이다.

헐렁한 바지춤을 잡아매고 체조하러 나가다 수용소를 둘러싼 담장이 보였다. 햇빛에 드리워진 담장의 검은 그림자는 마치 음산한 실루엣 같았다. 아직 해는 고개를 들지 않았지만 하늘가는 붉은 노을빛으로 자욱해 날이 조금씩 밝아졌다.

몇 바퀴를 뛰고 나니 예전에 학교에서 아침 체조했을 때의 기분이 들었다. 아침 해가 천천히 담벼락을 오르면서 햇빛이 담장 밖 나뭇가지 틈새를 뚫고 운동장을 내리비쳤다. 이것은 장량이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마싼자에서 본 일출 광경이었다. 이후로 더는 마싼자의 아침 해를 볼 기회가 없었다.

체조가 끝나자 장량은 바지를 붙든 채 경찰에게 보고했다. “허리띠가 없어서 체조하러 나오는 데 어려움이 있습니다.”

경찰은 매일 체조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5

과연 이튿날은 체조하러 나가지 않았다.

이때부터 해가 뜨기도 전에 일어나 낡은 건물 2층 작업장에서 종일 일하고, 한밤중에야 마치니 해를 볼 시간이 전혀 없었다.

한 신참이 경솔하게도 ‘검은 얼굴(黑臉兒)’에게 물었다. “지금 몇 시예요? 일은 언제 끝나요?”

“일이 언제 끝나느냐고? 네가 감히 물을 수 있다고 생각해?” 검은 얼굴은 곧장 그의 뺨을 후려쳤다.

“누가 입을 열어? 모두 입들 ‘꺼(휴대폰 전원 끄듯)’!”

검은 얼굴은 작은 소리로 말하던 두 사람에게 소리를 빽 질렀다.

신참 사이에서 잡담은 허용되지 않는다.

그래서 민숭민숭 벗겨진 대머리들은 줄줄이 고개를 숙여 종이를 버섯 모양으로 접는 일을 계속했다.

“반장님께 보고합니다. 물을 마시고 싶습니다.”

장량이 갑자기 일어나 검은 얼굴에게 말했다.

검은 얼굴은 이 신참을 훑어보았다. 창백한 얼굴에 걸친 안경, 몸에 맞지 않아 헐렁한 죄수복은 그를 한층 더 허약하게 보이게 했다.

검은 얼굴은 잠시 머뭇거리고는 나가서 물을 한 그릇 떠와 장량에게 주었다.

물은 얼음에 재운 듯 차가웠지만 장량은 단숨에 다 마셨다.

“이 자식, 꽤 ‘체면이 서나(신분이 있거나 사방‧경찰의 보살핌을 받는)’ 본데. 여기서 사방한테 물을 달라는 사람이 어디 있어?!” 한 사방이 장량을 힐끔거렸다.

장량은 그동안 여러 수감 장소에 가봤지만 모두 기본적으로 물은 마시게 해줬다. 배탈을 막기 위해 뜨거운 물은 반드시 제공했다. 장량은 물 마시는 문제가 해결되기를 희망한다고 6대대에 건의했다. 경찰은 곧 신참들을 불러 모았다.

“너희들, 하루에 방모(放茅, 정해진 시간에 볼일 보는 것)를 6번 하고 있는데, 그 정도면 충분하다.”

장량은 알아듣지 못했다. 방모할 때 뭘 마신단 말인가?

이후 방모 시간은 곧 물 마시는 시간이라는 것을 알았다.

컵도 없는데 어떻게 물을 마시지? 어디 가서 물을 받지?

화장실 수도꼭지에 입을 대고 마실 수는 있다.

그래서 모두 화장실 용수 공급실에서 질서 정연하게 줄줄이 서서 수도꼭지에 입을 대고 물을 마신다. 옆에서는 소변을 본다.

흰색 변기는 물을 내려도 누르스름한 녹색 흔적이 남았다. 선임은 근처 우물 가까운 곳에 오리 연못이 하나 있기 때문에 물에서 비리고 퀴퀴한 냄새가 나는 거라고 설명했다.

“이 정도에 만족해라.” 선임이 말했다. “지금은 수돗물도 있고 많이 나아진 거다. 예전에는 세수할 물도 없어서 가족이 면회 올 때 마실 물을 가져오곤 했어.”

6

식당에 들어서니 홀 전체가 신 냄새로 진동했다. ‘따파(大發)’ 냄새였다.

‘따파’, 수감자들은 ‘개간(狗幹)’이라고도 불렀다. 뜻인즉 개도 안 먹는다는 것이다. 마싼자에서는 이것이 주식인데 바로 옥수숫가루로 만든 백설기다. 찜통에 옥수숫가루와 물을 붓고 그냥 찌기만 하면 완성되는 음식이었다. 트랙터를 몰아봤던 톈구이더는 쥐가 따파에 오줌을 지려놓은 냄새를 맡을 수 있었다.

장량은 따파를 한 조각 뜯었다. 오줌 냄새가 나지는 않았다. 단지 따파가 조금 떫어 목구멍은 얼얼한 데다 너무 시어 이가 시큰거렸다. 그의 위장은 아직 따파의 화학적 신맛에 적응하지 못했다.

채솟국은 이제 거의 가라앉았다. 장량은 상의 주머니에서 숟가락을 꺼내들고 국 밑에 가라앉은 흙과 위에 떠 있는 풀을 걸러내고, 또 안에 든 썩은 잎 몇 장을 골라낸 뒤 천천히 마셨다.

국에는 기름기도 소금기도 거의 없었다.

