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淸강희제, 특별한 자녀교육 열정 ··· "120번 읽고 120번 외워라"
  • 편역 이상숙 기자
  • 승인 2017.07.23 10:50
강희제(Public Domain)

오전 4시, 아직 날도 밝기 전에 무일재에서 황자(황제의 자식)들의 하루가 시작된다. 6시까지 2시간은 전날에 배운 것을 복습한다.

오전 6시, 만주족 어 교사와 한족 어 교사가 무일재에 도착해 예법에 맞춰 인사를 마치면 교사들이 황자들의 학습 진척 상황을 확인한다. 책을 암기시키는데 조금의 실수도 용납되지 않는다. 그것이 끝나면 교사는 그들에게 다음 과제를 주고 계속 낭독을 시켜 암기토록 한다.

오전 8시, 아이들은 강희제를 맞이하러 무일재의 돌층계 아래에 모인다. 강희제는 조정의 의식을 마치면 아이들의 수업을 확인하기 위해서 바로 무일재를 방문한다. 무일재에 도착한 강희제는 책 내용 중 일부를 무작위로 뽑아 아이들에게 암송시킨다.

“나는 어릴 적에 책을 봄에 낭독을 120번 하고, 이어 암송을 120회 반복해 그것을 완전히 습득했다. 그것이 끝나면 다음 부분으로 넘어가고 또 똑같이 학습을 해나갔다". 이 말에 이어 강희제는 아이들에게도 꼭 120번 암송하라고 명령했다. 확인이 끝나면 강희제는 황제 직무로 돌아갔다.

오전 10시부터는 글쓰기 시간으로 한자(漢字) 한 글자마다 100번 쓰고 익힌다.

정오가 되면 점심 식사가 나온다. 교사는 자기 자리에서 식사를 했고, 황자들은 다른 곳에서 식사를 한다. 식사가 끝나면 휴식 없이 곧바로 수업을 재개한다. 그들은 수업 중에 더워도 부채질이 허용되지 않으며 시종일관 옷깃을 바로잡고 곧바른 자세를 유지해야 한다.

오후 2시, 밖으로 나가 무예를 연습한다.

오후 4시, 강희제가 다시 와서 아이들을 일렬로 세우고 오전에 암기한 것을 한 명씩 다시 암송시킨다.

오후 6시, 무일재 밖에서 활쏘기 연습을 한다. 황자들이 먼저 쏜 후, 스승 몇 명이 시범을 보이며 지도한다. 마지막에는 강희제가 직접 시범을 보인다. 활쏘기 연습이 끝난 오후 7시, 그제야 하루의 학습이 끝난다.

새벽 4시부터 저녁 7시까지 15시간, 점심 먹는 시간을 제외하고 거의 휴식 없이 학습이 계속된다. 그들은 이것을 매일 반복한다.

이런 기록을 통해 강희제가 자녀 교육에 얼마나 힘을 쏟았는지 알 수 있다. 그 보람이 있어 강희제 후손들 중 뛰어난 인재가 많이 배출됐다.

강희제 다음으로 제위에 오른 옹정제, 강희제의 손자인 건륭제의 치세는 강희제 시대와 함께 청나라의 전성기라고 한다.

또 예술 면에서 뛰어난 아들도 많은데 어떤 이는 서예로, 어떤 이는 그림으로 이름을 떨쳤다.

 

편역 이상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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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희제#자녀_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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