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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DNA를 알면 세계관이 넓어진다
  • 편집부
  • 승인 2017.05.08 15:28
(NTD Inspired)

우리의 뿌리는 어디에 있는가. 누구나 한 번쯤 이러한 의문을 품어봤을 것이다. 이제 획기적인 과학 발전에 힘입어 자신의 뿌리를 밝혀낼 수 있게 됐다. 최첨단 유전 검사를 통해 밝혀진 사실에 따르면 단일민족은 신화에 불과했다. 우리의 DNA에는 다른 민족의 피가 섞여 있었던 것이다. 덴마크의 여행 할인 티켓 검색사이트 ‘모몽도(Momondo)’사는 ‘DNA의 여행’이라는 주제로 독특한 실험을 기획했다. 선별된 응모자들의 DNA를 검사 및 분석하여 그 뿌리를 추적한 것이다.

이 행사는 다민족 국가인 미국에서 개최됐다. 우선 67명의 참가자의 승낙 하에 DNA 분석에 쓰일 타액을 채취했다. 그 다음 각각의 출신지, 가족, 문화, 역사 등 배경지식을 조사했고 가치관과 관련한 인터뷰를 진행했다.

참가자들의 발언은 다양했다.

"나는 영국인임을 자랑스럽게 여긴다. 나는 영국인 이외의 그 누구도 아니다."

"나는 방글라데시의 애국자다."

"저는 100% 아이슬란드인입니다."

"내가 흑인임에 자부심을 느끼고 있습니다."

"우리가 가장 뛰어난 민족으로, 이는 사실이야"라고 한 프랑스 여성은 말했다.

"나는 100% 벵골인이다."

"내가 이라크인임을 확신한다."

"나는 쿠바인이야."

인터뷰어가 "직감적으로 싫어하는 민족이나 다른 국적을 가진 사람이 있습니까?"라고 물었다.

"독일인을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라고 영국인 남자는 조금 망설이면서 대답했다.

"인도와 파키스탄입니다. 모든 분쟁의 원인이기 때문입니다"라고 방글라데시인 남자가 대답했다.

"터키인은 싫어. 아니, 터키 국민이라기보다 터키 정부가 말이지"라고 쿠르드인 여성은 황급히 대답을 정정했다.

"프랑스인은 별로야"라고 말하며 쿠바인 남자는 고개를 저었다.

이들의 답변을 보면 많은 사람이 자신의 민족과 문화에 대해 자부심을 느끼는 듯 했다. 반면 타국의 사람에 대해서는 대체적으로 선입견을 갖고 있었다.

2주 후, 전원이 한 방에 모여 DNA 분석 결과가 담긴 봉투를 전달 받았다.

"DNA의 30%는 영국인이고 5%는 독일인이라고?" 독일인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말한 영국인 남자는 깜짝 놀랐다. 그에게 독일인의 DNA가 섞여 있었던 것이다.

"코카서스인이 터키인이지?" 터키인이 싫다고 말한 쿠르드족 여성이 말했다. 그녀는 결과를 받고 수줍게 고개를 숙였다. DNA검사를 받은 대회장에는 이 쿠르드족 여성의 사촌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내 DNA의 32%가 영국인이라고?" 프랑스인이 가장 우수한 민족이라고 말한 여성은 믿기 어려운 표정을 지었다.

100% 방글라데시인이라고 확신했던 남성은 고개를 자꾸 갸우뚱거렸다. "11%가 영국인이라니, 정말 내 DNA 결과가 맞아?"

"동유럽도 있어, 이거 진짜야? 농담이겠지"라고 말한 남자는 쿠바인으로, 14개국의 DNA가 섞여 있었다.

일상 속에서 길러진 선입견은 때때로 많은 오해, 인종 차별, 미움을 사람들 사이에 불러일으킨다. 하지만 단일민족이란 없다. 앞서 나타난 결과처럼 여러 민족의 DNA가 우리에게 섞여 있다. 이를 인지했을 때 우리의 선입견과 다른 인종에 대한 차별적인 시선 역시 자연스레 사라질 것이다. "열린 세계는 열린 마음에서 시작된다." 이 기획은 이러한 모토 아래 진행됐다.

이번 프로젝트에 응모한 인원은 500명으로, 5월 3일에 DNA 검사 결과를 통해 1단계 통과자가 발표됐다. DNA의 뿌리를 찾아 여행할 기회를 얻게 되는 최종 인원은 8월 3일에 밝혀진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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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종#DNA#유전 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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