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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 예절 규범서 弟子規]문정약시(門庭若市) (22)
  • 글 이육수(李毓秀) / 번역 소강(素江)
  • 승인 2012.03.14 22:43


[參考故事참고고사] 문정약시(門庭若市)

전국시대(戰國時代)에, 제(齊)나라의 대부(大夫)인 추기(鄒忌)는 자기의 용모가 대단히 준수하다고 생각했다. 하루는 그가 세수를 하고 의관을 정제하고 난 후 그의 부인에게 물었다. “부인, 나와 성북(城北)의 서공(徐公) 두 사람 중 누가 더 잘났습니까?”  부인이 웃으면서 말하기를 “당연히 당신이 잘났지요, 서공이 어찌 당신과 비교할 수 있습니까?” 추기가 듣고는 마음속으로 득의양양했지만, 한편으로는 이 말이 그리 믿기지 않아 또 첩에게 달려가서 물었다. “나와 성북의 서공 중 누가 더 잘났소?” 그의 첩은 서슴없이 대답했다. “서공은 당신과 비교가 안 됩니다.” 후에 친구 한 명이 추기 집을 방문했다. 추기가 또 친구에게 물었다. “나와 성북의 서공과 비교해 볼 때 누가 더 잘났는가?” 그 친구가 듣자마자 바로 말했다.

“서공은 어찌하여도 자네와 비교할 수 없네.” 하루가 지난 다음날, 성북의 서공이 추기를 찾아왔다. 추기는 이 기회에 서공의 머리부터 발끝까지 세세히 살펴보고 난 다음에야 자기가 어느 모로 보나 서공보다 준수하지 못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러면 부인과 첩 그리고 친구는 왜 그를 서공보다 낫다고 했는지 아주 궁금했다. 그날 밤, 추기는 밤새도록 자리에 누워 뒤척이면서 이 문제를 생각하다가 드디어 깨닫게 되었다. 다음날 아침, 추기는 입궐해서 위왕(威王)을 알현했다. 그는 먼저 왕에게 자초지종을 아뢰고 난 다음 “저의 용모는 성북의 서공보다 못한데, 아내는 오히려 서공보다 제가 잘 낫다고 하는 것은 소신을 사랑하기 때문이오며, 저의 첩이 제가 낫다고 하는 것은 저를 두려워하기 때문이오며, 친구가 저보고 낫다고 함은 저에게 부탁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모두 진심을 말하지 않았기에 결과적으로 저는 속았습니다. 이러한 점으로 볼 때, 소신의 생각으로는 궁중에 있는 궁녀와 시종은 폐하를 사랑하지 않는 이가 없으며, 조정의 상하 문무백관은 모두 폐하를 두려워하며, 제나라 평민 백성들 심지어 이웃 나라까지도 폐하의 덕을 입으려고 합니다.

만약 그들이 폐하께 진언을 하지 않는다면, 폐하는 현실에서 단단히 고립되게 됩니다.” 제나라 왕은 이 말을 듣고 즉각 전국에 포고령을 내려 “신분 고하를 막론하고 어떠한 사람이던지 과인의 잘못을 지적하거나, 상소문을 올려 나를 바르게 권(勸)하는 자에게는 후한 상을 내리겠노라”고 했다. 이 포고령이 공포되자, 대신 관리 할 것 없이 앞 다투어 궁궐에 가서 제나라 위왕(威王)에게 의견을 제기했으니, 궁정의 문 앞에 사람들의 인파는 끊일 줄 몰랐다. 이리하여 제나라는 그 전보다 더욱 강성해졌다.

글 이육수(李毓秀) / 번역 소강(素江)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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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 예절 규범서#제자규(弟子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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