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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한령 대비하려면 ‘K팝·K드라마’ 명칭 바꿔야"한국방송콘텐츠의 ‘수출위기 진단과 극복방안’ 세미나
  • 김호영 기자
  • 승인 2017.01.03 14:52
한국언론학회는 한국콘텐츠진흥원과 공동으로 지난달 29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한국 방송콘텐츠의 수출위기 진단과 극복방안 - 한한령(限韓令)을 넘어라!'를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NEWSIS)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논란 등과 관련해 국내 콘텐츠들이 K팝(K-Pop)이나 K드라마 등의 명칭을 지양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왔다.

심상민 성신여대 교수는 지난달 29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한국언론학회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최한 '한국 방송콘텐츠의 수출위기 진단과 극복방안 - 한한령(限韓令)을 넘어라' 세미나에서 이 같은 주장을 내놨다.

심 교수는 한한령에 대한 대응방안으로 ▲글로벌 프로젝트를 통한 대안 수출 ▲하이퍼 로컬 콘텐츠를 통한 현지 개인화 전략 ▲4차 산업혁명발 융합 플랫폼을 통한 소비자본 확충 등을 제시했다.

특히 "'텔레노벨라'(중남미 드라마 전문채널) 같은 브랜드 메이킹이 필요하다"며 "K팝, K드라마의 'K' 같은 국적성을 지양하고 킬러콘텐츠를 만들었으면 한다"고 제안했다. 이 밖에 콘텐츠진흥원과 유관기관을 합친 '문화상품시장연구원'(가칭) 신설, 중국인 유학생 등을 위한 한·중 교육 라이브러리 채널 론칭 등도 대응방안으로 내놨다.

일선 방송업계의 한한령에 대한 위기의식에 대한 목소리도 다양하게 나왔다.

정일훈 JTBC 중국사업담당팀장은 "한한령의 실체는 분명히 있다"며 중국 방영 2회 만에 중단된 드라마 '화랑'이 쿼터나 심의 등에 문제가 전혀 없었다는 점을 예로 들면서 "중국시장만 부르짖을 것이 아니라 중국을 대신할 수 있는 시장을 어떻게 만들지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상주 드라마제작사협회 사무국장은 현재 사드가 배치되기 이전인데도 중국 내 분위기가 변한 점을 들면서 "지금은 아무 것도 할 수 없기 때문에 가장 큰 위기다. 정부가 나서야 한다. 정부가 직접적으로 나서면 중국정부도 난처해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박형기 SBS 드라마기획팀장은 "중국시장이 사드 때문에만 닫혔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사드를 철회했다고 규제를 바로 풀고 수입할 것 같다고 생각지도 않는다"면서 "퀄리티, 작품성의 문제를 한한령을 기점으로 해서 돌아봐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통상 측면에서 해법을 모색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윤재식 콘텐츠진흥원 수석연구원은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의 추가협상이 남아있는 점을 들면서 "통상이란 부분에서 문제가 해결됐을 경우 우리나라에 차별적인 제한조치가 일정 부분 비차별적으로 전환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고 제시했다.

김정곤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우리나라의 대중 경제의존도가 높은 점과 중국이 국제 통상규범과는 다른 길을 가고 있는 점 등을 들면서 "통상정책 차원에서 대응하기가 쉽지가 않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그러나 지나치게 한한령에 대해 과도한 반응을 보일 필요는 없다는 입장도 제기됐다.

김현경 한중콘텐츠연구소장은 "한한령이 중국 당국 의지가 전혀 들어가지 않았다고 말하긴 어렵겠지만 공식적 정책이 없음에도 피부로 와닿을 만큼 큰 범위로 한류 콘텐츠가 제한되고 있는 이유는 중국 기업들의 경제적 판단 때문"이라며 중국 정부의 정책방향에 대한 기업의 태도가 가장 큰 이유라고 설명했다.

 

 

김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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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한령#한국방송톤텐츠#중국#k팝#k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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