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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연변서 백두산호랑이 목격담 잇따라…민가에도 출몰
훈춘 마촨쯔향 주민 양융성이 자신의 집 근처에 나타난 호랑이를 찍었다는 사진.(연변뉴스망)

중국 지린(吉林)성 연변조선족자치주에서 멸종위기에 처한 백두산 호랑이를 봤다는 목격담이 줄을 잇고 있다고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28일 중국 길림망과 연변뉴스망 등에 따르면, 연변자치주 훈춘(琿春)시 마촨쯔(馬川子)향 난거우툰(南溝屯)에 사는 양융성(楊永勝)은 지난달 중순 집 앞까지 내려온 야생 백두산 호랑이와 마주쳤다.

그는 집마당에서 사라진 개 3마리의 흔적을 찾아나서다가 호랑이 발자국을 발견했고, 같은 날 집 인근 냇가에서 세수를 하다가 3미터 거리에서 호랑이 1마리가 자신을 지켜보는 것을 발견했다.

양 씨는 겁에 질린 채 집 방향으로 천천히 걸음을 옮겼고 집으로 달려가 휴대폰을 꺼내 숲속에서 자신의 집을 바라보는 호랑이 사진을 찍는데 성공할 수 있었다.

훈춘시 동물보호과에 신고한 양씨는 호랑이에게 먹이가 필요한 것 같다는 조언을 듣고 생닭을 사와 대문 밖 나뭇가지에 매달았고 호랑이는 이런 식으로 생닭 3마리를 채간 후 종적을 감췄다.

지난달 훈춘에서 포착된 야생 백두산 호랑이들의 사진.(웨이보)

동물보호과는 이 호랑이가 지난달 25일 인근 궈(郭)모 씨 소유의 인삼밭 주변에 나타난 것과 같은 호랑이일 가능성이 높다고 추정했다. 당시 자연보호구 관리국 직원들은 맹수퇴치용 음향을 틀어 호랑이를 숲 속으로 쫓아냈다. 지난 5월에도 훈춘 란자(蘭家)촌에서 산나물을 캐러 간 주민이 호랑이를 발견했다.

훈춘 자연보호구 관계자는 2012년 이후 훈춘·왕칭(汪淸)·황니허(黃泥河) 등 국가급자연보호구 3곳에서 야생 호랑이 보호활동을 펼친 결과 1998년 3~5마리에 불과했던 개체수가 최근 27마리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백두산 호랑이는 시베리아 호랑이의 일부를 가리키는 말로 별도 종으로 분류될만큼 유전적인 특질을 갖고 있지는 않다.

국내에서는 1924년 강원도 중부지방에서 한 마리가 잡힌 것이 마지막 호랑이로 알려져 있다.

 

허민 기자  china@epoch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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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변#옌볜#조선족자치주#백두산#호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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