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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당국 압력에 캠브리지 대학 논문 300편 게재 취소
  • 방지유 기자
  • 승인 2017.08.22 16:51
케임브리지 대학 출판사는 중국 측의 수출입 대행업체의 요구에 따라 중국 연구 논문 300편 이상을 취소한다고 웹사이트에 게재했다. 사진은 케임브리지 대학 캠퍼스(SHAUN CURRY/AFP/Getty Images)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 출판국은 20일, 300편 이상의 중국 연구 학술 논문을 취소한다고 웹 사이트에 게재했다. 또한, 18일 공식 사이트에 발표한 성명에서 중국 당국의 압력이 있었음을 인정했다.

성명에 따르면 중국 당국이 국영 간행물 수입 대행업체가 요구한 연구 논문의 철회에 응하지 않는 출판국의 모든 콘텐츠에 대한 액세스를 차단했다고 했다. 출판국은 다른 자료가 중국 시장에 계속 제공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일부 논문에 대한 검열을 받아들인 것이다.

이번에 취소된 것은 케임브리지 대학이 출판한 현대 중국 연구 잡지 ‘차이나 쿼터리’에 수록된 300편 이상의 학술 논문이다. 논문 주제는 ‘6.4 톈안먼’ 대학살 사건, 문화대혁명, 법의 지배, 덩샤오핑의 개혁 개방 정책, 모택동주의와 마르크스주의, 파룬궁, 노동자의 권리, 홍콩, 대만, 티베트와 신강 등 지역 연구 등이다

차이나 쿼터리 팀 푸딩글루 편집장은 공개 성명에서 “중국 당국의 검열 요구는 깊은 우려와 실망을 보여 줬다” “학술적 자유에 대한 제한은 중국 사회 전반에 미치는 당국 정책의 일환이다”라고 비난했다.

영국 파이낸셜 타임스는 이 출판국 교재 판매는 중국에서 5년 연속 매출이 전년 대비 2자릿수로 증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외국의 학술 논문이 중국 당국의 검열 대상이 된 것에 대해 비난하는 목소리가 학계에서 나오고 있다. 매사추세츠 공과대학(MIT) 그레그 디스 테르 호스트 교수는 그 위험성에 대해 다음과 같이 밝혔다.

“톈안먼 사건의 중요성을 인식한다면, 국제 정상급 학술 기관에 깊은 고찰이 필요하지 않겠는가?” “중국 정부와 공산당이 기록을 관리한다면 역사는 변조된다” “학문은 ‘큰 힘’을 옹호하기 위해 있는 것이 아니며, 최대 시장에서 기회를 노리기 위해 있는 것은 더욱 아니다.”

중국 측의 논문 수입 대행업체는 1987년 교육부에 의해 설립된 중국 교육 도서 진출구(中国教育圖書進出口: CEPIEC) 중에서 최대 출판 국영기업이며, 중국의 대학과 교육기관에 외국 출판물을 공급하는 회사이다.

케임브리지 대학 출판국은 8월 23~27일 베이징에서 열리는 국제 비평회에서 수입 업체와 검열 문제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방지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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