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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탠포드대 “젊은이들 허위정보 식별 못한다”
  • 천지에윈(陳潔雲) 기자
  • 승인 2017.01.05 12:00
스탠포드대학 역사 교육팀의 연구에 따르면 대다수 학생들이 인터넷 정보의 진위 여부를 구별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Flickr)

최근 허위 기사가 미국 대선에 영향을 끼쳐 큰 화제가 된 바 있다. 스탠포드 대학 역사 교육팀(SHEG)의 연구에 따르면 대다수 학생이 사이버 상 정보를 무분별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광고와 보도를 구분하지 못하며 출처 역시 제대로 파악하지 않고 있다.

스탠포드 대학 교수이자 수석 연구원인 샘 와인버그(Sam Wineburg)는
“흔히 소셜 미디어를 능숙하게 사용하는 10~20대가 정보에 민감하게 반응할 것으로 생각한다. 그러나 우리가 진행한 연구에서 이와 정 반대인 상황이 나타났다”고 말했다.

해당 연구는 로버트맥코맥기금회의 후원을 받아 2015년 1월부터 착수했다. 이전까지 학생들이 인터넷 정보에 어떻게 반응하고 출처를 확인하는지에 관한 연구는 거의 없었다.

정보 진위 판별은 기본 소양

연구 동기 중 하나는 미국 대선에서 공공의 화제와 관련된 허위 정보가 쉽게 퍼지는 사태였다. 민주주의를 크게 위협할 수 있기 때문이다. SHEG 소속 조엘 브레이크스톤(Joel Breakstone) 연구원은 학생들이 정보의 진위를 파악하도록 사회연구팀을 만들었는데 여기서 350만에 이르는 다운로드를 통해 조사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 항목에는 다양한 매체의 여러 글들을 바탕으로 분별력을 평가하도록 만들어졌다. 새로운 연구 보고서 및 신문 기사, 여론 형성의 주요 매체인 SNS, 신문 웹사이트 댓글, 블로그 포스트 등이다. 학생들이 출처를 파악할 뿐 아니라 출처의 신뢰도까지 판단할 수 있는지 알기 위해서였다.

학생들 대부분 구별 어려워해

연구원들은 교사, 대학연구원, 도서관 사서, 언론인의 도움을 받아 조사 항목을 만들었다. 총 15개로 중학생, 고등학생, 대학생, 각각 5문항이었다. 한 연구원은 “매 항목마다 학생들이 어려워했다는 점에서 매우 놀랐다”고 말했다.

1. 작성자의 신분과 스폰서

중학생은 트위터 글의 신뢰도를 판단하는 문제를 받았다. 문제 중 하나는 금융 고위층 인사가 작성한 재무계획이었다. 학생들은 이 글을 신뢰하지 않는다고 밝혔는데 그 이유는 작성자의 신분 때문이었다.

또 다른 문제는 인터넷 잡지 ‘Slate’의 메인화면을 보고 뉴스와 광고(할인 코드가 있음)를 구별하는 것이었다. 일단 할인코드가 있는 전통적인 광고를 구별하는 일은 학생들에게 간단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조사를 받은 203명 중 80%이상의 학생이 ‘스폰서’ 태그를 달고 있는 광고를 실제 뉴스 보도로 받아들였다.

2. 제대로 알지 못하는 소셜미디어의 운영 원칙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조사 항목에는 소셜 미디어의 운영 원칙을 숙지하고 있는지가 포함됐다. 트위터와 페이스북에서 파란색 체크표시가 된 계정이 공식 페이지라는 사실을 알고 있는지 물어본 것이다.

피실험자들은 당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후보의 페이스북 게시글 두 개를 평가했다. 하나는 폭스뉴스 공식 계정이고 나머지 하나는 비슷한 거였다.

결론적으로 1/4의 학생만이 파란색 체크표시를 통해 공식 계정을 찾아냈다. 3/4은 비슷한 계정을 더 신뢰할 만하다고 여겼는데 판단 근거는 디자인요소였다. 이는 학생들이 정보 출처에 대한 개념이 제대로 확립돼 있지 않다는 것을 뜻한다.

3. 구글 검색으로 판단하기 복잡해

대학생 대부분이 구글 검색을 통해 정보를 얻는다. 하지만 인터넷의 개방성으로 인해 진실과 거짓이 섞여있는 상호 모순된 결과가 종종 검색된다.

대학생 피실험자의 수행 임무 가운데 하나는 산아제한운동을 제창한 마거릿 생어의 정부 출자 안락사 지지 여부에 대해 검색 결과로만 판단하는 것이다. 수십 페이지에 달하는 정보가 검색됐으며 내용은 제각각 달랐다.

한 연구원은 “정치와 관련된 주제라면 정확한 검색결과를 더욱 얻기 힘들다. 컴퓨터 관련 지식을 보유하고 있는 학생만이 정보의 홍수 속에서 신뢰할 만한 정보를 찾아낼 기술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문제는 웹사이트의 신뢰도를 평가하는 것이었다. 대다수 학생이 게시물이 많은 웹사이트, 명성이 높은 뉴스 기관 웹사이트 등에 별다른 의심 없이 접근하는 것을 연구진은 발견했다.

학생들 정보 판별 능력 제고 시급

연구진은 미국 12개 주 7804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데이터를 수집했다. 와인버그 교수는 각 학급 교사가 이 문항을 통해 학생의 진위 분별력을 도출하고 결과에 따라 교수학습을 조정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10~20대의 정보 판별 능력 향상을 위해 교사를 대상으로 먼저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며 한 고등학교에서 시범 수업이 이미 실시 중이라고 밝혔다.

연구진은 특집 프로그램을 제작해 ‘정보소양’과 ‘국민이 진실을 아는 것’ 사이에 밀접한 관계를 알릴 계획이다.

 

천지에윈(陳潔雲)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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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탠포드대#허위 기사#미국 대선#소셜미디어#구글 검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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