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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변호사 “사고가 마비된 중국인이여, 깨어나라!”(2)"파룬궁 탄압이 범죄임을 안 판·검사는 두려워해"
  • 중국부
  • 승인 2017.04.20 11:41
사진=Getty Images

<中 변호사 “사고가 마비된 중국인이여, 깨어나라!”>는 중국 베이징에서 활동하는 인권변호사 위원성(余文生)씨의 인터뷰를 시리즈로 정리한 기사다.

위 변호사는 공산당 독재체제의 중국에서 생명의 위험을 무릅쓰고 인권 약자 편에서 활동하고 있다. 2014년 홍콩의 ‘우산 혁명’을 지지한 중국 인권활동가를 변호하다 중국 당국에 붙잡혀 고문을 당했지만 굴하지 않고 2016년부터 중국의 인권 삼각지대에 놓인 사람과 파룬궁 수련자를 변호하고 있다.

기자: 파룬궁 탄압은 사회 안정 유지를 위한 것이고 중국 정부는 종교의 자유를 허용하고 있다는 의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위원성: 중국은 무신론으로 통치되는 나라다. 실질적으로 신앙의 자유를 인정하지 않으며 무신론에 입각한 관리체제에서 이탈하는 것을 허용하지도 않는다. 물론 중국에도 불교협회 등 전통적 종교가 조직화해 있지만 모두 중공의 관리하에 있다.

중국 정부는 겉으로 ‘신앙 자유’란 간판을 내걸면서 실제로 공산당 외의 신앙을 허용하지 않는다. 그래서 파룬궁을 ‘사교’라 규정하고 더 가혹하게 탄압하는 것이다. 파룬궁 수련자가 많아지면 파룬궁 단체가 통제할 수 없을 만큼 커질 것이라 여기기 때문이다.

여태껏 많은 수련자를 만나봤는데 거의 모든 중국인은 파룬궁이 가르치는 진선인(眞善忍)을 실천하면 공산당이 말하는 ‘조화로운 사회’가 실현될 거로 생각하고 있다. 우리 중국인은 문제가 발생하면 모두 남 탓으로 돌리고 자신은 책임에서 피하려고 하지만, 내가 본 파룬궁 수련자들은 달랐다. 그들은 문제가 생기면 먼저 자신에게 눈을 돌려 원인을 찾고 자신을 고치려고 노력했다.
 

기자: 파룬궁 수련자를 변호하면서 자신의 변호 원칙에 변화가 있었나?

위원성: 10년 전만 해도 내 변호 원칙은 ‘철저한 피고 보호’였다. 검사가 검을 치켜들면 나는 방패로 피고를 보호했다. 하지만 파룬궁 수련자를 변호하면서 방패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단 걸 깨달았다. 내가 아무리 방패로 막아도 중공의 파룬궁 탄압 정책까지 막을 순 없었다.

그래서 요즘 나는 법정에 나설 때 오른손에 검을 쥐고 왼손에는 방패를 든다. 법정에 서서 검을 든 채 검사에게 말한다. “당신들이야말로 파룬궁 수련자에게 거짓 죄명을 뒤집어씌워 범죄자로 만들면서 법을 어기고 있으며 국가적 범죄에 가담하고 있다!”

재판할 때마다 판사와 검사의 모습을 자세히 보면, 그들은 이미 여러 번 파룬궁 수련자의 안건을 처리해왔기 때문에 대부분 피고의 말을 경청하지 않는다. 그러나 내가 그들의 범죄 행위를 지적하면 순식간에 변하는데, 고개를 확 들고 내 말에 귀를 기울인다. 모두 공포를 느끼는 것이다. 그가 경찰이든, 검사든, 판사든 파룬궁 탄압에 가담했다면 누구라도 장래에 그 책임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을 알기 때문이다. 저우융캉과 보시라이처럼 말이다. 그러므로 그들에게 ‘파룬궁 탄압은 범죄 행위’임을 알려야 한다.

중국 법률이 파룬궁을 사교로 규정하지 않았단 사실을 아는가? 중공은 14개 종교를 사교로 지정했으나 그중에 파룬궁은 없다. 물론 그 14개 종교의 사교화도 법에 부합하지 않는데 공안과 국무원, 중공 중앙위원회 모두 사교를 지정할 권리가 없기 때문이다.

이렇게 인식이 전환된 것은 톈진에서 저우샹양(周向陽) 씨와 리샨샨(李姗姗) 씨를 변호하면서부터다. 당시 나는 최종 변론에서 “1999년부터 현재까지 17년간 파룬궁을 정치적으로 탄압한 그들이야말로 진정한 범죄자”라고 말했다.

나는 그 재판을 통해 내가 파룬궁 수련자들을 위해 무언가 할 수 있고 그들이 내게 중국의 인권을 회복시킬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줬다는 걸 깨달았다. 그들이 없었다면 중국의 심각한 인권 문제는 더 악화해 왔을 것이다.

(계속)

 

중국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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