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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단배식’서 드러난 상무위원 2개 파벌“올해는 시진핑 vs 장쩌민 결전의 해 될 것”
  • 뤄야(駱亞) 기자
  • 승인 2017.02.06 12:05
1월 26일 베이징(北京) 당국이 2017년 신년 단배식을 거행했다. 중국공산당 장쩌민 파(江派) 소속 3명의 상무위원이 한쪽으로 몰리고 시진핑(習近平)과의 사이에 간격이 생겼으며, 중국공산당 역사상 전례 없는 7명의 상무위원이 극명하게 2개 파벌로 나뉜 장면이 나타났다.(동영상 캡처).

중국공산당 최고위층이 지난 1월 26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거행한 신년 단배식에서 사상 유례없는 장면이 연출됐다. 중앙 정치국 7대 상무위원 중 시진핑 진영의 4대 상무위원과 장쩌민파의 3대 상무위원의 좌석 배치가 ‘극명하게’ 갈렸기 때문이다. 이들 사이에는 넓은 간격이 생겼다. 현재 진행형인 시진핑과 장쩌민의 힘겨루기와 관련해 2017년은 시진핑과 장쩌민의 결전의 해가 될 것이라는 예측이 많다.

단배식에는 중국공산당의 정치국 상무위원 7명 외에, 국무원, 중국공산당 중앙, 중국 공산당 인민대회 상무위원회, 퇴휴직 관료 등 천여 명이 참석했다. 시진핑의 왼쪽에 시진핑 진영의 리커창(李克強), 위정성(俞正聲), 왕치산(王岐山) 등이 순서대로 자리 잡았고, 오른쪽으로 장쩌민파의 장더장(張德江), 류윈산(劉雲山), 장가오리(張高麗)가 역시 순서대로 자리했다. 외부에서는 시진핑 진영의 4대 상무위원과 장쩌민파 3대 상무위원의 자리 배치가 ‘선악의 구분이 분명(泾渭分明)’했을 뿐만 아니라, 시진핑과 장더장의 자리 사이에 명확한 ‘경계선’이 보였으며 이는 유례없는 정황이라고 지적했다.
 

2017년은 특별한 한 해가 될 것

한 평론은 고위층의 지시 없이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이와 같은 좌석 배치는 나올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상황이 발생한 것으로 보아, 2017년에는 중국의 정치 상황이 ‘평범하지는 않을 것!’이라고도 평가했다.

장더장, 류윈산, 장가오리는 장쩌민에 붙어 파룬궁(法輪功) 탄압에 적극적으로 앞장서면서 출세한 인물들이다. 제 18차 당대회에서 장쩌민파는 협상을 통해 이들 3인을 중앙 정치국 상무위원회에 밀어 넣어 장쩌민 이익 집단의 최고위층 대표 3인으로 만들었다.

워싱턴의 중국 전문가 스짱산(石藏山)은 정치적 측면에서 볼 때 이들 3인은 손에 파룬궁 박해를 통해 피를 묻혔고, 그에 대한 책임을 두려워해 갖은 수단을 동원해 파룬궁 박해 정책을 이어가려 한다고 밝혔다. 이들 3인의 맡은 바 임무도 각기 다른데, 류윈산은 이데올로기 측면에서 전면적인 좌파 경향을 보여주며 국민과 공산당 내부의 민주, 자유에 대한 목소리를 억누르고 있다. 장더장은 입법적인 측면에서 시진핑 정책을 지연시키거나 심지어 훼손시키고 있다. 장가오리는 경제적 측면에 손을 쓰고 있다. 이들 3인은 금전적으로도 거액의 부패와 관련이 있기 때문에 시진핑 당국의 부패 척결에 결코 협조할 수 없는 상황이다.
 

