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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친 색욕(色慾)이 불러온 참극
  • 편집부
  • 승인 2017.03.16 14:14

때에 따라 인간은 본능을 억제하지 못한다. 욕망에 이끌려 기꺼이 죄를 짓기도 하는 것이다. 이러한 충동은 사람의 눈으로 직접 확인하지는 못하지만 하늘, 즉 양심이 언제나 지켜보고 있다. 고대 중국의 선인의 가르침처럼 하늘은 인간의 행동뿐 아니라 미세한 마음의 동요까지 밝혀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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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나라 의주 지역의 화정이라는 마을에는 선량한 의사 한 명이 살고 있었다. 어느 날, 뛰어난 미모를 가진 유부녀인 이 씨가 중한 병에 걸렸다. 그가 진찰한 결과 그녀의 상태는 매우 위독했다. 하지만 그의 의술 덕택에 점차 병이 낫고 순조롭게 회복되었다.

건강을 되찾자 이 씨는 곧 부도덕한 마음을 가졌다. 목숨을 구해준 의사에게 연정을 품게 된 것이다. 남편이 부재중일 때 그녀는 병이 재발했다는 핑계로 심부름꾼에게 의사를 불러오라고 시켰다. 의사가 도착하자 그녀는 귓가에 속삭였다. "제가 죽을 뻔했을 때 선생님이 도움을 주셨습니다. 선생님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어떻게 표현해야 될지 모르겠습니다만 이 몸으로 은혜에 보답하고 싶습니다. 저의 소원을 받아 주시겠습니까?"

의사는 그녀의 말에 놀랐지만 정중히 거절했다. 이 씨의 간청에도 불구하고 그는 평정심을 유지했다. 그녀는 포기하지 않았다. 병을 핑계로 계속 의사를 찾았던 것이다. 심지어 그녀는 한밤중 의사의 집에 잠입하여 침실까지 찾아갔다. 이번에도 의사는 그녀를 뿌리치며 유혹에 넘어가지 않았다.

일 년 후, 이곳에 사는 사관 황 씨가 중병에 걸려 의식을 잃었다. 이 때 그는 저승의 문턱 까지 이르렀는데 그곳에서 한 여자를 보게 되었다. 여자는 자신의 배를 가른 뒤 장을 꺼내서 강물에 씻고 있었다. 한 승려가 그의 옆에 나타나 이 상황을 설명했다. 여자는 다름 아닌 이 씨였다. 부정한 행동 탓에 12년에 이르는 수명이 줄어 저승에 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그곳에서 추잡한 욕망을 가졌던 대가를 치르고 있었다. 반면 유혹에 굴복하지 않았던 의사는 수명이 12년 연장될 것이라고 승려는 말했다. 이 복은 그의 가족에까지 미쳐서 대대로 관료를 배출할 것이라고 황 씨에게 일러주었다.

황 씨는 의식을 되찾자마자 친구인 의사에게 찾아갔다. 이 씨가 침실로 찾아온 일을 그가 상세히 말하자 의사는 깜짝 놀랐다. "그날 밤에는 나와 이 씨 밖에 없었어. 그 일을 어떻게 알고 있는 거야?" 황 씨는 저승에서의 일을 말했다. 의사의 아들과 손자는 승려의 말처럼 모두 관료로 성공했다.

지나친 색욕심은 인생을 망칠 뿐 아니라 사후(死後)에도 영향을 미친다. 공자는 이렇게 말한 바 있다. "예에 어긋나면 보지도, 듣지도, 말하지도 말라" 많은 현대인들이 이 충고를 마음 깊이 새겨들어야 될 것이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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