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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헌절’임에도 보기 드문 태극기…공휴일 아니라서?
  • 임은혜 기자
  • 승인 2017.07.17 16:47

17일은 1948년 7월 17일 대한민국 헌법의 제정‧공포를 기념하는 제헌절이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17일 제헌절 공휴일 재지정에 대해 조사한 결과, 찬성 78.4%, 반대 16.3%로 다시 공휴일로 해야 한다는 의견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제헌절은 지난 2005년 6월 20일 이해찬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국무회의에서 ‘관공서의 휴일에 관한 규정’이 개정되면서 2008년부터 공휴일에서 빠졌다.

당시 주5일 근무제 도입으로 근로시간이 줄자 부족한 근로시간을 보충하기 위해 취한 조치였다. 하지만 공휴일에서 제외된 이후 제헌절을 공휴일로 재지정하는 법안이 꾸준히 발의됐고 리얼미터 여론조사 결과도 국민 여론이 재지정으로 크게 기울고 있음을 보여준다.

17일 오전 서울 송파구청의 고취하에 집집마다 태극기가 달린 잠실 주택가 골목(상)과 태극기가 하나도 걸려 있지 않은 수도권의 한 아파트 단지(사진=NEWSIS)

이날 통일부, 서울 강남구, 양주시, 광주 북구 등 국가기관‧지방자치단체와 동부화재, 롯데월드, 네이처가든 등 기업까지 나서서 태극기 달기 운동을 벌였다.

그런데도 SNS에는 “태극기 다는 날입니다. 아파트 몇 집 안되네요(고○○)” “오늘 제69주년 제헌절. 우리 집만 태극기 달았네(이○○)” 등 저조한 태극기 게양률을 보여주는 글들이 올라왔다.

이미지=페이스북 캡처

제헌절을 공휴일로 재지정하자는 의견에는 국경일인데도 평일과 다르지 않아 그 의미를 되새기기 어렵다는 이유가 따른다. 그러나 낮은 태극기 게양률을 제헌절이 공휴일이 아닌 탓으로 돌리기엔 설득력이 낮다.

비단 제헌절뿐만이 아니라 공휴일로 지정된 국경일인 3‧1절, 광복절, 개천절, 한글날에도 관공서에서 단 태극기를 제외하고 민가에서 자발적으로 게양한 태극기를 보기가 갈수록 쉽지 않기 때문이다.

 

임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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