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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와 배움 가득한 美테마파크 '레고랜드'스릴 넘치는 놀이기구가 어린 시절로 되돌아가게 해
레고랜드에 최근 추가된 모형 닌자고 월드.(Beverly Mann)

불을 뿜는 용, 닌자, 실물보다 거대한 크기의 동물들이 싸우고 있는 세계에 떨어진 나는 어린 손주들과 힘겨운 여정을 시작했다. 손주들에 대한 사랑이 사람을 여기까지 올 수 있게 한다는 사실이 놀랍다.

나는 레고에 푹 빠진 7살 헤이든과 10살 라이더를 보면서 이 아이들이 할머니를 모험을 즐기는 어른으로 봐주기 바랐다. 그렇게 나는 결국 미국 캘리포니아주 칼스배드에 위치한 레고랜드 테마파크에 발을 들여놓게 됐다. 

샌디에고 다운타운에서 북쪽으로 30마일(약 48km) 떨어진 곳에 자리하고 있는 칼스배드는 바다 옆 도시로, 레고랜드에 매우 이상적인 장소다. 60여종 놀이기구, 쇼, 이벤트가 있는 이 테마파크는 2~12세 아이가 있는 가족에게 독창적인 여행지로 꼽힌다. 6200만 개 넘는 블럭으로 만든 레고 모델이 3만 여개. 그 중 일부는 실물 크기거나 그보다 훨씬 더 거대하다.

나는 가장 쉽고 편한 길을 따르기 위해 지도를 손에 들고 가족들을 익스플로러 아일랜드로 이끌었다. 우리가 레고랜드에 머물 이틀 동안 가볼 9개 구역 중 첫 번째다. 

우리가 제일 처음으로 탑승한 놀이기구는 사파리 트렉. 라이더와 내가 모든 커브 구간에서 소리를 지르게 만든 것은 바로 코스터사우루스 롤러코스터였다. 이 기구는 나를 언제나 스릴 넘치는 놀이기구를 즐기던 어린 시절로 돌아가게 했다.

안타깝게도 헤이든은 빠른 기구들과 어두운 터널을 무서워해서 제한적으로 체험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일부 놀이기구 대기줄 인근에 자리한 레고 조립 스테이션 등 아이의 흥미를 유발하는 활동들이 충분히 존재했다.

펀타운 어드벤처 클럽에서는 라이더가 레고 블럭으로 만든 모형들로 채워진 신비한 길들을 따라 이동하는 동안 숨겨진 열쇠를 찾는 놀이를 했다. 그리고 나서 두 아이는 야외 놀이터인 듀플로 플레이 타운과 더불어 공원의 조감도를 눈앞에 보여주는 수직 상승 놀이기구 ‘키드 파워 타워즈’를 즐겼다.

미국 워싱턴 D.C. 국회의사당 레고 모형.(LEGOLAND California Resort)

미니랜드 USA

이번 여행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는 바로 미니랜드 USA였다. 미니랜드 USA는 미니어처 사이즈의 정교한 레고 세계로 뉴욕, 샌프란시스코, 라스베가스, 워싱턴D.C. 등 미국 주요 도시를 담고 있어 온가족이 즐길 수 있었다. 라이더와 나는 각 도시를 화제 삼아 오랜 시간 이야기를 나눴고, 그 복잡함과 정교함에 대해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브루클린 다리와 맨해튼 다리 모형들만 해도 레고 블럭이 15만 개나 들어갔다고 한다.

두 아이가 블럭 보트 만들기에 열중하며 물에 뜨는지 시험하는 동안, 나와 딸과 사위는 거대한 레고 모형들과 러시모어산 모형 사이를 지나는 보트 여정에 오르기 전까지 휴식을 취했다.

그 후에는 인근의 가든 레스토랑에서 건강식을 먹었다. 이곳에서는 샐러드 샌드위치, 야채 스프 등 적절한 종류의 메뉴들이 제공되고 있었다. 또 하나의 기대하지 않았던 기쁨은 이튿날 메인 출입구 근처 닌자고 월드의 닌자 키친에서 즐긴 훌륭한 베트남식 점심이었다.

멕시코 전통음악을 연주하는 마리아치 밴드.(Beverly Mann)

닌자고 월드와 워터파크

닌자고 월드는 레고랜드에서 가장 최근에 생긴 최고 인기 구역이다. 헤이든은 평소 어두운 길을 무서워하는데도 흥미진진한 놀이기구에 이끌려 세 번이 닌자고 월드를 체험했다.

‘해적의 해변’은 놀이기구가 하강하는 동안 거대한 물 장벽이 덮쳐오기 때문에 타고싶지 않았지만, 라이더는 가장 좋아했던 놀이기구 중 하나였다. 이곳은 우리가 둘째 날 대부분의 시간을 보낸 워터파크의 전주곡이기도 했다.

인근 ‘케이프 레이 리조트 앤 스파‘에서의 밤은 정신없던 하루에서 벗어난 평화로운 시간이었다. 레고랜드에서 단 7분 거리로, 레고랜드에서 셔틀 버스로 도착하는 이 호텔은 해변 바로 옆에 있어 2인 또는 4인 가족을 위한 여름·가을 레고랜드 패키지를 제공한다.

사실 레고랜드는 하루면 놀이기구 대부분을 타볼 수 있지만, 아이들이 처음부터 기대했던 워터파크와 그 내부의 스릴 넘치는 슬라이드들을 즐기려면 하루가 더 필요했다. 여기서 할머니인 나도 수영복을 입고 딸과 라이더와 함께 고무 튜브에 올라 거대한 오렌지 러시 워터슬라이드를 탔다.

이후 라이더는 “저와 함께 그 모든 놀이기구 뿐만 아니라 워터슬라이드까지 타는 할머니가 있다는 것은 정말 멋져요”라고 말했다. 그 때 아이의 얼굴에 가득했던 자부심은 나에게 그 어떤 놀이기구보다 더 큰 스릴을 안겼다.

이번 가족 여행 이후 할머니인 나는 관찰자가 아닌 활동적인 참여자로써 확실히 손자들과 더욱 연결된 느낌을 받았다. 아마도 이제는 손자들이 나를 ‘닌자 할머니’라고 부를 수도 있지 않을까.

레고 기사가 된 손자 헤이든.(Beverly Mann)
‘익스플로러 아일랜드(탐험가의 섬)’에서 ‘동화 속 개천(Fairy Tale Brook)’을 지나는 장면.(Beverly Mann)
손자 헤이든과 라이더가 백악관 레고 모형을 감상하고 있다.(Beverly Mann)

 

비버리 만(여행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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