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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반대파 ‘정변 음모’ 제압...'쑨정차이'가 핵심
  • 장둔(張頓) 기자
  • 승인 2017.08.30 13:49
시진핑은 베이다이허(北戴河) 회의를 앞둔 시점인 지난 7월 30일 이례적으로 열병식을 진행했다. 일각에서는 이 열병식이 반대파와 내부의 적을 경계하기 위한 행동이라고 분석했다.

중국 공산당 베이다이허 회의를 앞둔 지난 7월 하순, 시진핑 당국은 연이어 3가지 행보를 보였다. 중국의 민주활동가이자 정치분석가인 왕쥔타오(王軍濤)는 이러한 움직임이 반대파들의 정변을 진압하고 앞으로 있을 수 있는 음모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조치였다고 분석했다.

중국 정국 이상 움직임 3가지

7월 15일, 쑨정차이(孫政才) 정치국 위원이 충칭(重慶)시 당서기에서 면직됐다. 후임은 시진핑의 옛 부하이자 구이저우(貴州)성 서기인 천민얼(陳敏爾)이 지목됐다. 7월 24일 당국은 쑨정차이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 그는 장쩌민(江澤民)파의 유력한 후계자로 알려졌으며 2022년 20차 당대회에서 총리직에 거론되고 있었다.

쑨정차이가 낙마하고 이틀 후인 7월 26일부터 27일, 시진핑은 상무위 7명과 부국급(副國級) 이상 관료, 성부급(省部級) 고위층 및 각 민주당파 책임자와 군 장성 등 주요 인물 300여 명을 소집해 비밀회의를 개최했다.

이 회의의 중요성은 두 가지 측면에서 나타났다. 첫째, 성부급 고위층 회의는 과거 일반적으로 중앙당교에서 개최됐는데, 이번에는 군대의 강력한 통제 하에 있는 징시호텔(京西賓館)에서 열렸다. 둘째, 린뱌오(林彪) 도주 사건 이후 개최된 고위층 회의와 매우 흡사한 형식을 취해, 참석자는 청취만 가능했으며 기록은 할 수 없었다.

7월 30일, 시진핑은 단독으로 네이멍구(內蒙古) 주르허(朱日和) 훈련기지에서 거행된 대규모 열병식을 시찰했다. 이는 중국 공산당 사상 최초로 건군절 전에 거행된 열병식이었다.
 

왕쥔타오, “시진핑, 정변 기도 무산시켜”

중국 민주 활동가이자 베이징(北京) '경제학주보(經濟學周報)' 부편집장인 왕쥔타오는 최근 홍콩 언론을 통해 중국 정국에서 7월 말 3가지 특이한 현상이 나타났는데, 이는 시진핑 주석이 정변 음모를 격파했거나 모의 중인 정변을 무산시킨 행동일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또한 시 주석은 지난 7월 3일부터 8일까지 러시아와 독일을 방문했다. 왕쥔타오는 19차 당대회 전 또는 19차 당대회에서 시진핑에 저항하는 세력들이 정변을 계획하다 발각됐는데 이번에 낙마한 쑨정차이가 그 계획의 핵심 인물이라고 말했다. 이후 이어진 고위층 회의와 네이멍구 중국군 정예 부대 집결은 모두 정변 무마를 위해서라는 지적이다.
 

시진핑, 장쩌민파 권력 탈취 기도 봉쇄

중국 시사평론가 스스는 8월 3일 열린 베이다이허 회의 전 시진핑의 행보를 분석하며, “장쩌민파 ‘총리 후계자’ 쑨정차이를 실각시킨 것은 장쩌민파가 5년 후 20차 당대회에서 권력을 인계 받을 계획을 무산시킨 동시에 베이다이허 회의에 모인 장파 세력에게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보낸 의미가 있다”고 지적했다. 즉 장파 세력에게 시진핑을 따르지 않고 저항할 경우 쑨정차이와 같은 운명에 처할 수도 있음을 강력히 경고한 메시지라는 것이다.

스스는 베이다이허 회의 당시 19차 당대회 고위층 인사 배치에 관한 ‘협상’을 진행했는데 이는 장쩌민파의 고위층이 19차 당대회 전에 공개적으로 ‘정치에 개입할 수 있는’ 유일한 기회였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시진핑이 회의 전에 미리 쑨정차이를 실각시키고 독자적으로 열병식을 거행했으며, 성부급 이상 고위 관료를 소집해 ‘사상통일’을 강조함으로써 ‘최고 통치’의 권위를 천명한 것은 장쩌민파의 정치 간섭과 정변 기도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장둔(張頓)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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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베이다이허#쑨정차이#장쩌민#천민얼#정변#19차_당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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