장더장, 시진핑에 대한 대응 수위 높여

장쩌민파 3대 상무위원 중 장더장은 홍콩 문제에서 여러 차례 혼란을 조성해 홍콩판 ‘6.4’탄압 사건을 기도했었고, 자신이 장악한 인민대표대회를 이용해 시진핑의 정치체제 개혁을 방해하며 장쩌민을 대표해 시진핑과 공개적으로 맞서고 있다. 바로 이 때문에 장더장이 홍콩 매체에 의해 수개월간 ‘맹공격’의 대상이 되는 중국 역사상 전무후무한 장면도 연출된 바 있다.

중국군사학원출판사 신즈링(辛子陵) 사장은 이는 중남해(中南海) 고위층이 그들(홍콩 매체)을 이용해 중앙의 의도를 전달한 것이라 지적했다.

신즈링은 현재 중국은 2개 세력, 2개 사령부가 투쟁 중이라며, 최근 그 결전의 단계가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런 상황에 들어서니 장쩌민파는 물불을 가리지 않고 있으며 이미 발등에 불이 떨어진 형국이라 온갖 수단을 동원해 일을 벌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더장과 장쩌민과의 관계

현 정치국 상무위원 장더장은 제18차 당대회에서 인민대표대회를 통해 장쩌민파의 최고 이익 대표자가 됐으며, 끊임없이 시진핑 진영에 대항해 왔다. 현재 그는 시진핑 정치의 최대 장애물 중 하나이다.

지린(吉林)성은 장더장이 초기에 성장한 지역이다. 1989년 6.4 사건 당시, 지린성 위원회가 당시 지린성에서 근무하던 장쩌민을 지원했고, 6.4 사건 후 지린성 관료들이 중용됐다. 당시 지린성 위원회 서기였던 허주캉(何竹康)도 장쩌민의 심복이 됐다. 때문에 중국 정계가 장더장을 위시로 한 ‘지린방(吉林幫)’이 형성됐다. ‘지린방’은 장쩌민 집단의 한 지방 계파로 자리 잡았다.

장쩌민이 주석에 오른 후 지린성 시찰 시, 장더장은 총후근부 자오난치(趙南起)의 추천으로 장쩌민파에 합류했다. 1990년 장더장은 지린성 옌볜(延邊)주의 위원회 서기에 불과했으나, 1995년에 지린성 위원회 서기로 승진했고, 1998년에는 저장(浙江)성 위원회 서기, 2002년에는 정치국에 들어와 광둥(廣東)의 성 위원회 서기를 담당하면서 장쩌민을 대신해 광둥 지방 세력을 끌어 모았다.

장더장은 광둥성을 맡았을 당시(2002년~2006년) 장쩌민의 파룬궁 탄압 정책을 적극 집행했고, 현재 박해로 인해 사망한 광둥성 파룬궁 수련자 수가 30명을 넘어선다는 것이 밝혀졌다. 파룬궁 홈페이지 명혜망에 따르면, 장더장은 파룬궁 수련자의 장기 적출 및 매매 사건에도 연루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광저우군구(廣州軍區) 광저우총병원(廣州總醫院), 광둥성 무장경찰총병원(武警總醫院), 중산(中山) 대학 부속 제1병원 등 여러 기관에서 매매를 위해 파룬궁 수련자의 장기를 강제로 적출하는 만행을 저질렀다. 장더장은 이로 인해 장쩌민의 심복이 됐으며, 장쩌민은 장더장을 칭찬하며 “광둥에 그대 같은 명장이 있어 정말 기분이 좋다”라고 말한 바 있다.

2012년 3월, 왕리쥔(王立軍) 충칭(重慶) 공안국장이 미국 영사관으로 도주하면서 충칭시 위원회 보시라이(薄熙來) 서기가 무너지자 장더장은 보시라이가 벌여놓은 일을 처리하기 위해 충칭으로 배치됐고, 장쩌민의 지휘 하에 중국공산당 중앙 정치국 상무위원이 됐다.

 

뤄야(駱亞)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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