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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에세이] 산과 사람
  • 홍성혁 고문
  • 승인 2017.11.13 15:29
사진/손영준

 

산과 사람

산이 높다 한들 악을 쓰며 오를 거며
산세가 좋다 한들 용을 쓰며 싸댈 건가
이 숲이 무릉인 듯 거닐면 그만일 걸
저 골을 선계 삼아 노닐면 그뿐인 걸

 

‘말(글)은 사고의 연장이다’는 말이 있습니다. 생각이 곧 말로 나타나고, 그 말본새에 따라 행동 양태도 다양하게 표출됩니다. 높은 산일수록 기어이 ‘정복한다’면서 악을 쓰고 오르는 전투형 등산가도 있고, 산마루만 보면 길이 있든 없든 ‘정상을 밟는다’며 치고 나가는 저돌형 산꾼도 있습니다. 그리고 ‘산에 든다’고 하면서 산천경계를 유유히 즐기는 요산요수(樂山樂水)형 산객도 있고, ‘노닌다’는 표현으로 심신을 느긋이 쉬이는 신선놀음형 선유객도 있습니다. 산을 대하는 말(태도)에 따라 등산 스타일이 정해지는 듯합니다.

홍성혁 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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