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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귀종 ‘반졸리니 원숭이’ 80년 만에 아마존서 발견
  • 김현진 기자
  • 승인 2017.09.11 21:18
반졸리니 사키(Vanzolini saki) 원숭이. (내셔널 지오그래픽 스크린 샷)

80년 전에 종적을 감춘 희귀 원숭이 종(種)이 아마존의 깊은 밀림에서 발견됐다.

사키(Saki) 원숭이 전문가인 라우라 마쉬(Laura Marsh)는 희귀종인 반졸리니 사키(Vanzolini saki)를 만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모색해왔다. 그녀는 10년간 사키원숭이를 연구해 왔고, 2014년에 5종의 새로운 사키원숭이를 확인한 바 있다. 그러나 Vanzolini는 아직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다.

마쉬(Marsh)와 영장류 동물학자, 사진가, 무인 항공기 운전자, 자연보호 운동가, 그리고 현지 가이드로 구성된 국제 팀이 Vanzolini 사키를 찾으러 나섰다. 그들은 브라질과 페루의 국경 근처에 있는 아이루 강(Eiru River)의 2층짜리 작은 하우스 보트에서 출발했다.

팀의 주요 임무는 원숭이를 찾는 것이지만, 그동안 아마존에서 거의 탐험하지 않은 지역의 생물 다양성을 조사하면서 4개월을 보낼 계획이었다.

출발한지 4일 만에 원숭이를 발견했을 때 마쉬는 흥분해 눈물을 글썽였다. "나는 떨렸고 너무 흥분했기에 간신히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환상적이었다."

Vanzolini sakis는 1936년, 에콰도르의 자연주의자 알폰스 올랄라(Alfonso Ollala)에 의해 처음 발견된 이후 지금까지 살아있는 이 원숭이를 볼 수 없었다. 녀석들은 길고 덤불 같은 꼬리가 다른 원숭이처럼 나무를 능숙하게 잡지 못한다는 점이 독특하다. 팔과 다리는 금색 털로 덮여있고 고양이와 비슷하게 손과 발을 이용해 나무를 탄다. 이번에 목격된 원숭이는 모습이 독특한만큼 과학자는 유전 특질을 알아내는 것이 주요 과제라고 말한다.

국제자연보전연맹(International Conservation of Nature)에서 원숭이의 개체 상태에 대한 적절한 기준을 결정할 것으로 보이지만 마쉬는 "사람들은 ‘멸종 위기’라고 생각하고 있지만 우선 그 종들이 사냥으로 희생되는 숫자가 얼마나 되는지를 분석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큰 영장류들은 대부분 현지인들에 의해 희생된다. 열대우림 서식지는 종종 개발되고, 농업 또는 가축 목장으로 전락한다. 마쉬는 야생 지역에서 원숭이 사냥이 전개되고 있는 상황들을 목격하곤 했다.

아마존은 세계 생물 다양성의 10%를 보유하고 있기에 자연보호론자들은 최우선으로 보호해야 할 지역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주민들의 이동과 아마존 내 마을이 넓어짐에 따라 이 지역을 보호하는 데는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또한, 보호구역을 지키는 데 대한 저항도 커지고 있고, 벌목을 강제로 규제하는 것도 더욱 힘들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김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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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귀원숭이#아마존#반졸리니사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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