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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장쩌민·쩡칭훙’ 제거 나섰다중기위, 장쩌민파 최대 금기구역 조사...사실상 통제상태
  • 탕원(唐文)기자
  • 승인 2016.12.30 13:41
12월 5~6일, 당 중앙기율위(중기위) 서기 왕치산(王岐山)이 장쩌민 파벌의 최대 금기구역인 장쑤성 진장(鎭江)시를 조사하면서 장쩌민 제거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대기원 합성)

12월 5~6일, 당 중앙기율위(중기위) 서기 왕치산(王岐山)이 장쩌민 파벌의 최대 금기구역인 장쑤성 전장(鎭江)시를 조사하면서 장쩌민 제거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이후 이어진 여러 행보들은 장쩌민, 쩡칭훙(曾慶紅) 등이 이미 통제되고 있음을 나타내고 있다.

여기에는 시진핑 주석이 공개 발언했던 ‘장쩌민 핵심’ 부정 신호도 포함된다. 왕치산은 ‘음모꾼과 야심가들을 제거한다’고 표현했으며 쩡칭훙이 장악하고 있던 홍콩 은신처와 국가안보 계통도 숙청 중이다.
 

쩡칭훙의 국가안보 계통 숙청

11월 7일, 중국공산당 인민대회 상무위원회는 일련의 인사조치 안건을 통과시켰으며 국가안전부 부장 겅후이창(耿惠昌)의 해임도 이에 해당한다.

쩡칭훙, 저우융캉(周永康)은 장기간 국가안전 계통을 장악하고 세력을 펼쳐나갔다. 18차 당대회 이후 쩡칭훙은 그간 길러왔던 특무(스파이) 세력으로 폭력 테러 등 활동을 벌이고 사회 공포를 조장하면서 벼랑 끝으로 향했다.

시진핑 주석은 쩡칭훙이 장악하던 국가안전 특무 시스템을 전면 개편하면서 쩡칭훙의 핵심 세력을 공개 체포했다.
 

렁춘잉의 홍콩 장관 연임 거부

12월 9일 오후, 홍콩 특별행정구 렁춘잉 행정장관이 돌연 2017년 제5회 행정장관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본지 취재에 따르면 시진핑 주석이 ‘특사’ 두 명을 비밀리에 홍콩에 파견해 은밀히 렁춘잉과 접촉했고 연임 불가를 통보했다고 한다.

렁춘잉은 중앙인민정부 홍콩주재 특별행정구 연락사무처(중련판, 中聯辦)의 장샤오밍(張曉明) 주임의 최측근으로 알려졌다. 중난하이(中南海)의 한 소식통에 따르면, 시진핑 당국은 이미 장샤오밍을 문책 성격으로 전임시킨 후 렁춘잉까지 제거할 계획을 세웠다고 한다.

장쩌민의 심복이자 쩡칭훙의 계열인 렁춘잉이 홍콩 행정장관 연임에 실패했다는 것은, 장쩌민 파벌의 홍콩 아성이 무너졌음을 상징하며 쩡칭훙이 제거될 날도 머지않았음을 의미한다.
 

상하이 ‘우두머리 호랑이’ 기소

12월 5일~6일, ‘사모펀드 사건’의 쉬샹(徐翔), 왕웨이(王巍), 주융(竺勇)이 주식시장 조작 사건으로 심판대에 올랐다. 세 명의 피고인은 법정에서 죄를 인정하고 벌을 받겠다고 했다.

작년 11월, 쉬샹이 실세에서 밀려난 후 ‘차이신 주간(財新周刊)’은 쉬샹과 그 회사의 비리 내막을 파헤치고 쩡칭훙, 장몐헝의 이익과 관련된 회사 화룬(華潤) 및 동방항공(China Eastern Airlines) 간의 협력 관계를 공개했다.

12월 8일, 중국 최고검찰원은 ‘낙마한 호랑이’ 아이바오쥔(艾寶俊), 판이양(潘逸陽), 쑹린(宋林), 덩치린(鄧崎琳)을 기소했다. 이들 중 아이바오쥔은 상하이의 ‘우두머리 호랑이’이며 쑹린은 쩡칭훙의 심복이다. 아이바오쥔은 또 장쩌민의 큰 아들 장몐헝(江綿恆)과 절친한 사이로 알려졌다.
 

