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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호랑이 사냥' 진화... 핵심은 ‘정변죄’경제적 부패서 정치적 문제로 방향 전환
  • 뤄야(駱亞) 기자
  • 승인 2016.12.29 09:57
18대 전당대회 이후에도 시진핑의 부패 척결 ‘호랑이 사냥’이 계속되고 있다. 한 해의 마지막을 앞두고 외부에서는 시진핑의 호랑이 사냥이 순수한 경제적 부패에서 정치적 문제까지 진화했다는 사실을 발견했고 ‘정변’이 그 핵심이 됐다. (대기원 합성)

시진핑의 부패 척결 ‘호랑이 사냥’이 계속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시진핑의 호랑이 사냥이 순수한 경제적 부패에서 정치적 문제까지 진화했다는 사실을 발견했고 ‘정변’이 그 핵심이 됐다. 향후 시진핑은 ‘정변’을 죄목으로 ‘큰 호랑이’를 잡아들일 것이며, 19차 당대회 이후 권력을 탐하려 한 죄명으로 공산당 내부를 대대적으로 정화할 것으로 보인다.

장쩌민 집단의 낙마 관료인 저우융캉(周永康), 보시라이(薄熙來), 궈보슝(郭伯雄), 쉬차이허우(徐才厚), 링지화(令計劃) 등은 최근 중앙당교의 직속 기관지인 ‘학습시보(學習時報)’에서 고도의 교육이 필요한 명단에 올랐으며, “당과 국가 권력을 맹목적으로 탐한 부정적 인물의 전형”이라고 평해졌다.

‘학습시보’는 12월 15일 중국공산당 6중전회가 통과시킨 ‘준칙’에 대한 해석의 글이 실렸다. 이 글에서 야심가, 음모꾼이 당과 국가 권력을 노리지 못하도록 방지하는 것이 ‘준칙’이 제시한 요건이라고 언급했다.

‘학습시보’는 또 “한동안 극소수 고위급 간부들이 그들만의 세상에 울타리를 치고 중앙의 결책 부서를 우습게 생각했으며, 개인의 정치적 야심을 실현시키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또 이들 저우융캉, 보시라이 등의 행동에 대해 “당의 집중 통일 정책을 파괴하고, 당내의 정치 환경과 당의 이미지를 손상시켰으며, 국가의 정치적 안정을 위협했다. 뿐만 아니라 당과 인민의 발전 또한 저해했다”고도 비난했다.
 

여러 차례 언급된 ‘음모꾼, 야심가’

11월 30일, 중국 관영 잡지 ’구시(求是)’지는 중기위 서기 왕치산이 10월 31일 정협 상무위에서 한 발언을 게재했다. 왕치산은 정치적 야심을 위해 “맹목적으로 당과 국가 권력을 탐하고, 당을 분열시키려는 활동을 했으며, 국가의 정치적 안전을 심각하게 위협한 사람이 있다”고 밝혔다. 또 공산당 중앙은 저우융캉, 보시라이 등의 기율 및 법률 위반 사건을 엄중 조사하고 당내의 ‘음모꾼’, ‘야심가’를 척결했다고 밝혔다.

시진핑 주석이 11월 2일 발표한 ‘준칙’과 ‘조례’에 관한 설명에서도 고급 간부의 정치 음모 활동 문제가 거론됐으며 저우융캉, 보시라이 등 인물이 거론됐다.

저우융캉 등은 이미 실각했지만 시진핑 주석과 왕치산은 여전히 ‘음모꾼’과 ‘야심가’를 제창하고 있다. 이에 대해 장쩌민과 이들 파벌의 2인자 쩡칭훙(曾慶紅) 등이 아직 남아있는 ‘음모꾼’, ‘야심가’라고 지적하는 분석도 있다.

