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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딸, 아버지 비밀 참모로 활동?
  • 방지유 기자
  • 승인 2017.09.06 09:40
(Feng Li/Getty Images)

중국 공산당은 다음 달 18일 제19차 전국대표대회(당대회)를 앞두고 있다. 당내에서는 후계자를 둘러싼 ‘격대 후계자 지명’이라는 불문율이 있다. 관례대로라면 두 번째 임기를 출범시키는 시진핑 정권은 19차 당대회에서 차기(20차)에 선출될 후계자를 지명하게 된다. 그러나 지난 7월, 차세대 리더로 주목된 전 충칭(重慶)시 서기 쑨정차이(孫政才)가 실각하면서 ‘후계자 지명 제도’의 존폐를 둘러싼 추측이 난무하고 있다.

그런 가운데 최근 중국판 트위터 웨이보에 “더 이상 후계자 제도를 따르지 않는다. 민주화의 행보는 멈추지 않는다!”는 의미심장한 글이 올라왔다. 발신자 계정 ‘기자의 눈(記者眼光)’은 시진핑 진영이 관리하는 인터넷 매체 '학습소조(學習小組)'의 멤버가 관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투고 후, 곧 바로 계정 자체가 삭제되어 이전 게시물을 모두 볼 수 없게 됐다.

‘기자의 눈’이 작성한 의미심장한 코멘트 “더 이상 후계자 제도를 따르지 않는다. 민주화의 행보는 멈추지 않는다!”(스크린 샷)

'학습소조(學習小組)'와 접촉한 적이 있고 중국에 거주하는 언론인 황진추(黄金秋) 기자는 본지와의 취재에 “이 팀은 미국 유학 경험을 가진 시진핑의 딸 시밍쩌(習明澤)를 중심으로 한 홍보팀으로, 민주주의 성향의 입장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 팀의 발언은 시진핑 진영의 생각을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학습소조’의 ‘학습’에는 ‘시진핑을 배운다’는 뜻이 담겨 있다. 이 팀은 시진핑의 해외 방문 중 관영 언론과는 별도로 독자적으로 촬영한 시진핑 부부의 활동사진을 인터넷에 올리고 있었다. 중국에서 지도자 사진은 선전 부문이 엄선해 발표하기 때문에 이 팀은 시진핑과 매우 가까운 관계로 알려져 있다. 또한, 이 팀은 신화통신, 관영언론 등이 보도하지 않은 시진핑의 활동을 알리기도 했다. 중국 언론은 이 팀의 멤버 중에 인민일보 해외 기자가 포함돼 있을 것으로 추측했다. 그러나 팀의 활동에 시진핑 사설 홍보팀의 의견이 반영된 것으로 알려진다.

2015년 3월 26일 ‘학습소조’의 계정에서 ‘시진핑은 왜 반부패에 주력하고 있는가’라는 제목의 글이 게시됐다. 글 작성자 밍저(銘則)와 시진핑의 딸 밍쩌(明澤)는 동음이어(同音異語)이기에 시진핑의 딸도 멤버 중 한명으로 아버지의 반부패 운동에 대한 지원 활동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소문이 퍼졌었다.

시밍쩌(習明澤, 25)는 저장(浙江)대학 외국 학원을 거쳐 미국으로 건너가 하버드대에 유학한 후, 귀국해 현재 시진핑의 비공식 참모로 활동하고 있다고 해외 화즈(華字)미디어는 보도했다.

 

방지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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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학습소조#19차_당대회#쑨정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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