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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델리 대기오염, 하루 50개피 담배 피우는 꼴
  • 디지털뉴스팀
  • 승인 2017.11.12 11:40
8일 오전(현지시간) 인도 뉴델리 시내 '인도문' 일대가 미세먼지로 가득차 있다.

인도 수도 뉴델리가 지난주 건물들이 잘 보이지 않을 정도로 대기오염이 심각해지면서 니쿤즈 판데이는 눈과 목이 따끔거린다고 말한다. 3중 마스크를 쓰기 시작한 판데이는 안전한 호흡이 불가능하다고 분노를 터트리며 "안전한 호흡은 모든 사람의 기본 권리"라고 말했다.

인도의 대기 오염이 날로 심각해지고 있는데도 당국이 어떤 의미있는 대책도 내놓지 못하고 있는데 대해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걱정하며 분노하고 있다.

지난주 인도의 대기중 초미세먼지(PM 2.5) 농도는 세계보건기구(WHO)가 정한 안전 기준의 75배에 달했다. 대기오염이 심각한 것으로 악명높은 중국 베이징보다도 1.4배나 더 심한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이는 인체 건강에 하루에 2갑이 넘는 50개피의 담배를 피우는 것과 마찬가지의 악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랜싯 의학잡지는 최근 인도에서 대기오염으로 매년 250만명의 인도 국민이 목숨을 잃는다고 전했다.

미 유나이티드 항공은 인도의 대기오염을 이유로 11일과 12일 뉴저지주 뉴와크와 인도 뉴델리를 오가는 항공편 운항을 취소했다.

심각한 대기오염에 대한 인도 국민들의 자각도 어느 때보다 커졌다. 사람들은 대부분 얼굴을 스카프 등으로 가리려 하고 일부는 건강에 좋다고 알려진 사탕수수 제품을 먹는 등 대기오염을 피해를 줄이기 위해 온갖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마스크 착용은 한때 외국 관광객들이나 하는 것으로 여겨졌지만 이제 인도 국민들 상당수가 거리에서 마스크를 쓰고 다닌다.

뉴델리 과학환경센터의 애누미타 로이초드리 사무총장은 "심각한 보건 비상사태"라고 말했다. 그녀는 심장이나 폐 이상으로 병원 응급실을 찾는 사람이 20%나 증가했으며 어린이 3명 중 1명은 폐 건강에 이상이 있다고 말했다.

초등학교 교장인 세마 우파디야야는 올해처럼 많은 학생들이 호흡기 질환을 앓는 것을 본 적이 없다며 커리큘럼을 바꿔야 할 지경이라고 말했다.

인도 당국은 한시적으로 휴교령을 내리는 한편 트럭들의 도시 진입을 금지시켰다.

그러나 모든 사람들은 이러한 조치들이 근본적 해결책이 되지 못하며 대기오염이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라는 점을 인정하고 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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