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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다이스 페이퍼스’ 파장? 中 여배우 자오웨이 부부 5년간 주식거래 금지
  • 이강민 기자
  • 승인 2017.11.14 18:32
중국 여배우 자오웨이(趙薇)와 남편 황유룽(黃有龍).(대기원)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증감회)는 9일 유명 여배우인 자오웨이와 남편 황유룽이 ‘페이퍼 컴퍼니를 이용해 상장사를 인수하려 했다’며 A주(내국인 전용주식) 시장 참여를 5년간 금지하고 각각 30만 위안(약 5천만 원)의 벌금을 부과했다.

국제탐사보도언론인연합(ICIJ)이 6일 공개한 ‘파라다이스 페이퍼스(Paradise Papers)’에는 세계 각국의 지도자와 부유층의 조세도피처 자료가 담겨 있다. 이 문건에는 자오웨이 부부를 비롯해 중국 당국의 고위층과 친인척,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의 창업자 마윈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증감회의 이번 결정에는 정부 고위층과 친인척, 마윈 회장 등은 제외됐다.

재미 중국 정치평론가 천포쿵(陳破空)은 최근 미국의 소리(VOA)와의 인터뷰에서 "자오웨이 부부는 정치적 인물이 아닐 뿐만 아니라 고위층과의 가까운 관계도 없어 처벌이 쉬울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파라다이스 페이퍼스’에는 다이샹룽(戴相龍) 인민은행 전 총재의 의붓아들, 자칭린(賈慶林) 전 최고 지도부 멤버의 손자 등이 포함돼 있다. 마윈 회장이 창업한 알리바바는 기업 전체가 고위층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 따라서 증감회는 고위층의 친인척 및 마윈 회장의 재산 은닉은 언급하지 않았다."

천포쿵 평론가는 자오웨이 부부만 처벌하는 것은 법치주의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12월 23일 자오웨이 소유 기업인 시짱룽웨이컬처&미디어(西藏龍薇傳媒)는 완자원화(萬家文化, 현재 회사명 샹위안원화)의 지분 30%를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당시 주가로 31억 위안(약 5천억 원)에 달하는 규모다.

중국 언론에 따르면 시짱룽웨이컬처&미디어가 인수에 앞서 준비한 자금은 6000만위안(약 100억 원) 불과했다. 자오웨이 부부가 밝힌 바에 따르면 나머지 금액은 투자금과 주식을 담보로 15억 위안(약 2천 5백억 원)을 대출받아 조달하려 한 것으로 나타났다. 무려 약 50배에 달하는 이 레버리지 투자는 당시 시장을 놀라게 했다.

하지만 중국 당국이 금융 분야의 단속을 강화하면서 증감회는 올해 2월 27일 시짱룽웨이컬처&미디어에 대해서 ‘증권법 위반 혐의’로 조사를 시작했다. 이 때문에 완자원화 인수 계획은 중단됐다. 이번 사태로 완자원화에 투자를 나섰던 많은 개미 투자자들은 막대한 손해를 보게 됐다.

이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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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다이스_페이퍼스#자오웨이#다이샹룽#자칭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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