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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의 으뜸 명소, ‘영남루’의 늦여름 풍광
  • 이상숙, 김현진 기자
  • 승인 2017.09.11 10:40
밀양 영남루는 보물 제147호로 진주의 촉석루, 평양의 부벽루와 함께 우리나라의 3대 누각으로 손꼽힌다.

여름의 끝자락, 아름다운 도시 밀양의 영남루를 찾았다. 누각에 올라서니 청풍이 건듯 불어 마음마저 상쾌하다. 저마다 앉고 누워 담소하며 더위에 지친 심신을 한껏 위로하고 있다.

영남루는 동서 5칸, 남북 4칸의 팔작지붕에다 좌우로 2개의 누각을 거느린 대형 누각이다. 조선 후기의 건축양식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으며, 건축미가 뛰어나다.
누각 위에서 내려다본 밀양강이 잔잔히 흐르고 있다.

휴식을 취하러 온 배정은(70세, 왼쪽 사진) 씨와 강순득(69세, 오른쪽 사진) 씨는 “젊었을 때는 영남루를 찾지 않았다. 나의 인생을 되돌아보고 도반이 그리운 이 시기가 오니 요즘은 자주 찾는다. 이곳에 오면 지난 세월을 얘기하며 여유로워져 마음의 힐링이 된다.”라며 활짝 웃었다.

사진을 찍으러 왔다는 여대생의 미소가 싱그럽다.

영남루는 조선 시대 객사 부속 건물로, 손님을 맞이하거나 휴식을 취하던 곳이다. 바닥에 고누놀이 말판이 새겨져 있는 것으로 보아 당시 서민들이 친숙하게 이용했던 것으로 짐작된다.

2012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밀양아리랑은 정선아리랑, 진도아리랑과 함께 우리나라 3대 아리랑이다. 날 좀 보소 날 좀 보소 날 좀 보소/ 동지섣달 꽃 본 듯이 날 좀 보소/ 아리아리랑 쓰리쓰리랑 아라리가 났네/ 아리랑 고개로 넘어간다.

영남루 정문 쪽으로는 1950~60년대 최고의 히트곡을 제작한 작곡가인 박시춘의 생가가 있다. 생가에서는 그의 노래가 계속 흘러나온다. 대표곡으로 《신라의 달밤》 《비 내리는 고모령》 《이별의 부산정거장》 《굳세어라 금순아》 등이 있다.

길가에서 계단을 지나면 정문이 나오고, 이곳을 통과하면 바로 영남루다.
전동차나 휠체어도 올라갈 수 있도록 경사로가 완만하게 잘 만들어져 있다.

영남루의 국보 승격을 바라는 플래카드가 영남루 경내 곳곳에 걸려 있다. 오랜 세월 서민들의 사랑을 받은 영남루의 문화적 가치가 재평가되어 반가운 소식이 들리길 바란다.
 

9월의 영남루

우뚝한 골격에다 균형 잡힌 자태라니
누각에서 굽어보는 밀양강은 또 어떻고
풍광에 놀란 가슴 시흥으로 달래려다
숱한 현판 둘러보고 겨우겨우 잠재운다

제 흥에 겨운 시인 묵객 앞 다퉈 노래하고
퇴계 선생 붓을 잡고 목은 선생 묵을 간들
제 본색이 빼어난데 괜한 수고 아니던가
진청(眞靑)에 연청(軟靑) 더해 무엇에다 쓸 것인가

                                                               -남양홍

 

이상숙, 김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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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루#밀양#명소#밀양의 명소#박시천#밀양아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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