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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에세이] 이산(離散)
  • 홍성혁 고문
  • 승인 2017.11.13 15:33
사진/손영준

 

이산(離散)

줄지어 천리만리 훨훨 나는 저 철새는 
어미 아비 앞뒤 서서 새끼 끼고 가노라면
춥든 덥든 한데 가니 무슨 걱정 있으랴만
황급히 떠난 이내 몸은 가족 그려 애끊누나

 

싸늘한 냉기가 옷깃을 파고드는 겨울 초입입니다. 이맘때쯤 우리는 한 해를 정리하며 이웃을 둘러보게 됩니다. 폭정을 피해 북을 이탈한 새터민이 3만 명이 넘는다고 합니다. 물론 수십 년간 이산의 아픔을 안고 사는, 6.25때 월남한 분들도 많습니다. 또한 혹독한 박해를 피해 중국을 탈출한 파룬궁 수련자(상당수는 중국동포)들도 적지 않습니다. 돌아갈 수도, 가족을 데려올 수도 없는 이들의 아픔이 세모의 한랭한 기운을 타고 더 깊어지지 않았으면 합니다.

홍성혁 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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