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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손 두 발 잃었지만, 내 꿈은 패럴림픽”
샬리니를 항상 뒤에서 지원하는 남편(Shalini Saraswathi / Facebook)

순조롭던 삶이 일순간에 나락으로 떨어질 수 있다. 그때의 고통은 누구에게나 괴로울 테지만, 이처럼 심각한 경우는 드물 것이다. 젊고 아름다운 한 여자가 여행지에서 귀국하자마자 두 손 두 발을 모두 절단하게 된 경우다.

인도의 샬리니 사라스와티(Shalini Saraswathi)는 한마디로 잘나가는 커리어 우먼이었다. 고액 연봉에, 아름다운 외모에, 자상한 남편에, 순탄한 가정생활에 … 뭐 하나 부족함이 없는 여성이었다. 결혼 4주년 즈음 인생의 전환기가 왔다. 캄보디아로 부부가 여행을 갔을 때 임신한 사실을 알게 됐고, 행복은 절정에 이르렀다.

그러나 시련은 갑작스레 찾아왔다. 샬리니는 귀국 후 발열이 시작됐고 열은 좀처럼 내리지 않았다. 뎅기열(뎅기 바이러스를 가지고 있는 모기를 통해 전파되는 전염병)이라고 생각했는데, 후에 리케차(진드기나 절지동물을 매개로 하는 급성 바이러스)에 감염됐음이 밝혀졌다. 마침내 두 손발이 괴사하기 시작해 두 다리와 오른손을 절단했다. 이어서 왼손도 곧 자연스럽게 떨어져 나갔다. 감염으로 인해 뱃속의 아기도 잃고 말았다.

절망한 시기도 있었지만 앞으로 나아가려고 마음먹은 샬리니(BeingYou / Facebook)


절망을 딛고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다

장애는 몸과 마음에 상당한 고통을 주게 된다. 샬리니 역시 화내고 상처받고 절망했다. 내가 왜 이런 꼴을 당해야 하는가? 내가 뭘 잘못했는가? 좌절했지만, 오래가지 않았다. 그녀는 곧바로 일어섰고, 난국에 맞서기로 했다. 의지(義肢, 인공 손발)를 장착하고 인근 체육관에서 매일 90분간 재활운동을 하고 걷거나 다른 운동에도 도전했다. 2014년 12월이 돼서야 그녀는 겨우 보통사람처럼 걸을 수 있게 됐다.

(Shalini Saraswathi / Facebook)

 

마라톤에 도전하다

 

그 후 그녀는 트레이너의 권유로 마라톤에 도전하기로 했다. 걸을 수 있게 됐을 때부터 6개월 동안 집중 트레이닝을 해서 결국 달릴 수 있게 된 것이다. 남편과 친구, 코치들로부터의 강력한 응원을 받은 그녀는 10킬로미터 하프 마라톤 코스를 멋지게 완주했다.

지금 샬리니는 평범한 생활을 하고 있다. 뭄바이에 본사를 두고 있는 대기업에서 차장으로 지내면서 마라톤 트레이닝을 계속하고 있다. 그녀의 현재 꿈은 2020년 도쿄 장애인 올림픽에 출전하는 것이다. 그녀의 트레이너는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루 다 말할 수 없는 어려움을 극복하고 긍정적으로 사는 샬리니, 그녀의 좌우명은 '오늘을 살고 이 순간을 살아라, 내일은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니까'이다. 그녀의 밝은 미소와 강인함에 격려를 보낸다.

'오늘을 살고 이 순간을 살아라, 내일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니까' (Shalini Saraswathi / Facebook)

 

최명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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