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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전대출마' 놓고 당내 갈등 양상동교동계, 출당 추진 vs ‘친안계’, 지지세력 규합
  • 디지털뉴스팀
  • 승인 2017.08.04 21:51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가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8.27 전당대회 당대표 출마선언을 하고 있다.(newsis)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의 전당대회 출마선언 여진이 이어지고 있다. 출마선언 직전 점쳐지던 집단 탈당 움직임은 구체적으로 포착되지 않고 있지만, 다른 당권 주자들은 물론 현역 의원들과 원로들 사이에서 반발 목소리가 끊이지 않는 모양새다.

안 전 대표의 전대 출마를 강력 반대해왔던 동교동계는 아예 안 전 대표의 출당을 거론하고 나섰다. 동교동계 한 원로는 "오는 8일 고문단 회의를 통해 의견을 교환할 것"이라며 "(안 전 대표) 출당 조치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미 출마를 선언한 당권 주자들의 반발 목소리도 이어졌다. 정동영 의원은 이날 SBS라디오 '박진호의 시사 전망대'에 출연, 안 전 대표 전대 출마에 대해 "선당후사라고 말한다만 내용은 선사후공이 아닌가"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창당해서 지금까지 1년 반 동안 (국민의당이) 안 전 대표의 그늘에 있었던 것은 사실"이라며 "그 결과 오늘 당은 실패에 직면하고 있다. (안 전 대표의) 지도력이 성공했다고 말할 수 없다"고 꼬집었다.

천정배 전 대표 역시 전주MBC라디오 '유기하의 시사토크'에 출연해 "(안 전 대표 출마에) 반대 성명을 낸 의원은 12명이지만 사실상 40명의 의원 중 찬성한 사람은 단 1명"이라고 혹평했다. 그는 이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민심과 당심을 철저히 무시하는 안 전 대표의 오만, 불통, 갑질로는 국민의당을 지킬 수도 살릴 수도 없다"고 비난했다.

출마를 고심하고 있던 김한길 전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는 직접적인 발언을 하지 않고 있지만, 김 전 대표와 가까운 주승용 전 원내대표와 장병완 의원 등이 안 전 대표 출마 반대 성명에 이름을 올린 상황이다. 김 전 대표 측 관계자는 "당을 걱정하는 많은 분들의 말씀을 듣고 있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당 전당대회준비위원장을 맡고 있는 황주홍 의원은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3·15부정선거 책임자가 4·19혁명 후 새 정부를 구성할 때 출마한다면 어떻겠나. 당연히 반대해야 할 것"이라고 맹비난하기도 했다.

비호남 초선인 이상돈 의원도 전날인 3일 tbs라디오 '색다른 시선, 김종배입니다'에 출연해 "(안 전 대표 출마를 요구했다는 지역위원장) 109명 한 번 명단을 내보라, 그것은 허수"라며 "그것도 조작 아니냐는 말까지 있다"고 안 전 대표 출마가 당심과 동떨어졌다는 주장을 폈다.

반면 안 전 대표 지지자 일부는 이날 당사에서 출마 지지 기자회견을 열기도 했다. 당내 반대파들에 대한 안 전 대표 측의 '맞불' 양상이 엿보이는 것이다. '안철수의 결의에 함께하는 안철수 지지자 단체 연합 일동' 소속 당원 9명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안 전 대표의 출마 결의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안 전 대표와 친밀한 초재선 그룹은 대책회의를 통해 전당대회 전략 등을 논의키로 한 상황이다. 아울러 안 전 대표 출마선언을 계기로 전당대회 이후 흩어졌던 '친안계' 세 규합을 도모하는 모습도 엿보인다.

안 전 대표와 가까운 한 의원은 "전당대회에서 이기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긴 다음에 주도권을 잡는 것도 문제"라며 "안 전 대표가 이기더라도 의총 등에서 세가 밀리면 아무 것도 못할 수 있다. 그런 대책을 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안 전 대표는 통화와 면담 등을 통해 자신의 출마에 반대한 이들을 설득하는 등 '반대파 달래기'에 주력하고 있다. 안 전 대표 측 관계자는 "한 분 한 분 전화도 드리고, 쓴 소리도 듣고 격려도 들어야 할 것"이라며 "현역 의원이나 지역위원장, 원로분들 등과 통화나 만남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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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친안계#동교동계#출당#국민의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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