군사 관련지 ‘글로벌군사뉴스(環球軍事時訊)’는 ‘신(新) 4인방’(저우융캉, 보시라이, 쉬차이허우, 링지화)와 궈보슝, 쑤룽(蘇榮) 뒤에는 중국공산당의 전 수장 장쩌민이 있다는 글을 게재한 바 있다.

얼마 전 본지는 ‘왕리쥔(王立軍) 사건’으로 실패한 보시라이, 저우융캉의 정변은 장쩌민이 주도하고 쩡칭훙이 주모한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이들은 제18차 당대회에서 보시라이를 상무위원회에 넣어 저우융캉의 직무를 물려받도록 하고, 장쩌민계 군 세력과 결탁해 제18차 당대회 2년 내에 시진핑의 손에서 최고 권력을 되찾아오려는 목표를 갖고 있었다.

제18차 당대회 이후 시진핑과 왕치산은 경제적 부패 척결의 명목으로 장쩌민파 고위 관료들을 제거해 나갔다. 당과 정치 및 군사 권력을 상실한 장쩌민, 쩡칭훙의 야심은 실패로 돌아갔고 이들은 테러 활동을 빈번히 시도하면서 경제, 문화홍보 및 홍콩 사무 등 분야에서 별도의 정변을 일으키려 했다.
 

호랑이 사냥, 정치 문제까지 업그레이드

시진핑 당국이 수차례 ‘음모꾼’, ‘야심가’를 언급한 것에 대해, 시사평론가 화포(華頗)는 “과거에는 저우융캉, 쉬차이허우 등에 대해 경제적 측면에만 초점을 맞춰 사냥했다면, 이제는 정치적 측면으로도 그 범위를 확대하면서 ‘야심가’, ‘음모꾼, ‘당내 권력 탐욕’, ‘파벌 형성’ 등 문제를 재차 지적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것이 시진핑의 향후 ‘호랑이 사냥’의 방향을 시사한다고도 말했다.

화포는 “시진핑은 앞으로 경제적 측면의 문제 여부와 관계없이, 정치 문제를 우선으로 둘 것이다. 정치 무대에서 걸려든다면 바로 실각하게 된다. 앞으로 정치적 문제가 있는 인물들이 우선 사냥될 것이고, 경제적 측면은 그 다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그들이 언급하는 이름들이 이미 실각한 야심가, 음모꾼이지만, 이것은 당에 남아있는 일부 사람들에 대한 경고다. 이들과 엮이지 말라는 경고인 것이다”라고도 지적했다.

화포는 제19차 당대회는 정치국 위원 이상 급 호랑이 사냥이 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정치국 위원 이상의 급은 당 내 엘리트이자 핵심 지도 인물들이기 때문이다. 이들 중 많은 사람들에게 문제가 생긴다면, 사람들은 공산당 체제와 존재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될 것이다. 하지만 이들을 처리하지 않으면 정국을 안정시킬 수 없다. 그래서 ‘학습시보’도 ‘쥐를 잡고 싶어도 주변에 피해가 갈까 꺼려 한다’고 표현한 것이다.”

“제19차 당대회 전에 큰 호랑이 한두 마리를 잡아 당대회의 제물로 삼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전당대회 이후 당내 정화 활동을 더욱 대대적으로 진행할 것으로 더 이상 경제 문제에만 얽매이지 않을 것”라고 화포는 덧붙였다.
 

제19차 당대회 전 장쩌민, 쩡칭훙 처리할 것

중국 군사학원 출판사 신즈링(辛子陵) 전 사장은 “제19차 당대회까지 1년이 남았다. 이 1년 동안 우선 당대회 준비가 있을 테고 다른 한편으로는 부패 척결 호랑이 사냥의 마무리 작업이 있을 것이다. 이 중요하고 기본적이 작업이 마무리되지 않으면 좋은 결말을 맺기 어렵다. 전 국민의 공감을 끌어낼 수 있는 결말이 없으면 그 이후의 일도 진행하기 어렵다”라고 지적했다.

 

뤄야(駱亞)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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