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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최태민 일가 10조원대 재산 추적박정희 전 대통령 비자금도 포함돼
  • 임은혜 기자
  • 승인 2016.12.29 14:07

박영수(64·사법연수원 10기) 특별검사팀(이하 특검)이 최순실(60·구속기소)씨 일가의 재산 내역을 확보하고 재산형성 과정을 추적하고 있다. 최순실씨 일가 재산은 많게는 10조원대일 것으로 추정된다.

특검팀은 29일 최순실 씨의 형제들로부터 재산목록을 넘겨받았다. 최순실 씨의 아버지 최태민 씨는 생전 3남6녀를 뒀다. 본처 사이에서 낳은 장남 최광언(46년생)씨는 최순실 씨보다 10살 많다. 이어 차례로 장녀 순영(47년생)과 차녀 광숙(48년생), 차남 광현(49년생), 3녀 광희(51년생), 4녀 순득(52년생), 3남 재석(54년생), 5녀 순실(56년생), 6녀 순천(58년생)이다. 이외에도 의붓아들 조순제 씨가 있었지만 2008년에 사망했다. 조씨는 2007년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 당시 녹취록을 남겨 최씨의 재산과 박근혜 대통령과의 관계 등을 자세히 밝혔다.

특검팀은 최씨 일가의 재산 형성 과정에서 불법이 개입됐는지 여부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관건은 조씨가 녹취록을 통해 남긴 재산 규모와 흐름을 잡아낼 수 있을지에 달렸다. 녹취록에는 최씨 일가가 10조원에 달하는 재산을 조씨 또는 차명으로 보유하고 있다고 담겼다.

최씨는 1975년 대한구국선교단을 설립해 자신이 총재를 맡고 박근혜 영애를 명예총재로 추대하면서 왕성한 활동을 벌였다. 이어 구국여성봉사단, 여러 단체를 통합한 새마음봉사단 등 많은 관변단체를 구성했고 1977년 새마음갖기운동본부를 발족해 스스로 본부장을 맡기도 했다.

이런 과정에서 최씨 일가는 막대한 자금을 통해 수천억 원대의 재산을 형성한 것으로 파악된다. 기업들이 새마음봉사단 등 최씨가 설립한 단체에 많은 기부금을 냈다는 이야기가 언론에 보도되기도 했다. 특검은 당시 30대였던 2남 광현씨가 최씨 사업에 관여한 바 있어, 최씨가 어떤 자금으로 어떻게 사업을 확장시켰는지 등을 잘 알 것으로 본다.

1994년 최씨 사망 후 재산은 자녀들에게 넘어갔다. 최순실 씨의 경우, 200억 원대 신사동 빌딩을 포함해 국내에 보유한 부동산만 360억 원이고 해외 유령법인을 통해 보유한 차명 재산을 포함하면 무려 8000억 원~10조원에 달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순천씨 역시 1300억 원대의 부동산을 소유했으며 남편 서모씨가 경영하는 아동복 업체가 지난해 1800억 원 넘게 매출을 올린 사실이 보도돼 특혜 의혹이 불거지기도 했다.

그 외에 최씨의 재산목록에 박정희 전 대통령 비자금이 포함됐다는 내용도 주목할 부분이다. '비자금'은 박 전 대통령의 서거 이후 최씨의 삼성동 자택으로 옮겨졌다고 한다.

임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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