‘전장’ 조사 개시

12월 5일~6일, 왕치산 서기가 전장시를 방문해 조사하고 좌담회를 주최했다.

장쑤성은 장쩌민의 고향으로, 그간 그가 가장 금기시하는 지역인 ‘전장’은 아무도 건드리지 못했다. 왕치산이 전장시를 선택해 좌담회를 연 것은 장쩌민을 척결하겠다는 직접적인 신호탄이라고 할 수 있다.
 

시진핑, ‘장쩌민 핵심’ 부정

11월 30일, 시진핑은 중국 문학예술계 연합회와 중국 작가협회 대회에 참석해 발언하면서 중국공산당 ‘제1대 핵심’인 마오쩌둥(毛澤東)과 ‘제2대 핵심’ 덩샤오핑(鄧小平) 관련 내용을 언급했지만 ‘제3대 핵심’인 장쩌민을 거론하지 않았다.

이는 시진핑이 ‘장쩌민 핵심’ 자체를 부정하는 것으로 장쩌민의 대세가 이미 기울었음을 시사한다.

왕치산은 한 달 전 정협 상무위 회의에서 6천 자 발언의 전문을 발표했다. 왕치산은 “제18차 중국공산당은 저우융캉, 보시라이, 궈보슝(郭伯雄), 쉬차이허우(徐才厚), 링지화(令計劃) 등을 기율 및 법률 위반 건으로 엄중 조사하고, 당 내의 ‘음모꾼’, ‘야심가’를 축출하겠다”고 발언했다.

시사평론가 셰톈치(謝天奇)는 왕치산이 당내 ‘음모꾼, 야심가’를 축출하겠다고 공개적으로 발언한 것은 1차적으로 이미 낙마한 저우융캉, 보시라이 등 ‘음모꾼’ 및 ‘야심가’ 뿐만 아니라, 장쩌민과 쩡칭훙 등 최대 ‘음모꾼’이자 ‘야심가’도 이미 통제된 상태로 더 이상 정치적 풍랑이 일지 않을 것임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올해 3월, 상하이 인권변호사 정언충(鄭恩寵)이 이미 장쩌민 부자가 통제됐다는 상황을 밝힌 바 있다. 베이다이허(北戴河) 회의 후 고위층에서 장쩌민, 쩡칭훙 처리에 의견을 모았다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다.

셰톈치는 왕치산의 전장시 조사는 ‘장쩌민’ 제거의 신호탄이며 상하이, 홍콩 및 국가안보 계통은 장쩌민 집단의 최대 기반이자 최후의 보루였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들 세력이 동시에 처리됐다는 사실은 시진핑 당국이 장쩌민, 쩡칭훙에 대한 총 공세를 이미 시작했다는 의미라고도 분석했다. ‘호랑이 사냥’의 최후의 서막이 올랐고 시진핑 당국이 언제든지 장쩌민과 쩡칭훙을 공개 체포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시진핑 당국의 최근 장쩌민파 포위 행보

11월 7일

  • 중국공산당 국가안전부 겅후이창 부장 직무 해지. 쩡칭훙, 저우융캉은 과거 국가안전 시스템을 장기간 장악하며 세력 확장.

11월 30일

  • -시진핑의 ‘장쩌민 핵심’ 부정 발언으로 장쩌민의 대세가 기울었음 시사
  • - 왕치산이 한 달 전의 발언 전문 발표. 왕치산은 “당 내 ‘음모꾼’, ‘야심가’를 축출하겠다”고 발언하며 장쩌민, 쩡칭훙이 이미 통제됐음을 암시

12월 5일~6일

  • 왕치산이 장쑤성 전장시를 방문 조사하면서 ‘장쩌민’ 제거의 신호탄을 쏨
  • ‘사모펀드 쉬샹 사건’ 재판에 회부. 쉬샹은 장몐헝 및 쩡칭훙과 경제적인 관계를 맺었음

12월 8일

  • 상하이 ‘우두머리 호랑이’ 아이바오쥔, 쑹린 기소됨. 아이바오쥔은 장몐헝과 절친한 사이이며 쑹린은 쩡칭훙의 심복

12월 9일

  • 쩡칭훙의 하수인 렁춘잉이 차기 홍콩 행정장관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장쩌민파의 홍콩 은닉처가 힘을 잃었음을 시사

 

탕원(唐文)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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