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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후보 첫 합동토론회 날선 공방최대 이슈는 사드·안보…文·安에 화살 집중
  • 디지털뉴스팀
  • 승인 2017.04.14 09:24
13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SBS 프리즘 타워에서 열린 서울방송과 한국기자협회 공동 개최 '2017 국민의 선택, 대통령 후보 초청 토론회'에 참석한 자유한국당 홍준표(왼쪽부터), 국민의당 안철수, 바른정당 유승민, 정의당 심상정,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국회 사진기자단)

5당 대선 후보들은 13일 첫 합동 토론회에서 날선 공방으로 서로를 견제하며 팽팽한 긴장감을 유지했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자유한국당 홍준표, 국민의당 안철수, 바른정당 유승민,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목동 SBS에서 진행된 한국기자협회-SBS 주최 합동 토론회에 참석해 양보 없는 설전을 주고받았다.

이날 토론회는 대선 후보들이 본선에 임하면서 열린 첫 TV 합동토론회로 기자협회가 최초로 개최하는 자리다. 5명의 후보들은 긴장된 표정으로 토론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 치열한 기싸움을 펼쳤다.
 

◇"한반도 전쟁 막아야" 한목소리…각론은 차이

한반도 전쟁설이 불거지고 있는 것에 대해 후보들은 전쟁은 막아야 한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다만 각론에서는 차이를 보였다. 후보들은 북한이 도발수위를 올리고 미국이 이에 대해서 군사적 타격을 가하려 할 경우 어떻게 할 것이냐는 물음에 한 목소리로 전쟁은 막아야 한다며 뜻을 같이 했다.

다만 이 이후 조치에 대해서는 강경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입장과 만반의 준비는 하되 국민안전을 위해 끝까지 이해당사국을 설득해야 한다는 입장이 부딪혔다.

홍 후보는 "우선 미국 측과 협의해 선제타격이 이뤄지지 않게 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중국도 마찬가지"라며 "만약 선제타격이 이뤄지면 전군에 비상경계 태세를 내리고 국토 수복 작전에 즉각 돌입하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안 후보는 "가장 최우선적으로 미국과 중국 정상과 통화하겠다. 와튼스쿨 동문인 트럼프에게 전쟁은 절대 안된다고 하고 시진핑에게도 북한에 압력을 가하라고 말하겠다"며 "그다음에 북한의 도발을 즉각 중지하라고 성명을 내고 군사 대응 태세를 철저히 하고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유 후보는 "선제타격은 예방적 자위권 조치다. 한미 간 긴밀히 협력해야하기에 안보를 중시하는 대통령이 되어야 한다"며 "모든 군사적 준비를 다 한 다음에 선제타격을 해야 하고 우리의 군사적 준비도 다 하고 해야 한다. (하지만) 가능한 한 그런 일(전쟁)은 없어야 한다"고 언급했다.

심 후보는 "대통령 특별 담화로 한반도에서 군사적 행동이 없어야한다는 점을 (이해당사국에) 설명할 것"이라며 "미국과 중국에 필요하면 특사를 파견해 평화를 설파하고 국민의 안전 위한 비상조치도 취하겠다"고 답했다.

문 후보는 "미국 대통령에게 전화해서 우리 동의 없는 선제타격은 안 된다고 말하고 포기시키겠다"며 "그 다음 전군에 비상태세를 내리고 비상체제로 국가를 운영하겠다. 다음으로 북한과 핫라인으로 선제타격의 빌미가 될 행동을 즉각 중단하라고 설득하고 중국과도 협조하겠다"고 설명했다.
 

◇집중난타 당한 문재인, 미소 잃고 고성

이날 토론회에서 문 후보는 다른 후보들로부터 집중난타를 당했다. 공통질문과 정책검증토론까지 미소를 유지했지만 주도권토론에서는 여유가 다소 사라진 모습을 보였다. 특히 홍 후보가 노무현 전 대통령 시절 행보를 집중 공격할 때는 미소가 사라지고 목소리도 높아졌다.

안 후보는 "저한테 적폐세력의 지지를 받는다고 말했다. 국민에 대한 모독 아닌가"라며 "제가 자강론을 주장했다. 연대 없이 끝까지 간다고 했다. 예를 들어 촛불집회에 대해 북한에서 우호적인 보도를 하면 촛불집회가 북한과 가까운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그는 "문 후보가 제 지지 세력이 적폐세력이라고 한 건 사실이다. 문 후보 캠프 사람 중에 박근혜 정부 탄생에 공을 세운 사람이 많다. 문 후보랑 손잡으면 죄가 사해지느냐"고 꼬집었다.

문 후보는 "(적폐세력이) 실제 지지했다. 그 정당(자유한국당) 윤상현, 김진태가 지지발언하고 유명 극우논객이 자기 희망이 안 되니 안철수 밀자고 했다"며 "안 후보의 말이야 말로 국민을 모욕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저랑 함께 하는 분 중에 이번 국정농단 세력에 관여한 사람이 누가 있나"고 맞섰다.

홍 후보는 문 후보를 향해 "노 전 대통령이 640만 달러 뇌물 수수할 때 몰랐느냐"고 직격타를 날렸다. 문 후보는 "지금 노 전 대통령이 뇌물 받았다고 말하는 거냐"라며 "아니다. 그리고 그 말 책임져야 한다"고 경고했다.

홍 후보는 재차 "알았나. 몰랐나. 장부가 있다"며 "그것을 몰랐다면 박근혜 전 대통령을 욕하면 안 된다. 최순실은 밖에 있고 어쩌다 왔다 갔다 했다. (문 후보는 노 전 대통령과) 같이 붙어있었다. 그런데 몰라도 용서가 되고 최순실은 왔다 갔다 했는데 몰랐다고 (박 전 대통령은) 구속됐다"고 비꼬았다.

문 후보는 "옛날 새누리당, 한나라당은 법원에 개입했는지 몰라도 참여정부는 법원에 개입한 적 없다"며 "정확하게 물어라. 그런 일이 있었는데 노무현 정부에서 개입했느냐고 물어라. 노무현 정부가 했다고 하면 또 책임질 일 저지르는 것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文 "安 정당강령서 5·18 삭제 주장" vs 安 "흑색선전"

문 후보는 안 후보가 새정치민주연합 창당 과정에서 5·18광주화민주화운동 등을 정당강령에서 삭제하려 했다는 논란을 되짚으며 호남 민심 이반을 노렸다.

문 후보는 "옛날 새정치민주연합 공동창당준비위원장 시절 정당강령에서 5·18광주민주화운동, 6·15남북공동선언 등을 삭제하자고 주장한 바 있다"고 포문을 열었다. 안 후보가 "없다"고 부인하자 "입장이 달라진 것이냐"고 거듭 공격했다.

안 후보는 "그렇지 않다. 실무선에서 논의과정에서 잘못 발언이 나온 것이다. 국민의당 강령을 보면 모두 있다"고 강조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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