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시사 국제
호주 언론 "中공산당 정치개입 증거 찾았다"중국계 부호, 호주 정치인에 자금 유입 드러나
샘 데스티에리(Sam Dastyari) 노동당 상원의원이 자신의 부채 상환을 위해 중국 부호의 후원금을 받은 사실이 밝혀졌다. 12일 그는 사임 의사를 표명했다. (AFP)

최근 호주 언론이 자국 정치인 10명이 중국 정보부처와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다고 보도했다. 호주 정보국은 이들이 최근 경선에 참여한 후보자들로, 중국 공산당의 정치 개입에 협력한 의혹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정보국, 혐의자 명단 미공개

'더 오스트레일리안(The Australian)'의 12일 보도에 따르면 호주안보정보기구(ASIO)는 국가 또는 지방 정부 경선에 참여한 후보자 약 10명이 중국 정보부처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ASIO는 중국이 이들을 통해 호주 정계에 영향을 미치려 한 것으로 관측했다.

이 신문은 주말판에서 ASIO의 이번 발표에 대해 ‘(영향이) 막대하다’라는 말로 우려를 나타냈다.

ASIO의 의혹을 산 후보자들의 이름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이들 대부분은 중국 정보기관과 긴밀하게 얽혀 있는 관계로 알려졌다. 중국 공산당이 호주 지방 선거에도 개입한 의혹이 표면적으로 밝혀진 것은 처음이다. 하지만 ASIO가 가장 우려한 것은 주(州)정부와 연방 정부의 고위 정치인들이 연루돼 있다는 점이다.

중국에서 해외로 망명한 전(前) 시드니주재 중국 영사는 이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중국 공산당이 공공연히 사람들에게 영향력을 미치려 했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 공산당은 공개적으로 행동했지만 호주에서는 아무런 제재를 받지 않았다” “그들은 호주에서 법의 한계를 넘어서 미국에서보다 더 대담하게 활동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맬컴 텀블(Malcolm Turnbull) 호주 총리는 의회에서 외국의 정치 간섭에 관해 언급해 중국 당국의 항의를 받았으나 이에 굴하지 않았다. 그는 지난주 토요일 ‘외국(중국)이 호주 정치에 관여하고 있음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중국 부호들 후원받자 호주 의원 입장 바꿔

호주 언론은 노동당 샘 데스티에리 의원이 12일 사임을 표명했다고 보도했다. 그는 중국 부동산 개발업자에게 후원금을 받아 개인채무를 변제하는 데 사용해 논란을 일으킨 바 있었다. 이 문제의 핵심은 중국 공산당과 관계된 중국계 부호가 호주에 미치는 영향력이 점점 커지고 있다는 점이다.

호주 언론이 폭로한 보도에 따르면 중국의 부동산 개발업자인 황샹모(黃向墨)가 2015년 10월 5만 5천 호주달러(약 5000만원)를 호주 노동당 당대표인 빌 쇼턴(Bill Shorten)과의 식사 자리에서 지불한 것으로 드러났다.

데스티에리는 황샹모와 가까운 관계로 알려져 있다. 황샹모는 ASIO가 중국 공산당의 중간 전달자로 언급한 인물이다. 호주 언론은 쇼턴이 샘 데스티에리의 당적을 박탈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해 있다고 보도했다.

당시 노동당이 호주-중국 무역협정에 반대하며 정계에 격렬한 논쟁을 불러일으키던 2015년 10월 5일, 부동산 개발업자인 황샹모는 노동당 기금모금기관이 시드니에서 주최한 행사에 참석했다.

이때 노동계는 쇼턴을 압박하며 호주의 취업 상황에 악영향을 미친다며 호주-중국 간 무역협정을 반대해왔다. 그러나 황샹모가 10월 20일 후원금을 건넨 다음날, 쇼턴은 돌연 입장을 선회, 호주-중국 무역협정의 ‘쾌속 통과’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ASIO의 듀칸 르위스(Duncan Lewis) 주임은 각 정당에 황샹모가 중국 공산당을 배후에 두고 있다며 주의하라고 경고했다. 또한 황샹모의 호주 국적 취득과 관련해 정보기관이 이를 제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황샹모는 호주 정치권에 지속적으로 후원금을 제공하며 인맥을 쌓아왔다. 외국 후원금 금지, 외국 유세 등기제도 수립 등 관련 제도를 연방정부가 시급히 재정비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옌난(燕楠) 기자  

<저작권자 © 에포크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공산당#호주_언론#정치개입#호주안보정보기구#ASIO
여백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