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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 예절 규범서 弟子規] 지상담병(紙上談兵) (30)아동 예절 규범서 '제자규(弟子規)'
  • 글 이육수(李毓秀) / 번역 소강(素江)
  • 승인 2012.05.09 20:03


[參考故事참고고사] 지상담병(紙上談兵)

기원전 262년, 진(秦)나라의 공격으로 한(韓)나라는 북방영토의 상당군(上黨郡)과 갈라지게 되었다. 상당(上黨)의 한나라 장군들은 진나라에 투항을 원치  않아 상당을 지도와 함께 조(趙)나라에 바쳤다. 2년이 지나 진나라는 또 왕흘(王?)을 파견하여 상당을 빼앗으려 했다. 이 소식을 들은 조나라 왕은 염파에게 20여만 대군을 내어주어 상당을 지원하였다. 그들이 장평(長平)에 막 도착했을 때는 이미 진나라 군에 의해 함몰된 뒤였다. 당시 왕흘은 계속 장평을 향해 진격하기로 마음먹고, 수차례 조나라 군대에 도전하였다.

하지만 염파는 적군이 어떻게 도발하여도 정면 교전을 피하고, 장기전을 대비했다. 양쪽 군은 서로 양보하지 않고 있었다. 왕흘은 하는 수가 없어 진나라 소양왕(昭襄王)에게 사람을 보내 보고하였다. 진나라 왕은 범저(范雎)에게 방법을 청했다. 범저가 “조나라를 물리치려면 우선 조나라에서 염파를 쫒아내야 합니다”고 알려 주었다.

며칠이 지난 뒤, 조나라 왕의 귀에는 “진나라는 우리가 젊은 조괄이 군대를 이끌게 하는 것을 가장 두려워한다.

염파는 이미 늙어서 별 쓸모없다!”고 하는 중신들의 분분한 의견이 들려왔다. 그들이 말하는 조괄은 조나라 명장 조사(趙奢)의 아들이다. 조괄은 어려서부터 병법을 공부하기 좋아했으며, 용병술의 이치를 담론하게 되면 아주 조리 있고 정연하여 스스로 천하무적이라 여기고 그의 아버지마저 안중에 두지 않았다. 떠도는 소문을 들은 조나라왕은 즉시 조괄을 불러와 그에게 진나라 군대를 물리칠 수 있느냐고 물었다.

조괄이 대답하기를 “만약 진나라 백기(白起)가 온다면 몰라도 지금은 왕흘로서 그는 다만 염파의 상대로밖에 되지 않습니다. 만일 저라면 그를 패하는 데는 어렵지 않습니다”고 하자 조왕은 듣고서 대단히 기뻐하고 염파를 대신해 조괄을 대장군에 임명했다.

이 일로 인상여(藺相如)가 조나라 왕에게 “조괄은 다만 부친의 병서를 읽었을 뿐, 전쟁에 임해서 대응할 능력이 없기에 그를 대장군으로 파견할 수 없습니다”고 하였지만 조왕은 인상여의 권고를 듣지 않았다. 조괄의 모친도 조나라 왕에게 상소문을 올려 조괄을 파견하지 말기를 청하였다. 그러나 조왕은 여전히 그의 고집대로 조괄을 대장군으로 파견하였다. 그 후 조괄은 성세호대(聲勢浩大)하게 40만 대군을 이끌게 되었고 아울러 원래 염파의 규정을 모두 폐지하고, “만약 진나라가 다시 도전을 하면 필히 정면대결을 한다. 적군이 패하면 바로 추격해서 전멸하라!”고 명령을 하달하였다.

진나라는 조괄이 염파의 직무를 대신했다는 소식을 듣자 이간책(離間策)이 성공했음을 알고 바로 비밀리에 백기를 장군으로 파견했다. 백기가 장평(長平)에 도착하자, 매복하기 좋은 곳에 포진해놓고는 몇 번이나 고의로 전투에 패배한 척했다. 조괄은 함정인줄 모르고, 전력을 다해 뒤쫓도록 명령을 내려 결과적으로 진나라군의 매복에 걸려들어 40만 대군이 두 쪽으로 쪼개졌다. 조괄은 이때서야 진나라 군대가 대단하다는 것을 알고 하는 수 없이 구원병을 기다렸다. 뜻밖에 진나라는 또 조나라의 구원병과 군량이 오는 도로를 차단했다.

결국 조괄의 군대는 내부적으로는 군량이 없고, 밖으로는 구원병이 없이 40여일을 버티고 있었는데, 병사들은 너무나 고통스러워 불평불만으로 울부짖었다. 조괄은 하는 수 없어 병사들을 이끌고 포위망을 뚫고 탈출하려다가 진군에게 사살 당했다. 조군은 자신들의 사령관이 피살됐다는 소식을 듣고 분분이 무기를 버리고 투항했다. 40만 조나라 군대는 바로 책상머리에 앉아 도상작전을 논하는 사령관인 조괄의 손안에서 모두 전멸했다.

글 이육수(李毓秀) / 번역 소강(素江)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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