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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홍콩 방문, 최대 위협은 ‘암살 음모’18차 당대회 이후 지금까지 6차례 공격 받아
  • 샤샤오창(夏小強·대기원 시사평론가)
  • 승인 2017.06.29 17:27
제18차 당대회를 전후로 시진핑 주석은 ‘정변’ 혹은 암살 위협을 받아왔다. 알려진 사실에 따르면 시진핑은 지금까지 내부 인사로부터 이미 6차례에 달하는 암살 시도를 당했다.(Getty Images)

7월 1일은 홍콩의 중국 반환 20주년을 맞는 날이다. 이 기간 동안 시진핑 주석은 홍콩을 방문해 홍콩특별행정구의 새 정부 취임식과 여러 공식 행사에 참가할 계획이다.

이번 홍콩 방문은 시 주석이 홍콩의 주도권을 접수했다는 공식적인 선언처럼 보인다. 즉 장쩌민(江澤民) 세력이 홍콩에 대한 통제권을 상실했음을 알리기 위한 상징적 행보인 것이다. 7.1 기념일 이후, 장쩌민 세력을 대표하던 홍콩 행정장관 렁춘잉(梁振英)이 사임할 예정이며 그동안 홍콩 업무를 주관하던 장쩌민파 상무위원 장더장(張德江)은 홍콩에서 발을 빼게 된다.

1980년대 초, 중국 정부와 영국 정부가 홍콩 반환 협상을 시작했을 당시, 홍콩 시민들이 가장 우려했던 점은 홍콩이 자유와 법치를 추구하는 ‘기존의 생활방식’을 유지할 수 있는지 여부였다. 20년 뒤, 홍콩은 ‘한판의 게임이자 하나의 꿈(一場遊戲一場夢, 홍콩 가수 왕걸 (王傑)의 노래 제목)’을 경험했다. 자유와 법치는 멀어졌고 사실상 꿈이 된 것이다.

홍콩의 불행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중국의 여타 도시와는 다른 특수성 탓에 홍콩은 중국 고위층의 권력 전쟁터가 됐다. 특히 2012년 제18차 당대회 뒤, 홍콩은 시진핑 정권을 상대로 한 장쩌민파의 ‘정변기지’로 변질됐다. 이 ‘정변기지’에서 발생한 대표적인 사건이 바로 ‘우산혁명’ 사태로, 장쩌민파의 장더장, 류윈산(劉雲山), 렁춘잉 등이 ‘일국양제(一國兩制, 한 국가 두 체제)’의 원칙을 임의로 바꿔 홍콩을 혼란에 빠뜨렸던 것이다. 장쩌민파가 야기한 혼란을 대처하기 위해 시진핑 주석은 군대를 출동해 민중을 탄압할 수밖에 없었다. 그들은 이를 국제적 이슈로 만들어 시진핑에게 하야를 압박하려 했으나 결과는 실패로 끝났다.

2017년부터 시 주석은 중국의 핵심 지도자로 부상했으며, 이를 통해 가을에 있을 제19차 당대회에서 장쩌민파 상무위원 3인(장더장, 류윈산, 장가오리)은 모두 교체될 예정이며, 장쩌민과 쩡칭훙(曾慶紅) 전 부주석에 대한 숙청 역시 멀지 않았다. 장쩌민파는 시진핑을 상대로 경제 정변을 포함한 여러 분야에서 정변을 시도했다. 지금도 그 활동을 지속하고 있으나 성공할 가능성은 갈수록 희박하다.

장쩌민파는 사용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다 동원한 것 같지만 여전히 암살이라는 카드가 남아있다. 이것은 결코 과장이 아니다.

시진핑 집권 뒤 시진핑과 왕치산(王岐山)은 여러 차례 암살 위협을 겪었다. 여러 언론들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저우융캉(周永康)은 2013년 여름 베이이허(北戴河) 회의를 전후로 최소 두 차례 이상 시진핑 암살을 계획했다. 회의실에 시한폭탄을 설치하거나 시진핑이 해방군 301 병원에서 건강 검진을 할 때 독극물을 주사하는 등의 방법이었다. 이 기사에서 인용한 어느 소식통에 따르면 이 암살 기도는 저우융캉의 최측근과 탄훙(談紅) 전 공안부 경위국 고위 참모가 실행에 옮겼다.

