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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대사관, 유럽 정치인 회유 공작 내막前유럽경제사회위원회 위원장, 본지 인터뷰서 밝혀
앙리 말로스(Henri Malosse) 전 유럽경제사회위원회(EESC) 위원장. (앙리 말로스 제공)

최근 앙리 말로스 전 유럽경제사회위원회(EESC) 위원장이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유럽의 주요 정치인에 대한 중국공산당의 침투 수단을 폭로했다. 내부 친중 인사의 압력으로 인해 사직한 사실과 젊은 여기자가 호텔 방문을 요청하는 등의 내용도 담고 있었다.

앙리 말로스는 2013년부터 2016년까지 제30대 EESC 위원장을 역임하면서 파룬궁, 티베트, 위구르 등 중국 정부의 박해를 받은 단체의 민감한 의제에 대해 공개적으로 목소리를 내왔다. 또한, 중공의 파룬궁 수련자 등 양심수에 대한 강제 장기적출 만행을 강력 비판했다.

EESC는 UN의 자문기구이지만 정치적으로 독립된 기구이다.
 

중국 대사관 관원의 세 차례 방문

EESC 위원장 재임 기간, 앙리 말로스는 수차례 중국 정부의 압박을 받았지만 그는 여러 위치에서 꾸준히 중국 인권문제를 제기했다. "중국 대사관에서 나를 세 차례 찾아왔고 그 때마다 예우를 다해 대접했다. 하지만 나의 입장은 바꾸지 않았다.”

“중국 대사관으로부터 경고를 받았지만, 나는 2014년 3월 10일 다람살라(인도의 티베트 망명 정부 소재지)에서 개최된 티베트의 날 행사에 참여했다. 나는 달라이 라마의 곁에 있었다. 또한, 시진핑(習近平)이 방문했을 때도 나는 브뤼셀에서 열린 중국 인권침해 반대 행사에 참석했다.
 

서명하지 않은 한통의 비난 서신

앙리 말로스는 유럽에 대한 중공 침투의 피해자 중 한 명이다. "나는 중공의 침투와 침입에 큰 관심을 가졌다. 나는 한때 EESC 내부에서 있었던 거대한 음모의 피해자이다. 그들의 목적은 나를 모독하려는 것이었다."

"음모의 배후에는 EESC 주관이 있었다. 그는 중국 대사관과 매우 가까운 사이였다. 그가 중국에 방문했을 때, 그와 나의 동료들은 ‘귀빈’대접을 받고 각종 금품을 받았다. 이는 최고위층의 부패전략이다"

2014년 4월, 앙리 말로스는 유럽대외관계청(EEAS)의 최고대표인 캐서린 애슈턴(Lady Catherine Ashton)으로부터 서신을 받았다. 서신에는 모든 중국 문제에 대해 입장을 밝힐 때는 자신에게 미리 확인을 받으라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이 서신은 EESC 구성원들에게로 전달됐고 이로써 앙리 말로스의 언행이 EESC와 EEAS의 관계에 영향을 미쳤음을 보여주려 했다.

"캐서린 애슈턴과 만났을 때, 그녀가 해명을 했다. EESC 위원들의 압박에 못 이겨 그녀의 부하가 이 서신을 준비했지만 그녀는 서명을 하지 않았다고. 하나의 독립기구인 EESC 위원장으로서 나의 독립성에 대한 무례한 행동이라고 여겼기 때문이라고 했다."

다시 말해서 이 서신은 가짜 서신이었다. 그러나 EESC의 일부 친중 위원들은 이 서신을 핑계로 서명을 모으고 앙리 말로스의 퇴임 촉진 운동을 벌였다. 심지어 탄핵 협박까지 했다. “힘들게 위기를 극복했지만 나에게 굉장히 힘든 시간이었다.”

“이 사건의 내막이 밝혀진 뒤, 나는 EU에 진상규명을 요청했다. 이에 EU가 조사를 진행했지만 나의 임기가 끝나면서 조사도 중단됐다.”
 

중공 대사관은 젊은 여기자를 파견해

앙리 말로스가 밝힌 바에 의하면 심지어 중국 대사관은 특별히 그를 위해 중문 매체와 인터뷰 자리를 마련했는데 심히 미심쩍었다고 한다.

“2013년 말쯤 중국 대사관에서 젊은 여기자를 나의 사무실로 보내 인터뷰를 진행했다. 나는 중국 대사관의 요청에 따라 인터뷰에 응했다. 그 여기자는 관련 없는 질문을 몇 가지 했다. 끝날 때쯤 여기자가 2차 인터뷰를 제안했다. 장소는 그녀가 묵고 있는 호텔이었다.”

“나의 이해로는 그녀가 나를 찾아온 목적이 나를 그녀의 침대로 유혹한 뒤 나에게 타협하게 하는 것이었다.”

“나는 당연히 이를 거절했다.”

“80년대 공산당 치하의 폴란드를 방문했을 때도 비슷한 일을 당한 적이 있다. 호텔에서 사진을 찍는다든가 전화로 여성을 부르는 등등이다.”
 

EESC 주석, 중국 정부가 끌어들이려 시도

7월19일, 조지 다시스(Georges Dassis) EESC 현 주석과 벨기에 롤랑 왕자가 주 UN 중국 대사관의 초대로 중국 공산당 건군 90주년 행사에 참여했다.

앙리 말로스는 중공이 벨기에에서 건군 90주년 행사를 개최한다는 것은 서방국가에 대한 중국의 도발로 서방국가가 이를 거절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벨기에 로렌츠 왕자는 이 행사에 참석해 국내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앙리 말로스는 이에 대해 다음과 같이 밝혔다. “그는 이 일을 벨기에 정부에 통지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행사에 참여해 국내 여론의 강력한 비난을 받았다. 건군절 행사는 정치적 행사이며, 군대는 중국공산당의 정치 기구로서 중립 기구가 아니다. 나는 로렌츠 왕자가 중공에 의해 좌지우지 당한다고 본다.”

“중공이 서방의 주요 정치인을 끌어들이는 목적은 여론 통제이다. 대내외적으로 서방국가의 여론을 통제하면 중국을 비난하는 목소리를 없앨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중공의 건군절은 기념하지 말아야 한다. 왜냐하면 중공 군대는 자국의 인민에 대해 폭정을 실시해 범죄를 저질렀기 때문이다.”

리천(李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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