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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EU, 브렉시트 '이혼 합의금'은 600억 유로?
  • 디지털뉴스팀
  • 승인 2017.11.14 09:34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런던 다우닝가 10번지 총리 관저 앞에서 도날트 투스크 유럽이사회 의장 겸 정상회의 상임의장을 맞으며 볼을 맞대고 있다.(AP/NEWSIS)

영국과 유럽연합(EU)의 브렉시트 협상이 이렇다할 진전 없이 해를 넘길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혼 합의금'을 둘러싼 갈등이 다시 고조되고 있다.  

안토니오 타자니 유럽의회 의장은 12일(현지시간) 독일 매체 푼케와의 인터뷰에서 영국이 EU 탈퇴 비용으로 최소한 600억 유로(약 78조 3500억원)는 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타자니는 "내 생각엔 적어도 600억 유로는 돼야 한다. EU가 이보다 적게 받는다면 유럽 시민들이 부족분을 메꿔야 한다"며 "독일인, 이탈리아인, 스페인인, 네덜란드인들이 왜 영국의 비용을 내야 하는가?"라고 말했다.

영국과 EU는 6월부터 본격적인 브렉시트 협상을 진행 중이다. 하지만 영국의 EU 탈퇴 비용, 상대국 체류민의 권리, 영국과 국경을 맞댄 아일랜드 국경 문제 등 세 가지 쟁점을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해 왔다.  

EU는 영국이 작년 6월 국민투표로 브렉시트를 결정하자 연합을 탈퇴하려면 연금 등 그동안 회원국으로서 부담하기로 약속한 금액을 지불해야 한다고 압박해 왔다.  

미셸 바르니에 EU 측 브렉시트 수석 협상 대표는 영국이 올해 안에 미래 무역 관계를 논의하길 원한다면 EU 탈퇴 비용에 관한 입장을 명확하게 밝히라고 촉구했다.  

데이비드 데이비스 영국 브렉시트 장관은 스카이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영국 납세자들은 수억 파운드를 그냥 내주길 원하지 않을 것"이라며 "매우 조심스럽게 올바른 해답을 찾고 있다. 시간이 걸리는 일"이라고 말했다.  

양측은 유럽의 헌법격인 리스본 조약의 50조에 따라 2년 안에 협상을 끝내야 한다. 양측이 3월 이 조약을 발동하면서 협상 시한은 2019년 3월로 맞춰졌다. 합의가 불발되면 영국은 협상없이 EU를 자동 탈퇴한다.  

바르니에 대표는 지난 11일 데이비스 장관과 회동한 뒤 공동 기자회견에서 주요 쟁점에 관한 '현실적이고 진지한 진전'을 이뤄야 한다며, 그렇지 못하면 미래 관계 논의는 계속 연기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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