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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장쩌민파 성장급 '새끼 호랑이’ 10여 명 퇴출
  • 이석호 기자
  • 승인 2017.09.25 17:04
시진핑은 최근 쑨정차이(孫政才) 등 10여 명의 장쩌민파 고위인사를 낙마시켰다. 사진은 전 중공 정치국 위원 쑨정차이. (Getty Images)

시진핑이 집권한 후 중국 공산당 정치국 위원 쑨정차이(孫政才) 등 10여 명의 장쩌민파(江派) 성(省)장급 고위간부를 교체했다. 대부분 60년대생으로 장파(江派)의 숨은 실력자들인데 시진핑에게는 ‘시한폭탄’ 같은 존재였다.

19차 당 대회를 앞두고 정치국 위원 겸 충칭(重慶) 당서기 쑨정차이(孫政才)가 7월 24일부터 조사를 받고 있다. 쑨(孫)은 시진핑이 집권한 18차 당 대회 이후, 낙마한 최고위직 인물 중 하나다.

1963년생인 쑨정차이는 자칭린(賈慶林), 류치(劉淇), 쩡칭훙(曾慶紅) 등과 함께 장파를 이어갈 핵심인물로 평가됐다. 이번 19차 당 대회의 상무위원 후보로 소위 ‘제6세대’ 후계자였다.

베이징(北京)에 거주하는 군 원로의 딸 모 씨는 대기원에 “쑨정차이는 장파의 차세대 후보였는데, 낙마했다는 것은 장파의 운명이 이미 끝났음을 의미한다”라고 제보했다.

시진핑은 쑨정차이 외에도 장파의 60년대생 성장급 ‘호랑이’를 낙마시켰다. 68년생 조우춘위(周春雨), 66년생 지원린(冀文林), 65년생 마오샤오빙(毛小兵)과 쑨훙즈(孫鴻志), 64년생 리쟈(李嘉), 완칭량(萬慶良), 위옌후이(餘遠輝), 63년생 장위쥔(張育軍), 송린(宋林), 62년생 쑤수린 (蘇樹林), 양웨이저(楊衛澤), 61년생 판이양(潘逸陽) 등이다.

하이난성(海南省) 전 부성장 지원린은 장쩌민 시절 중앙 정치국 상무위원 저우융캉(周永康)의 비서였다. 장쑤성(江蘇省) 상무위원 겸 난징(南京)시 서기 양웨이저 역시 저우융캉 측근인데, 저우융캉의 고향인 우시(無錫)시에서 수년간 근무했다. 광둥성(廣東省) 서기 완칭량은 저우융캉, 쩡칭훙과 함께 장쩌민에게 발탁된 인물로 광둥성장 후보였다.

전 푸젠성(福建省) 성장 쑤수린은 저우융캉의 석유방(石油幫) 핵심인물로, 몇 차례 베이징에서 저우융캉에게 생일상까지 차려준 인물이다. 광둥성 전 상임위원으로 주하이(珠海)시 서기 리쟈는 중앙 통일전선공작부 부장 링지화(令計劃)와 밀접한 인물로 링지화와 10년 동안 함께 일했다. 링지화는 보시라이, 저우융캉과 함께 장파의 3대 핵심 인물로 ‘정치동맹’을 함께 결성했다. 광시구(廣西區) 난닝(南寧)시 전 서기 위옌후이는 공청단(團派) 출신으로 링지화의 수족인데, 수천만 위안의 비자금 운반을 주도하며 승승장구했다.

전 네이멍구(內蒙古) 상임위원 겸 부주석 판이양은 장파 상임위원 우관쩡(吳官正)의 신임을 받았는데 쌍규(雙規: 부패관리의 수사 및 체포권)에 처해 우관쩡과 장파의 전국 인민정치협상회의(政協)의 부주석 쑤룽(蘇榮)의 비리를 자백했으며, 칭하이성(青海省)의 전 상무위원 겸 씨닝(西寧)시 서기 마오샤오빙은 쑤룽과 함께 낙마했다. 자우융캉의 비서 출신인 석유회사 ‘페트로 차이나’ 회장 장제민(蔣潔敏)도 교체됐다.

안후이성(安徽省) 전 부성장 조우춘위는 장파의 버팀목 역할을 했는데 안후이성 전 서기 왕타이화(王太華)의 수족이었다. 왕타이화는 우관쩡, 쩡칭훙, 조우춘위와 함께 올해 4월 낙마했고 7월에는 쌍개(雙開: 당직, 공직의 박탈) 처분됐다. 조우춘위의 심사과정은 시진핑의 의사가 반영되어, 고산진호(敲山震虎: 산을 울려 호랑이를 놀라게 한다는 고사) 방법을 사용했는데 결국 우관정과 쩡칭훙을 체포하기 위한 사전 조치였다.

중국 거대 국유기업 화룬그룹(華潤集團)의 전 회장 송린은 장파의 2인자 쩡칭훙의 심복이라고 실명이 거론된 인물로, 쩡칭훙의 보호를 받아 체포가 늦어졌다.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 제1 의장 조리(助理) 장위쥔(張育軍)은 시진핑의 ‘경제개혁’에 반대한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2015년 여름에 발생한 주가 폭락은 장파의 쩡칭훙, 류윈산(劉雲山) 등이 집단으로 주식을 공매도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관영매체는 당국의 부패세력 제거는 매우 중요한 행위로, 시한폭탄을 제거하고 새로운 능력 있는 인재 발굴을 위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석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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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년생_호랑이#쑨정차이#시한폭탄#쑤수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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