“지금은 많이 좋아진 거야. 과거에는 밥을 두 끼밖에 못 먹었어.” 급식이 안 좋다는 말만 나오면 선임은 과거 이야기를 했다.

밥을 다 먹고 나서 장량은 숟가락을 깨끗이 핥아 주머니에 도로 꽂아 넣었다.

갑자기 누가 그를 불렀다. 베이징에서 알게 된 한 화가 수련자가 그의 곁을 지나갔다. 장량은 그를 알아보고는 고개를 끄덕이며 미소를 주고받았다.

정상인처럼 그렇게 말하는 것은 신참에게 허용되지 않는다. 하지만 제2수용소의 8대대와 6대대, 5대대는 같은 식당에서 밥을 먹기에 혼잡한 틈을 타 항상 새로운 소식을 주고받을 수 있었다. 보통 나란히 줄을 서서 고개를 숙인 채 몇 마디 나누는 정도라 얼굴을 맞대고 말할 수는 없었다.

화가 수련생은 이제 막 6대대에 온 참인지라 아는 사람을 보자 매우 기뻐했다. 그는 장량을 향해 손을 흔들고 이어 손으로 입을 모아 “탕(사탕) 있어요?”라고 물었다.

장량은 알아들었다. 그는 사탕을 원했던 것이다.

그에게는 없었다. 사탕은 특권이 있는 자만 살 수 있었다. 장량은 그에게 고개를 내저었다.

한 선임이 다가와 장량에게 눈짓을 보내며 “321 조심해!”라고 귀띔해줬다.

장량은 고마워 고개를 끄덕였다. ‘321’에 대해 들어본 적 있다. 수용소에서 키우는 특수 요원으로서 전문적으로 수감자의 정보를 캐낸다. 수감자들은 ‘얼무(耳目, 눈과 귀)’ ‘뎬쯔(點子, 정보원)’ 또는 ‘흑사방(黑四防, 비밀 사방)’이라 불렀다. ‘321’는 수감자끼리 쓰는 암호명이다.

줄을 설 때, 장량은 고개를 숙이고 톈구이더 옆을 지나가면서 “베이징에서 또 사람들이 왔어요”라고 조그맣게 속삭였다.

7

이번에도 ‘약탈 모의자(預謀搶)’ 몇 명이 베이징에서 왔다. 장량은 베이징 구치소에 있을 때 ‘약탈 모의’라는 죄명을 알게 되었다.

왕둥둥(王東東), 20세 청년. 베이징의 한 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던 중 손에 과도를 들고 있다가 붙잡혀 ‘약탈 모의’로 노동교양형 1년을 선고받았다.

베이징에서 품팔이하던 한 산둥(山東)성 소년은 왕푸징(王府井)에서 한밤중에 한가로이 돌아다니다 신분증이 없다는 이유로 붙잡혔다. 경찰은 “강도질 하려 했다고 인정하면 풀어주겠다”라며 아이에게 겁을 주면서 속였다. 아이는 무서워 인정했다. 그 결과 ‘약탈 모의’로 1년형을 선고받았다.

쓰촨(四川)성의 한 중학생은 무단결석을 하고 베이징 거리에서 야경을 보던 중에 임시 거주증(暫住證)이 없어 구치소에 수감되었다. 경찰은 그에게 “이렇게 늦은 시각에 거리를 배회하다니 강도질 하려던 거 아니냐?”라고 물었다. 이 학생도 강요에 못 이겨 ‘약탈 모의’를 인정해 노동교양형 1년에 처했다.

이 어린 신참들은 식당으로 들어오더니 큰 소리로 떠들었다. “어제 파견소에서 받은 빵을 못다 먹고 호송차에 두고 왔는데 정말 후회되네. 마싼자에 와서 ‘따파’를 먹게 될 줄 누가 생각이나 했겠어?!”

작업장에서 장량은 베이징 파견소에서 봤던 ‘협객(大俠)’을 알아보았다. 마침 협객은 톈구이더의 맞은편에 앉아 종이를 접고 있었다.

그는 베이징으로 들어가는 길목에서 붙잡혀 노동교양형 1년을 선고받았다. 가방 안에 책 <전법륜(轉法輪)>이 있다는 이유에서였다. <전법륜>은 누가 그에게 준 것인데 아직 펼쳐보지도 않은 상태였다.

이제 막 대학교에 다니기 시작한 ‘꼬맹이’도 왔다. 그는 할아버지를 도와 ‘6‧4천안문사태’ 관련 CD를 복제하다가 노동교양형 2년을 선고받았다. 그 옆에 앉은 후루다오 출신 라오롱(老龍)은 1년이었다. 길에서 CD 한 장을 받았는데 안에는 파룬궁 관련 내용이 있기 때문이었다.

새로 온 판즈빈(範質彬)은 사방들에게 강렬한 첫인상을 남겼다.

“마싼자에서 끓인 물을 요구하다니…” 사방들은 어처구니없어했다.

판즈빈은 첫날밤 당직을 서던 사방에게 끓인 물을 달라고 했다. 이튿날 아침, 여러 사방이 몰려왔다. 따뜻한 물을 달라고 한 신참이 어떻게 생겼는지 궁금했던 것이다. 보아하니 매우 허약했고 안경알은 매우 두꺼워 딱 봐도 샌님이었다. 들리는 말로는 박사이고 그의 아내는 5㎞ 떨어진 마싼자 여자수용소에 있다고 했다.

판즈빈은 요 몇 년간 최초로 뜨거운 물을 요구한 신참이었다. 그는 몰랐다, 이곳에서 사방 외에 따뜻한 물을 먹을 수 있는 사람은 없다는 것을 말이다.
 

윈자오(雲昭.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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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싼자에서_온_편지#마싼자#노동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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