2014년 8월 홍콩 <동향(動向)>지는 중국 고위층의 말을 인용해 18차 당대회를 두 달 남긴 2012년 9월 중순 시진핑 주석이 중앙서기처 서기 신분으로 허베이(河北) 스자좡(石家莊)을 시찰하는 도중 불의의 총격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시진핑이 총서기와 군사위 주석직에 취임했을 때부터 올 7월 초까지 중국 보위 부처는 16차례 이상 안전 경보 통지를 발부했다. 이 중 베이징(北京)이 4회로, 시 위원회, 시 정부 부처 시찰 업무 기간을 포함한 것이다. 소식통은 이 외에도 정저우(鄭州), 우한(武漢), 푸저우(福州), 지난(濟南), 칭다오(青島) 등의 지역에서 시진핑이 다섯 차례의 암살 시도를 당한 바 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사실과 해당 사건의 문서를 종합해보면 일련의 암살 시도는 모두 내부 인사와 관련된 것으로 관측된다.

이 때문에 홍콩 경찰은 시진핑 암살 방지에 최우선 사항을 두고 언론에 보도되듯 각종 보안 조치를 취하고 있다.

중국 매체 <난화(南華)조간>은 광둥(廣東)성-홍콩-마카오 세 지역 경찰이 ‘벼락 작전’에 돌입했고, 6개월간 마라톤식 불온 세력 소탕 작전을 진행해 중국 고위 지도자의 홍콩 반환 20주년 활동 참석을 사전에 준비했다고 보도한 바 있었다. ‘벼락 작전’에는 폭력배와 조직범죄 단속 외에, 세 지역 경찰은 현지 호텔을 불시에 검문해 위험 세력이 숙박업소를 은신처로 활용하는 것을 차단했다. 경찰은 시진핑이 방문할 수 있는 모든 장소를 수색했으며, 호텔과 완차이(Wan Chai) 컨벤시아도 이에 포함됐다.

또한 시진핑의 ‘7.1’ 방문을 맞아 홍콩에서는 유사 이래 최고 수위의 반(反)테러 예방책을 실시하고 있다. 홍콩 경찰부대는 경찰력의 1/3, 약 1만 명을 투입할 예정으로, 이는 1997년 이래 경찰 동원 병력 중 가장 많은 수이다.

소위 ‘비호대(飛虎隊)’로 불리는 홍콩 경찰 특수 임무단, G4 요원 보호팀, 반테러 활동 및 내부 보안팀, 폭탄 처리과, 공항 특경팀 등이 경찰 1만 명과 함께 전일 보안 업무에 동원된다.

이 밖에도, 홍콩 경찰 기동대, 반폭력팀, 정보팀원도 보안 활동에 참여할 뿐 아니라 아직 학교에서 훈련 중인 경찰까지 여러 장소에 배치되어 보안 검사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천여 명의 전투경찰까지 질서 유지를 위해 거리 순찰에 나선다. 특수 임무단 소속 일부 ‘비호대’ 대원은 정부 비행 서비스 헬기에 탑승해 공중에서 감시 작전을 펼친다. 시진핑 주석이 머물 예정인 호텔 인근 빌딩 옥상에는 저격수가 배치되며 호텔 주변 도로에는 물을 채운 거대한 비닐 ‘수마(水馬)’ 장벽을 설치해 자동차 폭탄 테러에 대비할 방침이다.

시진핑의 7.1 홍콩 방문에서 최우선 사항은 장쩌민파의 암살 시도 방지이다. 이는 제19차 당대회를 앞둔 시진핑과 장쩌민파 간의 생사 결전이기도 하다.

 

샤샤오창(夏小強·대기원 시사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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