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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시진핑 "북한·무역 문제 등에 소통과 협력 강화"한반도 비핵화 합의……"함께 국제 문제 해결"
  • 디지털뉴스팀
  • 승인 2017.11.10 05:00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9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정상회담을 마친 후 공동성명을 발표하는 자리에 나와 악수하고 있다.(AP/NEWSIS)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9일 양국 간 무역 불균형 해소와 북한 핵미사일 위협 개발 저지 등을 위해 소통과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은 이날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확대 정상회담을 진행했다. 양측은 미중 기업인들과 잠시 만남을 갖고 짧은 연설을 한 뒤 공동 성명을 추가로 발표했다.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은 따로 없었다.

◇ 트럼프 "만성적 무역 불균형"...시진핑 "시장 개방 확대"

이날 트럼프는 "우리는 중국과 왕성한 무역 관계를 맺길 원한다"며 "동시에 우리는 공정하고 상호호혜적인 관계를 원한다. 오늘 시 주석과 우리 관계의 만성적 불균형에 관해 논의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중 무역은) 안타깝지만 현재로선 매우 한쪽으로 치우치고 불공정하다"며 "하지만 중국을 탓하진 않겠다. 자국민 이익을 위해 다른 나라로부터 이득을 취하는 걸 탓할 순 없다"고 말했다.

이어 "난 중국을 믿는다"(I give China great credit)며 "사실 난 무역 흑자가 생기고 늘어나도록 놔 둔 과거 (미국의) 행정부들을 책망한다. 우리는 이를 시정해야 한다. 미국의 기업, 노동자들에게 좋지 않기 때문"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불공정한 무역 관행을 즉시 다뤄야 한다"며 "우리는 이를 공정하게 만들 것이다. 우리들 모두에게 대단한 일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시 주석은 중국 내 해외 기업들을 위해 보다 개방적인 사업 환경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중국은 문을 닫는게 아니라 더욱 활짝 열겠다"며 '더욱 개방적이고 투명한, 질서잡힌' 시장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트럼프 방중에 맞춰 미국과 중국이 2500억 달러(약 278조원) 규모의 사업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식적으로 밝히고, 양국 간 경제무역 협력의 여지가 넓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이 액화천연가스, 원유 등 미국산 에너지 수입을 확대할 의향이 있다고도 밝혔다. 미국산 쇠고기, 직물, 농산품 등의 수입 가능성도 검토하겠다고 했는데 구체적인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두 정상은 무역경제 문제 외에도 군, 사법, 사이버안보, 마약 밀매 퇴치 분야에서도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한반도 비핵화 합의..."함께 국제 문제 해결"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은 북핵 위기 등 국제 문제에 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특히 대화와 협상으로 북한 문제를 해결하고 한반도 비핵화를 이루자고 의견을 모았다.

시 주석은 "미중은 아태 지역 안보에 중요한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국가"라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 전면 이행을 위한 의지를 천명하고, 대화와 협상을 통한 해결 방안 모색에 합의했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우리는 관련국들과 함께 한반도와 동북아 평화와 안정을 지키기 위한 길을 논의할 준비가 돼 있다"며 "양국은 한반도 문제와 관련해 소통과 협력을 유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과거의 실패한 접근법을 되풀이 하지 않기로 의견을 모았다"며 "유엔 안보리의 모든 대북 결의안을 전면 이행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그는 "함께 하면 우리는 이 지역과 세계를 이 같은 심각한 핵 위협으로부터 자유화시킬 힘을 가질 수 있다"며 "그러려면 평화를 이루기 위한 집단적 행동, 집단적 힘, 집단적 헌신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두 정상은 아프가니스탄 내전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서도 함께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또 급진 이슬람 테러리즘 격퇴 등 인류를 위협하고 있는 테러 문제도 해결하자고 했다.

트럼프는 "우리는 상호 문제 뿐만 아니라 세계의 문제, 거대한 안보 위험 문제 해결을 위해서도 협력할 것"이라며 "나는 우리가 함께 거의 모든 문제를 풀 수 있다고 믿는다"고 주장했다.

시 주석은 미중 관계가 "역사적으로 새로운 단계"에 접어들었다며 "서로를 존중하며 상호 이해를 증진하고, 협력에 집중하고 이견은 통제하기 위해 노력하자"고 강조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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